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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 '하고 싶은 트릭스터 만들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최호경

7살 된 엔트리브의 트릭스터가 2010년 여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트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업데이트는 오래된 게임의 불편함을 벗어버리고 신규 게이머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트릭스터의 첫번째 변화의 모습이다. 향후 3번에 나누어 진행될 업데이트를 통해 트릭스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게이머들이 하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개발진들이 준비하고 있는 트릭스터는 어떠한 모습일까? 게임의 개발 및 업데이트를 총괄 진행하고 있는 최유다 팀장을 만나 향후 게임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눈 상처의 문제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Q: 게임을 리뉴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A: 조금 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트릭스터는 약 7년 전에 오픈한 게임으로 현 시대의 경쟁작들이 갖추고 있는 판타지, RPG, MMO의 일반적인 공식이 만들어지기 전에, MMORPG란 것을 이렇게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개발자들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게임이다.

그렇게 시작된 트릭스터이기에 트릭스터의 독특한 매력을 가질 수 있었다. 고퀄리티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2D 이미지, 드릴로 대표되는 트릭스터만의 콘텐츠, 접근하기 쉬운 게임성과 다양한 소재들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게임성 등 이러한 매력을 바탕으로 많은 팬을 이끌어왔다.

약 3년 전부터 게이머들로부터 변화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고, 또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변화해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현재의 트릭스터 기반으로는 지속적이고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지난 7월말 그 변화의 시작인 DNA업데이트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었다.

Q: 최근 진행된 DNA 업데이트가 초보 게이머들에게 집중된 느낌이다.

트릭스터는 다른 MMORPG들과는 좀 다른 시스템이 많다. 특이한 드릴이나 스킬 시스템 등은 트릭스터의 매력이지만 동시에 새로 트릭스터를 시작하는 게이머에게는 다소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트릭스터의 매력을 알기도 전에 게임을 떠나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애초 트릭스터의 개선방향은 강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줄여 기존 게이머들을 기반으로 더욱 더 트릭스터의 개성을 부각하는 것이었지만, 신규 게이머가 적응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어떤 업데이트 및 마케팅 활동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우선 DNA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게이머와 신규 게이머 모두에게 변화의 시작을 알려야 했다. 때문에 첫 업데이트는 모든 변화의 기본이 되는 기본적인 사항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기존 게이머들에 대한 업데이트도 들어가 있지만 그 부분은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Q: 향후 개발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트릭스터의 하고 싶은 트릭스터 프로젝트(일명 하트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7월말 DNA업데이트가 그 1단계였으며, 앞으로 2번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단계의 업데이트 뒤에는 개발회고와 게이머 의견 청취를 통한 추가 개선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2단계는 1단계 업데이트인 'DNA업데이트'처럼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지속적이고 확장성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전투, 성장, 아이템에 대한 밸런스조정과 중고레벨 지역에 대한 개선작업, 유료아이템에 대한 조정 작업이 준비되고 있다. 많은 부분에 손을 대지만 기존 게이머가 가진 경험과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진행할 것이고, 기존 트릭스터 게이머들이 아쉬워하고 원했던 부분들이 많이 다듬어 진다.

3단계는 트릭스터만의 특색을 부여하는 작업과 본격적인 콘텐츠 추가가 진행된다. 현재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 중이고, 트릭스터의 특색을 찾기 위해 게이머들의 의견을 더 열심히 듣고 분석하고 있다.

Q: 언제부터 이러한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인가?

A: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변화를 구상한 것은 올해 초이다.

Q: 게이머들에게 가장 많이 받았던 건의사항이 있었을 것 같다.

A: 고레벨 콘텐츠 부족과 게임 시스템이 조금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던 내용들을 가장 많이 전달했다.

Q: 이번 업데이트는 얼마 만에 진행되는 것인지?

A: 작년 8월 경 각성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거의 1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그 이후로 대형업데이트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Q: 2차 업데이트 일정은 결정된 것인지?

A: 한번에 모든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10월에 첫번째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1월까지 3번에 걸쳐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번 1차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3번에 나누어 진행될 것 같다.

Q: 3번에 걸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이유가 있는지?

A: 상당 부분 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업데이트가 진행되게 되면 기존에 게임을 즐겨오던 게이머들이 조금 혼란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시스템이 완전하게 바뀌는 부분은 아니지만 변화되는 부분에 대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중간 중간 게이머들이 전달하는 피드백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서 단계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Q: 업데이트에 대한 내부적 평가와 게이머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A: 게시판을 통해 게이머들이 업데이트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준 것은 굉장히 오래간만인 것 같다(웃음). 게이머들이 어떠한 것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분석하고 오랜 기간 준비하긴 했는데 게이머들이 실제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많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게이머들이 이번 업데이트에 상당히 호의적으로 평가를 해주었다. 한 게이머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개념 업데이트다'라고 평가했는데, 동접과 매출을 떠나서 게이머들이 그런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 자체로 내부 개발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Q: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리뉴얼 되는 게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참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적으로는 신규 프로젝트보다 리스크도 적고 노력에 대한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존 게임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트릭스터 및 기존에 사랑받던 게임들이 가진 가능성을 믿고 있기 때문에 게임사들이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이라 본다. 리뉴얼 게임들이 같이 붐을 형성하고 있어 좋은 면도 있긴 한데, 트릭스터의 리뉴얼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몰리길 원하는데 다른 게임들이 이슈가 되는 것은 좀 아쉽기도 하다(웃음)

Q: 최근 다른 게임에 SNS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데 게이머들과 다양한 소통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A: 일단 홈페이지에서 변화가 있었다. 일단 GM들이 활동은 다른 게임과 비교해도 경의적일 정도이다. 자유게시판에 다양한 글에 덧글을 작성하고 있으며 생마늘 20개를 먹는 등 학대성(?!)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보시기 조금 불편하더라도 GM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웃음). 이외에도 게시판을 세분화하고 게이머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공간, 정보 제공 등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트릭스터 하트프로젝트는 하고 싶은 트릭스터를 만들겠다는 엔트리브의 진심이 담겨 있는 프로젝트다. 여러분들이 바라는 트릭스터가 되기에 3번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많이 노력했지만 게이머들에게 트릭스터를 알리고, 콘텐츠 업데이트 등의 활동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이번 개선 작업과 발맞추어 적극적인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고, 게이머의 의견이 듬뿍 반영된 개념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말주변이 없어 어떤 말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고 게이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발팀의 꾸준한 노력으로 결국은 알아주시리라 믿는다. 트릭스터는 앞으로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같이 자리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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