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게임들, 한국 게임시장 '문 두드리다'

2011년 해외의 유명 온라인게임들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WoW의 개발 총괄을 담당했던 개발자가 새롭게 설립해 제작하고 있는 MMORPG부터, 러시아, 북미, 중국 등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까지 해외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게임들이 한국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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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5 스튜디오 마크 컨 대표는 블리자드 개발자 출신으로 국내에 알려진 개발자이다. 그는 과거 블리자드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개발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레드5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슈팅 액션게임 '파이어폴'의 개발에 매진 중이다.

게임은 팀플레이 기반의 온라인 액션 슈팅 게임으로 많은 수의 게이머들이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치거나, 함께 힘을 모아 대규모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최근 파이어폴은 'PAX East'에 참가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장에서 새로운 팀 기반 PvP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크 컨 대표는 최근 파이어폴의 개발 상황 및 향후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개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29일에는 '게임테크 2011'에 참가해 '서구 게임업계가 한국 게임시장에서 배워야 할 점'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30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발 중인 파이어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 <러시아의 WoW, 판타지 SF의 세계관에 주목>>

'얼로즈 온라인'은 러시아 게임사인 아스트롬니발에서 약 170억원을 투입한 대작 게임으로 '러시아의 와우(WOW)'로 불리는 등 온라인게임에서 중요한 요소인 게임 내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얼로즈',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5' 등의 게임들로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스트롬니발에서 15년의 개발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게임이다

'얼로즈 온라인'은 PC게임 '얼로즈' 시리즈, '레이지 오브 메이지'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와 SF가 결합한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연맹과 제국 두 진영으로 나뉘어 대규모 함대전을 펼치는 등 스토리와 규모 모두 방대한 스케일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게임은 2009년 10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서비스되면서 해외 서비스를 통해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국내 서비스사인 CJ E&M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게임의 프리미엄테스트를 진행하며 국내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 <북미에서 WoW 보다 높은 관심, 리프트 온라인>>

북미의 게임개발사 트라이온 월드가 서비스 중인 리프트 온라인은 최근 북미에서 와우의 인기와 관심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운'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은 우주와 판타지가 혼합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행성과 행성을 연결하는 '리프트'를 통해 거대한 6개 행성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를 메인 콘셉으로 하고 있다. 게임 속에서는 실제 세계처럼 예측 불가능한 변화가 수시로 일어나고 이에 따른 게이머들의 대응에 따라 게임 세계가 영향을 받아 변화가 이뤄지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때문에 게이머들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대규모로 힘을 합쳐 적들의 침공을 막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형성하거나 다른 적대 진영의 게이머와 전투를 펼치는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트라이온월드는 국내 퍼블리셔들과의 미팅을 통해 자사의 MMORPG '리프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 <중국판 던파, 고스트 파이터 한국 공략 준비 중>>

중국판 던전앤 파이터로 불리는 '고스트 파이터'도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써니파크는 중국의 샨다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액션성이 강조된 게임 '고스트 파이터'의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다.

고스트파이터는 샨다게임즈가 3년의 개발기간 동안, 120여명의 개발인원을 투입해 개발한 온라인게임으로, 1500만 명의 클릭 수를 기록한 중국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고스트램프'를 원작으로 한 스토리라인과 액션성을 강조한 어드벤처 요소가 특징인 횡스크롤 롤플레잉게임이다.

게임은 중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써니파크에서는 게임의 캐릭터, 배경, 모션 등을 대폭 변경해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업계의 한 게임 관계자는 "겨울방학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신작게임들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시기에, 해외의 유명 게임들도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올해 공개될 게임들은 국내의 대작들에 버금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 성공하는 해외 온라인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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