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스타리그, 일반 게이머도 참가한다

스타리그의 진행 방식이 대폭 변경된다.

온게임넷은 차기 스타리그부터 12세 이상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지역 예선제, 마이 스타리그를 도입한다고 금일(30일) 밝혔다. 프로게이머들만 출전할 수 있었던 스타리그에 프로게임단 소속이 아닌 아마추어들도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새롭게 열린 것.

전 국민 스타 프로젝트 마이 스타리그는 부산, 광주·제주, 대구, 대전/강원, 경인,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각 지역에서 4명씩 선발, 총 24명이 전국 파이널을 치르며 여기서 가려진 12명은 용산에서 열리는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프로게임단의 코칭스태프 및 주요 선수들이 스카우터로 참여해 재능 있는 인재 발굴에 동참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3월31일부터 온게임넷닷컴에서 접수를 받으며, 본격적인 지역 예선은 4월10일에 열리는 부산 예선을 시작으로 6주간 진행된다.

마이 스타리그의 6개 지역 예선은 4월20일부터 매주 수,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방송되며, 전국 파이널은 5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생중계된다.

온게임넷 곽재근 본부장은 "스타크래프트를 즐겼지만 잠시 쉬고 있는 게이머, 스타리그를 보며 열광했던 올드 팬, 임요환/홍진호는 모르지만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신규 게이머 등 아직도 스타크래프트는 잠재적인 층이 두텁다"며 "이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직접 참여하는 대회로 변화를 통해 일반 게이머들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고취시키고 E스포츠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자 개편에 나섰다"고 말했다.

스타리그 담당 원석중PD는 "마이 스타리그에 스카우터로 활동할 예정인 프로게임단도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리그는 36강 본선 제도를 변경해, 24강 듀얼 토너먼트 방식을 부활시키고 16강 본선 프리미엄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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