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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소프트 국내 서비스 종료에 게이머들 불만 폭주

김한준

이야소프트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자사의 온라인게임 4종에 대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해 게이머들의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이야소프트는 루나플러스, 아이리스온라인, 에다전설, 타이탄온라인 등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서비스를 오는 6월 1일에 종료하겠다는 종료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공지대로라면 오는 6월 1일 오전 10시를 기해 국내에서는 이들 게임들을 즐길 수 없게 된다.

게임의 종료까지는 약 3개월 가량의 시간이 남은 상황이지만, 게임 서비스 종료 공지를 접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대단히 격하다. 게이머들이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야소프트가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면서 함께 공지한 환불정책 때문이다.

이야소프트의 공지에 따르면 게이머들은 휴대폰, 신용카드, 문화상품권 등의 결제수단을 통해 충전된 엔팡캐시 잔액 중 수수료 10%를 공제한 액수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를 환불받기 위해서는 필요서류의 서류 여백에 기재사항을 기재하고, 해당 서류를 팩스로 발송 한 후에 1:1 문의로 글을 남겨야 한다. 또는 관련 서류를 스캔해 해당 파일을 상담센터로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게이머들은 환불을 받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이를 팩스로 보내야 하는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게이머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도 억울한데, 환불을 받기 위해서 불편함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불 관련 공지에 캐시 아이템 환불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 역시 게이머들 사이에서 문제시 되고 있다.

실제로 이야소프트의 엔팡캐시 약관 8조 10항에 분명히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됐을 시, 엔팡캐시로 구매한 유료아이템의 사용 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에는 기타 콘텐츠 무료캐시로 환급하거나 적법 절차를 거쳐 환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이 약관대로라면 이야소프트는 서비스가 종료되는 자사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중, 엔팡캐시를 이용해 구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아이템들에 대해서 환불을 해야한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게이머들은 단지 게시판에 성토의 글을 남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환불을 받기 위한 분쟁카페까지 만들어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변호사에게 문의까지 해봤다는 한 게이머는 "회사가 아예 사라지면서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도 아니고, 해외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는 판국에 명확한 환불 정책이 없는 것은 아쉽다"며, "지금까지 게임에 시간을 투자한 것을 생각하면 법률상담, 소송, 수임비가 아깝지 않다. 법률적으로는 물론 게임의 약관에도 캐시 아이템에 대한 환불 규약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서비스 종료 및 환불 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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