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데이타 코리아, 플래시 메모리 B2C 시장에 출사표

DRAM 모듈과 플래시 메모리 제품 전문업체 에이데이타코리아(법인장 노성수)가 B2C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데이타코리아는 금일(13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 설명과 국내 플래시 메모리 제품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 2001년 대만에서 설립된 에이데이타는 전세계 DRAM 모듈 시장 2위, USB 플래시 드라이브 시장 3위(2010년 5월 기준)를 기록한 업체로 한국시장에는 지난해 6월에 에이데이타코리아 창립과 함께 국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에이데이타코리아 측의 발표에 따르면 에이데이타코리아는 올해 3500만 달러(한화 약 396억 원)를 목표로 했던 매출액을 넘어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567억 원)을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에이데이타코리아는 그간 DRAM 모듈과 SD카드 등에 대한 B2B 사업에 치중했던 기존의 전략에 플래시 메모리 제품에 대한 국내 B2C 시장 공략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데이타코리아는 지난 8월부터 서울 용산에 자사 브랜드 홍보관인 '에이데이타 플라자'를 오픈하고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한 바 있으며, 추후에는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이에 걸맞는 한국형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 대한 기술지원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데이타코리아는 오는 10월 15일부터 서울 용산 전자상가와 선인상가 일대에서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16일과 23일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술쇼, 퀴즈이벤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이데이타코리아 노성수 법인장은 "오는 2012년까지 외장하드와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실시된 질의응답 전문.

질 -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게 조금 늦었다는 느낌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답 - 에이데이타가 과거에는 대만 시장과 중국 시장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초기 성장을 내수 시장에서 주로 한 셈이다. 지난 10년간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으며, 지금은 그 규모가 이루어져 한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한국 시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늦게 진출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질 - USB 제품을 보면 상당히 아기자기한 제품이 많다. 이들 제품은 자체적으로 디자인 한 것인가? 디자이너와 협약을 한 것이 아니라면, 전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이미지를 강화할 생각이 있는가?

답 - 대부분 제품은 본사에 있는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다. 자체 디자인 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대만, 유럽 등의 취향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또한 외부 디자인팀과의 협력 역시 고려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 공모전도 생각 중이다. USB 드라이브를 저장장치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싶다.

질 - 오버클럭킹용 메모리에도 발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시장은 매우 시장 규모가 작고 소비자들의 성향도 보수적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갖고 있는가?

답 - 오버클럭킹 시장 수요가 매우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얼리어답터, 마니아들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오버클락킹용 메모리 판매에 따른 수익보다는 이들을 만족시키고 이들이 시장 전체에 끼치는 영향을 통한 마케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질 - 국내 메모리 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이라는 거대한 메이커의 벽은 어떻게 넘을 것인가?

답 - 우린 칩 메이커가 아니라 칩을 구매해서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모듈 하우스이다. 때문에 정확히는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업체와의 직접 경쟁은 시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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