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서 즐기던 액션 게임의 향수를 만끽하라, H2

다담게임에서 개발하고 CJ인터넷의 게임포털 넷마블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H2(Heroes Horizon)'이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알파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최근 레트로 게임 스타일의 게임을 다수 선보이고 있는 넷마블의 또 하나의 히든 카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게임은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이으면서도 단순히 아류작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과거 오락실에서 만날 수 있었던 횡크스롤 액션 게임의 특징과 장치들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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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는 이계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인공블랙홀을 만들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모노리스의 음모를 막기 위해 싸이퍼 교단이 세운 영재육성학교인 라이고의 소속원들이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의 화끈한 액션물로 판타지와 SF가 적절히 섞여있는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게임이다.

게이머는 이 라이고에 속한 단체들의 멤버 중 한명을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로켄 그레이브 소속의 남성 캐릭터인 뱀프와 저스티스 스워드 소속의 여성 캐릭터인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뱀프는 주무기로 채찍이나 대검을 사용하며, 체력이 약한 대신 민첩성과 순발력이 뛰어나다. 또한 변신술과 소환술도 사용할 수 있어 'H2' 내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반면 검사는 검에 살고 검에 죽는 정통파 캐릭터로 일도류 또는 이도류를 바탕으로 한 발도형 스킬들을 주로 사용한다. 뱀프에 비해 방어가 뛰어나며, 캐릭터를 일정 이상 성장시키게 되면 응급상황에서 저스티스 스워드 부원들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H2'의 기본적인 조작 방식은 온라인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횡스크롤형 액션 게임의 기본적인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커서키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X키로 기본공격, C버튼으로 점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스킬 슬롯이나 각종 정보창 등의 UI도 개성 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하고 있다.

마을의 모습 역시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그것과 다르지 않으며, 마을 곳곳에 위치한 NPC들을 찾아다니며 상점을 이용하거나 스킬을 배운 뒤 퀘스트를 받아 필드로 나가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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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을을 벗어나 전투가 펼쳐지는 필드에 들어서는 순간 'H2'는 일반적인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을 벗고 오락실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적들이 등장하는 모습이나 다가와서 공격을 하는 방식, 드문드문 나타나 게이머를 공격하는 드럼통, 심지어는 화면 끝에 적들을 몰아두고 연속적으로 공격해 나가는 방식마저도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의 것과 더 흡사하다.

맵의 구성 역시 단순한 방의 랜덤 조합이 아니라 필드에 따라 일자형부터 벌집형 구조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 어린시절 부모님 몰래 오락실에 다니며 동전을 쌓아두고 횡스크롤 액션 게임들을 즐겼던 게이머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과거 인기작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필드 곳곳에 등장하는 넷마블 서비스 게임의 상징물들은 넷마블을 아끼는 게이머들에게 단순히 게임의 내용 뿐만 아니라 배경의 즐거움도 만끽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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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2011년 초 야심차게 게이머들 앞에 첫 선을 보인 신작 온라인게임 'H2'는 새로움 보다는 익숙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주로 선보임과 동시에 레트로 스타일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자 하는 넷마블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어떤 것이 만들어지면서 소통이라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는 발전을 이룰 수 없는 법인 만큼 첫 테스트인 'H2'에는 게이머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긍정적인 건의가 필요하다.

현재 'H2'의 홈페이지에는 게임을 즐겨본 테스터들의 의견과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이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으며 부족한 부분의 지적과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도 쉴 새 없이 이뤄지고 있다.

'H2'의 알파 테스트는 테스터 자격에 관계 없이 넷마블 회원이면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아직 'H2'를 만나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알파 테스트 마지막 날인 금일(27일) 테스트에 참가해 그 가능성과 즐거움을 즐겨보고 애정 넘치는 의견을 넷마블에 날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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