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따뜻한' 쯔바이 온라인, 원작 느낌 제대로 살린다

심기일전 한 '쯔바이 온라인'이 1년 만에 돌아왔다.

아기자기한 PC게임 '쯔바이'를 원작으로 개발된 '쯔바이 온라인'은 지난해 '지스타2009'에서 화려하게 공개되며 1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아쉬움 속에 테스트를 마쳐야 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게임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결국 위메이드와 개발사 '네온 소프트'는 쯔바이 다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고 1년이라는 다소 긴 시간동안 게임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색다른 재미 요소들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정확이 1년 만이다. 쯔바이 온라인의 1차 테스트는 지난해 12월 17일에 진행됐고 2차 테스트는 2010년 12월17일에 진행된다.

과연 쯔바이 온라인의 이번 테스트는 어떤 모습이 공개될까? 네온 소프트의 김유덕 총괄이사와 테스트를 앞두고 그동안의 개발 과정과 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정확이 1년 만이다 의도한 것인가?

A: 작년 12월17일에 1차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어떻게 올해도 12월17일에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웃음).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준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Q: 지난 테스트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다.

A: 정말 많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서버가 특히 불안했다. 1년간 우선 서버 안정화에 중심을 뒀다. 중간 중간 기사를 내지 않았지만 위메이드와 부산시의 협조를 통해 게임관련 학과와 협조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1차 콘텐츠에 대한 부분 대부분 수정됐다고 보면 된다. 우선 다양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라이딩 시스템으로 '갈색 말'이 추가됐고, 레벨제한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39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시킬 수 있어 1차 전직도 적용된다. 명성시스템, 새로운 타입 1일 던전과 도전 던전도 추가됐다.

또한 쯔바이 원작의 특징인 광역 스킬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제작관련의 '분해 시스템'과 공격속도의 업그레이드 작업, 오토 타게팅에 대한 부분도 수정했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퀘스트 동선과 맵의 수정 작도, 지도에서 퀘스트 수행지역 등이 표시되는 보완작업도 이뤄졌다.

인챈트의 연출적인 부분도 화려하게 표현되고, 낚시 시스템이 조정되고 길드 하우스도 생겼다. 보스 몬스터도 보다 부드러운 표현을 위해 3D로 재구현 했다. 특히 동료들과 같이 다니면서 함께하는 쯔바이 시스템이 강화되었고 조합에 따라 다양한 필살기가 연출된다.

Q: 2차 테스트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나?

A: 1차 테스트에 실망감이 커서 2차에서는 '제대로 쯔바이 다운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했다. 주 타겟층이 저연령대 게이머들인데 비슷한 횡스크롤 게임 속에서 쯔바이 온라인의 재미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음식 시스템에 변화가 있는지?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고 성장한다는 모티브는 그대로다. 다만 밸런스적 부분을 조정했다. 쯔바이 온라인은 성장속도가 느린 게임은 아닌데, 1차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이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 음식을 먹는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성장을 못하는 게이머들이 있었다. 그래서 퀘스트는 있는데 퀘스트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원래 음식 포인트가 차면 음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음식은 자동으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튜토리얼을 통해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음식은 성장 외에도 HP와 MP를 채워주는데, 자동으로 먹다보면 필요할 때 음식이 부족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먹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또한 여러가지 음식을 모으면 간편하게 UI를 통해 1.2배 강력한 음식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Q: 앞서 쯔바이 시스템을 강조했는데, 어떤 시스템인가?

A: 한마디로 쯔바이 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친구들과 쯔바이를 맺고 공격하면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펫도 함께 데리고 다닐 수 있어, 많은 친구들과 던전에 도전하면 과거 PC게임에서 느꼈던 재미를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Q: 두 가지의 던전이 추가됐는데 차이가 무엇인지?

A: '도전 던전'은 기본적으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반면 '일일 던전'은 원래 장애물이나 쯔바이 원작의 특징을 표현하는 던전이었는데 사냥 부분이 없으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어, 약간 변경됐다. 모든 던전은 일반 필드 보다 사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Q: 과거 부족했던 속도감은 어떻게 개선됐나?

A: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부족했다. 이동에 대한 부분은 라이딩 시스템과 이속 버프, 공간이동 장치 등을 추가했다. 사실 공간이동과 같은 것은 1차 테스트에도 있었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2차 테스트에서는 콘텐츠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전달해 게이머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속 부분은 다양한 공속 스킬을 추가했다.

Q: 명성 시스템은 어떤 것인지?

A: 퀘스트 중에 명성 수치를 올려주는 퀘스트가 있다. 이를 완료하면 명성을 오르거나 수식어가 생기는 것도 있다. 아직은 버프와 다른 효과는 없지만 휴식 상태에서 캐릭터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된다.

Q: 2차 테스트에서 꼭 즐겨봤으면 하는 콘텐츠를 꼽아본다면?

A: 단연 쯔바이 시스템이다. 펫을 데리고 쯔바이를 맺고 파티를 만들어 도전 던전을 꼭 즐겨보셨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1년 이란 시간은 개발사에게 긴 시간이 아니었다. 1차 테스트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안정화와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렇게 1년이 금방 지나갔다. 이번 콘텐츠는 쯔바이 다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쯔바이 온라인은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는 밝고 따뜻한 게임이다. 게이머들이 올 연말을 쯔바이 온라인과 함께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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