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동작 인식 장치 ‘키넥트’ 데모 즐겨보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신형 Xbox360과 함께 야심차게 선보인 키넥트는 별도의 컨트롤러를 손에 쥐지 않고도 동작 인식 카메라 기기만으로 동작 인식형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발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리고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지원 게임들 역시 하나 둘 공개 됐는데, 출시에 앞서 키넥트의 데모 버전을 체험해 볼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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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진행된 체험 행사에는 체험에 앞서 동작을 미리 시연해 보이는 남, 녀 도우미 2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동작 방법부터 게임을 즐기는 시범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즐겨본 게임은 '키넥트 어드벤처'. 키넥트 세트에 번들로 딸려 오는 것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모험에 관련된 다양한 미니게임들을 직접 몸을 움직여 즐기는 게임으로, 어드벤처라는 이름 답게 다양한 모험 관련 미션들을 즐길 수 있다.

처음 즐겨본 미션은 래프팅 미션으로 몸을 움직여 보트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빠른 물살을 따라 래프팅을 몸으로 하는 것이다보니 운동이 꽤 격렬할 편이었으며, 보트를 띄워 하늘에 떠있는 아이템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몸을 직접 뛰어야 해 짧은 시간에도 땀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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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션은 레일을 달리는 차에 올라 장애물을 피하는 미션으로 다양한 장애물의 모양에 따라 몸을 움직여 피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 미션의 경우 움직임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몸의 모양을 장애물에 맞춰야 하면서 점수 아이템을 더 많이 획득해야 한다는 대결 요소로 인해 긴장감은 더욱 컸다.

다음으로 즐겨본 게임은 스포츠를 주제로 경쟁요소를 담은 '키넥트 스포츠'. 그 중에서도 100미터 달리기를 다른 참가자와 함께 즐겨볼 수 있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선수 소개때 같이 손을 들어 게임 진행을 하는 점은 흥미로웠다.

스타트 동작은 서서 하던 앉아서 하던 화면에 잘 인식이 됐으며 시작 후 동작을 크게 해야 하기 때문에 단지 빠르게 달리는 것 만으로는 캐릭터가 빨리 달려나가지 못해 이를 이해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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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즐겨본 게임은 '댄스 센트럴'로 처음 공개됐던 E3 2010 행사장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게임이다.

이 게임의 진행 방법은 화면에 나타나는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좌우 생각하지 않고 화면에 보이는 방향대로 따라하도록 해 조금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따로 손이나 발 등으로 찍어야 하는 위치가 화면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편안하게 댄스를 즐길 수 있으며, 동작이 정확히 인식됐는지는, 네박자 마다 캐릭터의 발 밑에서 깜빡이는 불빛을 보고 확인할 수 있었지만 게임 진행 자체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즐겨본 곡은 레이디가가의 포커페이스로 게임에서는 가장 쉬운 곡 중 하나였으며, 움직임 자체가 뮤지션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기 때문에 라이브를 보면서 따라하듯 춤을 출 수 있었다.

모든 체험을 마친 상황에서의 소감은 게임을 진행해보면 움직임 자체는 인식이 잘 됐지만 점프를 뛰는 등 큰 동작에서는 미리 움직여야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는 점과 별도의 컨트롤러가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정밀함에서는 조금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양한 게임의 출시가 발표되고 있는 만큼 라인업이 충분히 마련된다면 별도의 장치를 들지 않고도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게이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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