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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하면 이틀 쉬어' 日 온라인게임 피로도시스템 도입

최호경

일본의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Final Fantasy XIV)에 독특한 피로도 시스템이 도입된다.

스퀘어에닉스에서 게임의 개발하고 있는 코모토 노부아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4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 하면 더 이상의 경험치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하며, '게임을 오래 즐기지 못하는 게이머들도 온라인게임 내에서 경쟁하고 다른 게이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즐길 수 있고록 하기 위해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개된 피로도 시스템은 게이머가 게임 속에서 전투(약 2시간), 채집&생산(30분~1시간) 등을 통해 모든 피로도를 사용하면 약 이틀 간의 휴식 시간이 있어야만 정상적으로 같은 양의 콘텐츠를 차후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이틀 동안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아야 해당 캐릭터의 피로도가 완벽하게 회복된다는 것.

이는 국내에서 과거 도입하려 했던 셧다운(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을 즐길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 제도나 강제 피로도 시스템과 비슷한 내용이다. 국내에서도 온라인게임 과몰입과 게임중독으로 유발되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이와 같은 시스템 도입이 추진되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스퀘어에닉스의 피로도시스템으로 인해 게이머들이 4시간만 게임을 즐기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모토 노부아키는 인터뷰를 통해 '오랜시간 게임을 즐기는 하드코어 게이머의 경우는 피로도시스템이 실망스러운 시스템일 수 있겠지만 그럴 경우는 여러 직업을 키워보길 바란다'고 설명하며 '직업을 변경하면 피로도가 새롭게 갱신되기 때문에 다양한 클래스를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파이널판타지14는 3번의 클로즈베타를 마무리하고 9월 초 오픈베타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때 등장하는 직업은 약 18가지로 알려져 있다. 게임은 무기만 변경하면 언제든지 직업을 변경할 수 있는 잡 체인지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스퀘어에닉스의 이번 피로도 시스템은 게이머들의 과몰입을 방지한다는 일차적인 목적이 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콘텐츠 소비 속도를 늦추기 위한 시스템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일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게임의 과몰입과 중독으로 인해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한바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반응을 얻을 수 있겠지만, 사회적으로는 어느 정도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파이널판타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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