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엠스타’, 비디오게임 부럽지 않다

"서버 클라이언트 기반의 게임들이 이 정도 퀄리티를 내는 것에 감동 받았다"

에픽게임스 저팬의 가와사키 타카유키 대표가 한국의 온라인게임에 대해 보인 반응이다.

에픽게임스는 온라인게임과 비디오게임 등의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제작사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언리얼 엔진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 특히 이들이 개발한 언리얼 엔진 3는 높은 품질의 그래픽 퍼포먼스를 요하는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사들이 거의 '정석'처럼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 엔진이다.

가와사키 타카유키 대표 뿐만 아니라 해외 게이머들도 한국산 온라인게임들의 그래픽 품질에 대해 감탄을 보이고 있다. 비디오게임에서나 기대할 수 있던 그래픽 품질을 선보이는 온라인게임들이 한국의 개발사를 통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한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테라를 꼽을 수 있다. 게임의 서비스 이전부터 북미 지역의 MMORPG 전문 웹사이트 MMORPG닷컴에서는 테라의 그래픽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을 정도로 테라의 그래픽은 이미 해외에서도 정평이 난 상황이다.

또한 테라에는 언리얼 엔진 3가 지원하는 질감, 광원 같은 다양한 기능 이외에도 또 다른 선진 기술이 도입되어 있다. 게임의 그래픽 품질에 비해 PC 요구사양을 낮춰주는 기술인 디퍼드 라이트(Deffered Light)기술이 도입된 테라는 이 덕분에 그다지 높지 않은 PC 사양에서도 뛰어난 품질의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라의 그래픽에 대한 칭찬이 보다 넓은 저변에서 나오는 것에는 이러한 기술적인 배경이 있는 것이다.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엠스타 역시 언리얼 엔진 3를 적절히 사용해 국내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로 SD(Super Deformation, 인체의 비율을 과장되게 그려내는 묘사법) 형식으로 그려지고 파스텔 톤의 색채를 취하고 있는 기존의 댄스 온라인게임들과는 달리, 엠스타는 언리얼 엔진 3 특유의 질감과 광원 표현 능력을 통해 한층 발전된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그래픽 품질이 이토록 급격히 상승할 수 있던 것은 개발사들의 언리얼 엔진 3에 대한 이해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과 PC 하드웨어의 성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PC 하드웨어 중에서도 비디오카드의 성능 변화는 놀라울 정도이다. PS3에 사용된 엔비디아의 지포스 7900 시리즈와 Xbox360에 사용된 X1900 시리즈 그래픽 칩셋과 최근 PC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포스 9600GT나 지포스 GTS250, 라데온 4850과 같은 그래픽 칩셋을 비교하면 2세대가 넘는 차이가 날 정도이니 말이다.

하드웨어의 발전, 잘 만들어진 게임 엔진과 엔진에 대한 이해도 상승이 맞물려 오늘날 고품질의 그래픽을 뽐내는 온라인게임이 탄생한 셈이다.

MMORPG 닷컴의 'Reguiam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게이머는 "테라의 비주얼이 놀랍다는 이 기사의 내용에 동감한다. 특히 복장, 캐릭터, 보스 몬스터의 움직임 등 게임 속 세계의 모든 면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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