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의 해외 인기 온라인게임은?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지나고, 2011년이 그 막을 올렸다. 새해에는 전세계 곳곳의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지난해 강세를 누렸던 인기 게임들에 맞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신작 게임들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그 치열한 대결의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WOW가 당신의 인생도 대격변시키는 중입니다 >

게이머의 관심도에 따른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 11월 랭킹에서는 '대격변'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귀환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독주가 이어졌다.

한 달 동안 55만 히트 이상의 관심도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10만 히트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2~3위의 히트수를 합한 수치와 맞먹을 정도의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한편 2위에는 샌드박스 스타일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이브 온라인'이 2계단 뛰어오른 2위를 기록했다. '이브 온라인'은 지난해 실시했던 '인커전 1.0' 업데이트 이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오는 3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되는 '팬페스트 2011' 행사의 일정도 공개됐다.

이어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에버퀘스트 2' '리프트' '다크폴' 등 기존의 인기작이 여전히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2'가 오랜만에 5위권에 진입하고, 아이온이 10위에 오르는 기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11일과 14일에 각각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는 'DC 유니버스 온라인'이 9위에 올라 서비스 개시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파이널판타지14, 고난 넘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쇄신 작업에 들어간 '파이널판타지 14'가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개발, 운영팀 쇄신 및 PS3 버전 연기, 12월 업데이트 실시 이후 지속적 개편 작업 진행. 고난의 한 달이라고 불려도 좋을 만큼 다사다난한 한 달을 보낸 '파이널판타지14'는 '드래곤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 디렉터였던 요시다 나오키氏를 새로운 프로듀서로 내정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오는 11일 서비스가 시작되는 '테라'도 지스타2010 이후 한층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서비스를 실시하는 NHN 저팬에서도 서포터인 '테라 리더'를 모집한데 이어 지난 12월20일 테라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일본어 버전에 대한 첫 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12월28일에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르고 온라인'과 최신 업데이트를 실시한 '헬게이트'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등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 새로운 상위권 형성! QQ비차 누르고 1위 등극하는 게임 나올까? >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17173.COM의 순위에서는 QQ비차가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위의 '뮤 온라인'이 16계단 하락한 18위로 내려앉아 놀라움을 선사했으며, '봉래온라인'과 '열혈곤륜' '마역' 등의 게임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함께 새로이 5위권을 형성했다.

이 게임들은 아직 그 수치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성장세를 고려해 본다면 일시적으로나마 QQ비차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 연말에 서비스를 개시한 '고역'은 94계단 오른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영웅무적온라인' 역시 6계단 상승하며 10위권에 합류했다.

반면 2계단 하락한 '원정 온라인'이나 3계단 하락한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의 인기작들은 조금씩 하락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차가 크지 않아 신작의 열풍이 가시면 언제든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