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의 해외 인기 온라인 게임은?

2011년이 된게 엊그제 같지만 벌써 두 달이 지나고 3월도 열흘 가까이 지나고 있다. 연초의 폭풍같은 분위기를 지난 게임 업계는 가정의달인 5월을 목표로 자사의 신작 게임과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북미와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온라인게임 시장 역시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딛은 신작들과 기존 작들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져 어떤 게임이 영광을 차지할지에 대한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달째 이어진 무서운 '리프트'의 기세 >

게이머의 관심도에 따른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의 2월 랭킹에서는 지난 1월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끌어내리고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한 트라이온 월드의 '리프트'가 2달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주와 판타지의 세계가 공존하는 세계 '텔라라'의 6개 행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가디언'과 '디파이언트'의 양대 세력의 충돌을 주제로 삼은 '리프트'는 지난 2월1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음과 동시에 벌써부터 2011년을 대표할 '대작'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어 터바인의 '반지의제왕 온라인'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여주며 2위에 올랐으며, '파이널판타지 14' 역시 프로듀서 교체 이후 신규 업데이트와 새로운 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오랜만에 10위권 안에 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브 온라인' 'DC 유니버스 온라인' 등의 게임들은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역시 지난달과 비슷한 6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 비디오 게임에 밀려 조금은 힘들었지만 높은 관심 모은 '테라' >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연초 대작 비디오 게임 발매시기와 맞물리며 한 때 온라인게임 중 한 게임도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블루홀의 '테라'가 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테라'는 한국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공유되는 한편 지난 2월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제 1회 테라 데이' 행사를 통해 게임 서포터인 '테라 리더'들 중 일부를 초청해 여름에 진행될 비공개 테스트에 앞서 게임의 다양한 시스템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2월16일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아스타리아'(한국명 '콜 오브 카오스')를 비롯해 PvP 토너먼트 대회를 진행 중인 '아이온', 게임팟의 '메비우스 온라인' 등이 게이머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 'QQ비차'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언제쯤 깨질까? >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17173.COM의 순위에서는 여전히 'QQ비차'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수성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2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3위 '오디션'의 수치를 합한 것 보다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QQ비차'는 그 수치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앞으로도 엄청난 대작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1위를 굳건히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4위 '고역'과 5위 '던전앤파이터' 역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으며, 'QQ현무'가 오랜만에 10위에 올라 '오디션'과 함께 댄스 게임의 바람을 다시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달 10위를 기록했던 '크로스파이어'는 9위 '뮤'를 넘어 8위에 올라 중국 내 최고 인기 FPS 게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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