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캡의 인기 게임들을 한 곳에서 만나다, 팝캡 월드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NC에 새로운 게임의 장이 막을 올랐다. 바로 팝캡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게임 브랜드 팝캡 월드가 그 주인공.

팝캡게임즈는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다수의 인기 캐주얼 게임들을 선보여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회사로, 이들의 대표작으로는 비주얼드 시리즈를 비롯해 플랜츠 VS. 좀비, 쥬마, 페글 등이 있다.

팝캡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팝캡 월드에서 인기 게임 14종을 서비스할 것임을 발표했으며,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비공개 테스트 인조이 테스트를 통해 그 중 싱글형 13종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팝캡 월드의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엔씨의 홈페이지에서 클라이언트를 받아 설치하면 팝캡 월드에 접속할 수 있으며, 접속해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한 다음 등장하는 메인 화면의 게임 리스트에서 즐기고 싶은 게임들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면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제공되고 있는 게임으로는 같은 모형의 보석 맞추는 비쥬얼드2와 비쥬얼드 트위스트, 같은 색의 생물들을 한데 모으는 처즐, 길을 따라 다가오는 공들을 같은 색깔로 맞춰 없애는 쥬마와 쥬마 리벤지, 지정된 횟수 안에 특정 색의 공과 벽을 모두 없애는 페글, 정원을 침범하는 좀비들을 식물들을 이용해 막는 플랜츠 VS. 좀비, 독특한 방식으로 수족관을 관리하는 인새니쿼리움, 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자신의 몸집을 키우는 피딩 프랜지 2, 곳곳에 숨어있는 물품들을 찾아내는 미스터리P.I 베가스와 어메이징 어드벤쳐 어라운드 월드, 빠른 시간 안에 동전을 모아 보다 큰 돈을 차지하는 빅머니, 퍼즐버블과 비슷한 형태지만 공룡들이 폭탄을 던져 없애는 다이노마이트 딜럭스 등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게임들이 준비돼 있다.

팝캡 월드의 게임들은 마우스만 가지고도 즐길 수 있게 돼 있어 게임 시작시 나오는 튜토리얼만 잘 따라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물론 경기 종료 후 획득 점수에 대한 비교 순위표가 나오기는 하지만 현재 제공되는 게임들이 대인전 콘텐츠가 아닌 개인전 게임들이기 때문에 다른 게이머와의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 없이 평소에 팝캡게임즈의 게임을 즐기듯 편안히 즐길 수 있다.

팝캡 월드의 게임들의 목록 상단을 보면 프리미엄 게임과 프리 게임으로 구분돼 있음을 볼 수 있으며, 현재는 비공식 테스트 중이라 제약 없이 즐기더라도 추후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면 종류에 따라 별도의 제공 방식을 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점에서 판매되는 아이템들로는 게이머의 아바타를 꾸며주는 의상 아이템은 물론, 특정 시간만큼 경험치와 젬을 더 많이 획득할 수 있게 해주는 파워업 아이템 등이 준비돼 있다. 현재는 젬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만 등장하고 있으나, 캐시 구매창이 있는 것으로 보아 추후 캐시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게임의 저장 기능 역시 세이브 아이템을 게임 머니로 구입하는 형식으로 제공된다. 저장 기능은 하나의 게임에 대한 저장 또는 모든 게임의 저장이라는 구분된 형태로 제공되며 기간도 1일부터 7일, 30일 등 다양한 종류로 제공된다.

참고로 30일 공용 세이브 아이템의 가격은 초기 지급 젬의 36%인 36,000젬(게임의 화폐 단위)으로 책정돼 있으며, 게임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플레이 시간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보석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 하면서 다음 세이브 아이템 구입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생각해 둬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각 게임마다 정해져 있는 기준을 달성할 때 마다 그에 해당하는 엠블럼을 획득해 자신의 실력을 자랑할 수 있으며, 게임별로 레벨의 수치가 그래프로 제공돼 게임의 선호도나 실력에 대해서도 냉정히 살펴볼 수 있다.

팝캡 월드는 일반적인 포털의 캐주얼 게임 서비스와 비교해 시스템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팝캡게임즈의 인기 캐주얼 게임들을 한 곳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평소 팝캡게임즈의 캐주얼 게임들을 즐겨온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파라다이스가 될 수도 있다.

그간 엔씨소프트의 행보를 보면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온라인 게임들에 있어서는 최고였으나 캐주얼게임에 있어서만큼은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번 엔씨소프트와 팝캡게임즈가 손을 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팝캡 월드는 그 간의 부족함을 메꾸고 새로운 팬 층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조이 테스트는 아직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테스터들에게 팝캡 월드의 재미를 충분히 인식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테스트인 만큼 앞으로 어떤 새로운 즐거움이 선보여질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날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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