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놓쳐서는 안 될 게임계 주요행사는?

2010년도 벌써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난 8개월 동안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정식발매, 메이플스토리의 최고 동시접속자 갱신, 차세대 MMORPG 등장 임박 등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다.

해외 주요 게임행사로는 모션컨트롤러의 향연으로 치러진 'E3 2010', 온라인게임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중국의 '차이나조이 2010'이 진행되었으며, 지난 22일까지 독일 퀠른에서는 게이머들을 위한 참여형 게임행사 '게임스컴 2010'도 성대하게 진행됐다.

그렇다면 남은 4개월 동안 주목해봐야 할 게임계 주요 행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내외에서 진행될 주요 행사들을 살펴보았다.


< <국내외 전문 게임개발자들을 만나다, KGC 2010>>

우선 국내를 대표하는 한국국제게임컴퍼런스 2010(Korea Games Conference 2010, 이하 KGC2010)를 주목해 볼 만하다. KGC 2010은 유명 개발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강연을 들을 수 있으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게임회사나 개발자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행사는 오는 9월13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한국국제게임컴퍼런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게임 전문 컨퍼런스로, 올해 행사는 10년을 맞이해 알차고 흥미로운 내용의 강연들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와 함께 살아 숨쉬고, 변화하며, 진화해 나가는 게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의미의 'Games Are Alive!'를 테마로 하는 KGC 2010은 역대 최대의 규모로 어떤 해보다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세션으로는 GTA4 개발에 참여한 울프강 엥겔(Confetti Special Effects),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를 개발한 요시타로 오노(캡콤), DJ MAX 시리즈의 류휘만(펜타비전), 거상, 아틀란티카 등의 개발에 참여한 정종필(엔도어즈) 등 여러 유명 게임의 개발자들이 강연을 준비 중이며, 새로이 각광 받고 있는 기능성게임과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강연도 진행된다.



< <비디오게임의 향연, 도쿄게임쇼 2010>>

다양한 비디오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도쿄게임쇼 2010(TGS 2010)도 9월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코지마 히데오의 독점신작, 완다와 거상 등으로 유명한 팀이코의 신작 라스트 가디언의 공개, 데빌메이크라이5 등의 다양한 공개 루머와 함께 소니의 깜짝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올해 도쿄게임쇼에 참가 신청한 회사는 140여 곳에 육박해 지난해 보다 많은 게임사들이 참가하는 것은 확정된 상황.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 스퀘어에닉스, 캡콤, 반다이남코, 세가, 코나미, 레벨5 등은 일찌감치 참가를 확정한 가운데 모션컨트롤러 무브를 선보일 소니(SCE)와 키넥트의 마이크로소프트(MS)도 다수의 신작들을 내놓으며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사들도 참가할 예정인데, 그 중 NHN은 NHN재팬과 함께 온라인게임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대만 등의 온라인게임사들이 출품을 예정하고 있으며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 중인 파이널판타지14도 발매를 앞두고 최종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는 국제 대전격투 게임대회인 '투극'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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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게임쇼 '블리즈컨 2010'은 오는 10월22일과 23일에 열린다. 블리즈컨은 매년 블리자드의 게임에 열광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되지만 최근에는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의 신작 정보들에 대한 깜짝 소식이 공개되어 전 세계 많은 게이머 및 업계 관계자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며, 행사에서는 출시 예정작의 체험 이벤트와 개발자들과 함께 하는 패널 토론, 전문 게이머 및 일반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토너먼트대회, 커뮤니티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의 발매가 이뤄진 만큼 어떤 새로운 게임의 정보가 공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 디아블로3 등의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국내 최고의 게임쇼 올해 더욱 규모 향상 지스타 2010>>

지난해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 국내 최고의 게임쇼 '지스타'는 올해 역시 11월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을 함께 개최하며 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과거 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해 진행되어 다소 폐쇄적이었던 반면 올해부터 참여형 게임쇼 지스타에서 개최되는 만큼 보다 오픈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많은 게임사들이 '지스타 2010'에 출전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엔씨소프트가 일찌감치 자사의 신작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처음 공개할 것이라는 속내를 밝히면서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를 대표하는 NHN, 넥슨, CJ 등의 게임포털 및 한빛소프트, 위메이드 등 다수의 퍼블리셔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한 게임 관계자는 "KGC부터 지스타 2010까지 하반기에도 주목해 봐야할 게임행사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해외에서는 블리자드가 블리즈컨에서 또 어떤 깜짝 소식을 공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지스타 2010에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게임사들이 어떤 신작들을 공개하며 내년을 준비할지 기대가 크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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