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10] 세계는 '대만' 게임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이번 동경게임쇼에서는 아시아의 4대 게임 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4개국의 게임 기업 대표가 모여 회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이라고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중국의 샨다(천톈차오 회장)와 텐센트(마틴라우 회장)를 비롯해 한국의 한게임(정욱 대표)과 넥슨(서민 대표)가 참석했으며 일본의 캡콤(츠지모토 켄조)과 스퀘어에닉스(와다 유이치), 대만의 감마니아(리우포유안)와 엑스펙엔터테인먼트(애론 쉬)의 기업 대표들이 모두 함께 했다.

이들 기업 대표들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에 임했으며, 각각의 시점으로 날카롭게 아시아 게임업계의 시장을 분석했다. 두 번째 주제인 대만시장.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대표들은 과연 대만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캡콤 대표 : 대만은 인구가 4천만 명에, 일본 게임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 일본 게임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고 있고, 몬헌 프론티어 온라인도 굉장히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대만도 온라인 게임을 하고, 또 그것을 중국에 가지고 들어가는 전략을 펴려고 한다. 대만에 굉장히 많은 노하우를 축척해 중국 등에 진출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케이드 시절 때부터 대만은 일본과 경향이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중국에 비하면 대만은 좀 수월하지 않을까.

넥슨 대표 : 온라인 게임을 한국에서 시작한 이후 한국 이후에 실질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나라가 대만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게임은 대부분 대만에 진출했다. 신기하게 느낀 점은 한국에서 히트했던 게임을 대만에 가져가면 반응이 좋았다는 점이다. 게임이라는 문화 상품이 대만에서 어필할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보이는 모든 게임들을 대만 시장에 중요성을 가지고 현지에 맞는 내용으로 잘 만들어서 계속 제공을 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중요한 시장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

<대만 퍼블리셔 분들은 대만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감마니아 : 대만 문화와 일본 문화는 유사하다. 대만과 한국도 공통점이 많다. 대만은 아시아에서 문화의 가능성이나 개방성 등에서 자유로운 곳이라 생각한다. 또 많은 게임이 대만에 출시되고 있으며 한가지 특징은 대만에서 성공하는 게임은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만 문화의 관용성을 거기에서 엿볼 수 있다.

또 대만의 게임업계는 세계로부터의 투자를 원하고 있다. 대만에서 성공하면 다른 곳에서 통용되기 때문에 다른 업체가 꾸준히 대만에 진출하길 환영하고 있다. 또한 반대로 전체 발전이라는 점에서 대만 뿐만 아니라 대만 퍼블리셔도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엑스팩 대표 : 대만은 관용성과 포용성이 있다. 도전하면 성공하기 쉬운 마켓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의 대만 게임 시장은 소셜, 플랫폼에서의 게임이라든지, 페이스북의 게임, 캐주얼 게임이라는 것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60-70만 명의 게임인구가 있고, 페이스북에서 게임을 활용하기 쉽다는 내용도 나와 페이스북이 가장 큰 게임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프로야구 시청률을 넘은 게임 방송이 나오기도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브라우저 게임도 다운로드 할 필요가 없고, MMORPG도 대만에서 인기가 높다. 전반적으로 좋은 나라로 본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