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르로는 재미부족! 복합 장르 웹게임 인기

최근 몇 년간 게이머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은 웹게임을 보면 대다수는 자신의 성을 키워 전투를 펼치는 시뮬레이션 장르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간혹 다른 장르의 게임들도 등장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웹게임 시장에서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장르에 어려움을 느낀 게이머나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게이머들은 시뮬레이션 일변도로 출시되던 웹게임들에 불만을 갖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원한다는 목소리를 조금씩 높여갔다.

이에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일부 업체들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하나로 구현한 복합 장르의 웹게임들을 준비하며 게이머들에게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롤플레잉과 시뮬레이션의 만나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컬처스' >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웹게임들은 그 겉모습만 본다면 비슷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어 자칫 그냥 비슷비슷한 게임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가 없지 않지만, 블랙스톤에서 최근 1차 테스트를 진행했던 '컬처스'는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푸나틱스에서 개발한 동명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긴 '컬처스'는 바이킹 마을을 배경으로 자신의 마을을 발전시키면서 바다 건너 유럽의 곳곳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판타지 게임으로,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 게임을 합친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이 게임에서 철광이나 금광, 목공소 등을 통해 자원을 채집해 마을을 성장시키는 형태는 시뮬레이션의 시스템을 따르고 있는 반면, 모험에 대한 부분은 롤플레잉의 형식을 따르고 있어 자칫 한 가지 장르로 치우치는 것을 막고 있으며, 다양한 업적 달성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캐릭터의 성장 외에도 다양한 목표에 도전하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편의성 시스템을 위한 유료 콘텐츠 역시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선보여졌던 요소들을 골고루 제공해 보다 빠른 성장을 도우며,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유럽의 카툰에서 봄직한 귀여운 외모의 캐릭터들이 주를 이뤄 기존의 웹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은 물론, 귀여운 캐릭터와 편리한 조작성을 선호하는 여성 게이머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 우주의 영웅이 되기 위해 전투를 펼치는 '다크 오빗' >

독일의 빅포인트에서 개발하고 엠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다크 오빗'은 롤플레잉과 슈팅을 한데 모아 정적이라는 기존 웹게임의 이미지를 깨뜨린 작품이다.

이 게임에서는 게임의 주로 진행되는 우주 공간에서는 다양한 지역들을 이동하면서 적들을 무기로 공격하는 슈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션을 받거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은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의 시스템으로 구현돼 기존의 게임과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하나의 공간에서 다수의 게이머들의 기체들이 모여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는 웹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쾌적함과 함께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 유명 퍼즐 게임 '퍼즐 퀘스트'를 웹게임으로 즐긴다 >

지난 5월의 동양온라인의 '게임하마' 라인업 발표회때 공개됐던 5종의 웹게임 중 하나였던 '퍼즐퀘스트'는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 정도씩은 들어봤을 유명 퍼즐 게임이다.

휴대용 콘솔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으로도 서비스 중인 '퍼즐 퀘스트'는 롤플레잉 게임과 퍼즐 게임을 결합해 모험 중 만나는 적들을 대전 형식의 퍼즐 게임으로 물리치는 방식의 게임이다.

게이머는 퍼즐로 적을 물리치며 경험치를 모아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각 특성의 마나 또는 공격력, 체력 등을 향상시켜 보다 강력한 공격을 사용할수 있게 된다.

웹게임용 '퍼즐 퀘스트'는 현재 원 개발사인 인피니티 인터랙티브와 한국의 코카반이 공동 개발 중이며, 기존의 게임과 비교해 보다 MMORPG 적인 성격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개발사들이 복합 장르의 웹게임을 선보일 것임을 알리면서 웹게임 시장은 중독성만 높은 복잡한 시뮬레이션 게임 천지에서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게임 시장은 초기의 인기 형태인 시뮬레이션 방식이 동형의 패키지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에 난이도가 맞춰져 있다 보니 해당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장르의 웹게임들이 합쳐진 새로운 복합 장르의 게임들이 조금씩 선보여지는 만큼 보다 많은 게이머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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