게임은 또 다른 현실, 새 대중문화 만들고파

"처음엔 게임과 대중문화의 융합이 과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번 시도해본 후에는 확신했습니다. 음악과 춤이 게임과 같은 사이버 세상과 접목되는 순간, 장애우 처럼 몸이 불편한 분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도록 진화한다는 것을요"

금일(19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엔씨소프트-JYP 크리에이티브 콜라보레이션' 행사에서, 음악가 박진영씨는 위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만든 춤과 음악이 게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냈다며 그는 떨리는 목소리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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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금일 행사에서 양사의 콘텐츠를 활용해 더 많은 해외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하고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신인그룹 miss A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내 캐릭터 프로모션 및 '아이온' 북미 서비스에서의 원더걸스 캐릭터 프로모션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양사는 이미 지난 5월16일 엔씨소프트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아이온' 내에서 원더걸스의 컴백 콘서트인 '원더걸스 투어 in 아이온'을 진행한 바 있으며, 게이머들은 이 행사에서 원더걸스 헤어스타일과, 의상, 댄스 소셜 액션등을 통해 단체 댄스에 도전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의 제휴 이후에 공개적으로인 협력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박진영 씨는 "이제 정말 파격적인 많은 것들을 해볼 것이다. 이런 기회를 발전시켜 사이버 오디션을 보고 이들이 사이버 가수 돼 인기를 얻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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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측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김형준 수석은 "지난 5월 콘서트의 경우 오랜 고민 끝에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게이머들이 의외로 다양한 놀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뻤으며, 게이머들이야 말로 진정한 크리에이터인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번 제휴에 대해 게임과 연예 산업으로 해외 진출을 끊임 없이 진행 중인 양사의 능력이 한데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김택헌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전무는 "새로운 놀이문화와 스타를 어필하는 새로운 방식을 마련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방식의 즐거움을 선보여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도 "양사가 가진 공통점은 두려움 없이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라는 점이며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과 인기 게임이 함께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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