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성은, 프로리그 올스타전 MVP 등극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의 올스타전에서 이성은(공군)이 생애 최초로 MVP에 등극했다.

지난 17일 오후 1시 용산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의 올스타전에서 도전팀이 4대1로 열정팀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도 올스타전 양팀 감독을 맡았던 이지훈 감독과 박용운 감독의 대결에서는 박용운 감독이 지난 해 5대1에 이어, 이번 해에도 4대1로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완승을 거뒀다.

이날 MVP를 수상한 이성은은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받게 되어 기쁘고, 여러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열정팀 이성은, 1세트 선취>>

올스타전의 시작은 팀 동료였던 송병구와 이성은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본인의 주 종족이 선택된 송병구와 저그가 선택된 이성은의 대결은 단연 송병구가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송병구는 질럿을 이용한 초반 견제에 성공하며 이성은을 몰아 붙였으나 스카우트 유닛을 다수 생산하는 등 여유를 부리다 결국 자원부족으로 셔틀 생산에 실패해 섬 멀티를 확보한 이성은에게 GG를 선언했다. 첫 세트를 선취한 이성은은 앞 구르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표했다.

< <장갑, 가면 등 핸디캡 3v3 릴레이 매치>>

이어진 2세트에서는 3대3 릴레이매치가 펼쳐졌다. 이번 릴레이매치에서는 특별히 선수들이 가위바위보를 해 진 선수에게 핸디캡이 주어지는 방식이 적용되었다. 이에 따라 장갑, 스크림 가면, 갈고리 등 다양한 핸디캡 도구들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도전팀의 전상욱은 한 손으로도 놀라운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선보였으며, 오영종 역시 가면과 장갑을 착용하고도 박정석의 공세를 막아내는 등 선전을 펼쳤다. 경기는 조금씩 승기를 가져간 도전팀에서 저그의 최종 유닛이라 할 수 있는 울트라리스크 생산에 이어 다크스웜과 플레이그까지 활용하며 언덕 위 탱크의 방어라인을 무너뜨리고 팀에 첫 승을 안겼다. 한편, 2세트 벌칙으로 패배팀에게는 단체로 레몬 먹기의 벌칙이 주어졌다.

< <까나리액젓 먹기가 걸린 진검 승부, 이제동 vs 정명훈>>

종족 바꾸기로 펼쳐진 3세트는 이지훈 감독의 즉석 제안으로 까나리액젓 마시기가 벌칙으로 걸린 채 시작되었다. 이에 이제동과 정명훈은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를 펼쳐 마치 결승전과 같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었고, 이제동이 바이오닉 병력과 사이언스 베쓸을 활용해 저그의 멀티를 끊어내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이제동은 "진짜 기분 좋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게임을 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 <2vs2 혼성 팀플레이, 스타걸 서연지 출동>>

4세트에서는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다. 열정팀에서 출전한 신상문이 PP요청을 한 후 선수교체를 요청해 스타걸 서연지를 데려왔다. 이에 2대2 혼성 팀플레이로 펼쳐진 경기에서는 홍진호가 올스타전 최다 출전에 걸맞게 완벽한 방어로 열정팀의 공세를 막아낸 데다 서지수의 탱크, 바이오닉 조합을 통한 진출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패배한 도전 팀에게는 커플 섹시댄스와 녹즙 마시기 벌칙이 주어졌다.

< <끝판왕을 가리자! 이영호 vs 김택용>>

마지막 5세트에서는 양팀 감독이 자랑하는 끝판왕 대결이 펼쳐졌다. 이영호와 김택용은 서로가 종족과 아이디를 바꿔서 들어오는 깜짝 쇼를 보이며 관계자들과 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선수는 주 종족이 아님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흥미로운 경기 양상을 만들어 냈고, 이영호가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아비터, 캐리어 등 고급 유닛까지 활용하는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5세트 경기결과에 따라 승리한 이영호는 여성팬 5명과, 패배한 김택용은 남성팬 5명과 각각 프리허그를 하는 벌칙을 받았다.

한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은 23일부터 다시 정규시즌 방식의 5라운드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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