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야구 시즌 즐거움에 게임도 한 몫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많은 스포츠팬들, 특히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야구 팬들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리그의 새로운 시즌이 어서 빨리 막을 올리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야구 제 9 구단을 창단하게 된 것이나 박찬호 선수와 김병현 선수가 새로이 일본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한 것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언론에 집중 보도되며 여느 해보다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역시 예년보다 많은 관람객이 야구장에 몰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게임 업계 역시 새로운 야구 시즌을 주제로 한 신작 온라인게임 및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높아진 야구의 관심이 게임으로까지 이어지기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매년 현실에 조금씩 더 가까워져 가고 있는 해외 프로야구를 주제로 한 비디오 게임들도 변함없이 출시돼 야구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 화제의 신작 '야구9단'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주제로 한 다수의 게임중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NHN이 서비스하는 '야구9단'이다.

게이머가 감독이 돼 선수를 구성하고 전략을 짜야하는 매니지먼트 방식의 게임인 '야구9단'은 NHN의 포털 네이버의 스포츠 뉴스 페이지와 연동된다는 강력한 무기를 앞세우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클라이언트가 필요 없는 웹게임 방식으로 서비스돼 복잡한 설치 단계 없이 네이버 서비스를 즐기는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라이벌이 될 '프로야구 매니저'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에서 야구 관련 웹툰을 연재 중인 만화가 최훈씨와 KBS N의 최희 아나운서 등을 비롯한 다수의 유명인들이 공개 서비스에 앞서 '야구9단'의 홍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야구9단'의 관심이 인기로까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선수 카드 시스템과 다양한 조합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엔트리브의 '프로야구 매니저'는 다양한 추가 요소들을 바탕으로 신작 게임의 도전에 응수한다.

엔트리브는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 1024강 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대회 시스템과 2010년 로스터 업데이트 등을 선보였으며, 전 프로야구 선수 '양신' 양준혁 과 송지선, 김민아 아나운서 등 야구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인들을 내세우며 한 발 앞서가는 여유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NHN과 CJ EnM이 KBO 라이선스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프로야구 현역 선수 라이선스를 상호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점이 야구 온라인게임의 인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올 한해 주의 깊게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 올해도 열심히 경쟁할 'MLB 11 더 쇼'과 'MLB 2K11' >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9년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은 현지 시간으로 4월1일 열리며 우승팀의 향방과 함께 한국 팬들에게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의 추신수 선수의 활약 여부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K스포츠의 'MLB 2K11'과 SCEK의 'MLB 11 더 쇼' 의 양자 대결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를 통해 정식 출시된 'MLB 2K11'은 전작의 특징을 더욱 강화해 더욱 실감나는 플레이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투수의 성향과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투구를 구사할 수 있는 '토탈 컨트롤 피칭 시스템'과 공의 구질을 파악해 타격할 수 있는 '토탈 컨트롤 히팅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투수와 타자 간의 팽팽한 심리전을 더욱 긴장감 넘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층 향상된 MLB 투데이 기능으로 실제 메이저리그에서 진행되는 팀별, 개인별 기록과 부상, 트레이드 등등 각종 MLB 뉴스가 실시간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그대로 반영되며, ESPN 출신 3인의 해설진이 전해주는 생생한 해설과 관중석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 사운드 역시 여전하다.

이 외에도 마이너리그 선수부터 시작해 최고의 메이저리거로 성장시키는 마이 플레이어 모드 역시 다양한 이벤트 및 시스템의 추가로 재미를 더했다.


SCEK에서 10일 정식 출시한 'MLB 11 더 쇼' 역시 자신만의 개성을 한층 발전시킨 모습이 눈에 띈다.

'MLB 11 더 쇼' 는 아날로그 스틱을 최대한 활용한 순수 아날로그 컨트롤 시스템을 채용해 이를 통해 투구, 타격, 송구 등의 동작을 이전보다 더욱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게이머와 친구의 역할을 내야와 외야로 나누거나, 각기 다른 투수나 대타를 기용하고, 1:2, 2:2, 2:CPU 등의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코옵 모드가 추가됐다.

또한 PS3용 '홈런 더비' 모드는 'PS 무브' 모션 컨트롤러를 지원해 게이머의 스윙 궤적에 똑같이 반응해 게이머가 원하는 타격감을 제대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3D 입체 영상 모드가 지원돼 기존에 맛볼 수 없던 새로운 느낌의 야구를 즐겨볼 수 있다.

< 한국 대표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1' >

일본 동북 및 관동지방에 몰아친 재난으로 인해 계획대로 개막식이 치러질지 의문인 일본 프로야구는 박찬호, 김병현 등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들의 참전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층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프로야구 스피리츠'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지닌 코나미는 올해도 시즌 개막에 앞서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1'을 선보이며 일본 프로야구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기세다.

국내에도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1'은 기존보다 한층 향상된 그래픽과 정교해진 동작, 실제 야구장 광고판의 재현 등을 통해 사실성을 한 층 높였다.

또한 코치 조언 시스템은 물론, 오더 자동 편성 기능 등 다양한 편의성 기능이 제공돼 고수부터 초보까지 누구라도 편리하게 게임의 시스템을 즐겨볼 수 있게 됐다.

또한 PS3버전에만 지원되는 온라인 선수 데이터 업데이트 기능은 선수의 최신 기록 및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변경해 게이머가 실제 2011년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에 맞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야구 관련 게임들은 신작이 나오거나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 마다 새로운 요소들이 다수 선보여지며 보다 사실적이고 보다 흥미를 유발하는데 개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도 'PS 무브'등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돼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만큼 취향에 맞는 야구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신만의 리그를 이끌고 우승의 영광을 누려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