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중견 3社, MMORPG 성공에 사활 걸었다

중견게임사들이 신작 MMORPG를 앞세워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들 중견 게임사들은 한동안 히트작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며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으며, 재정적으로도 새로운 캐시 카우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어 이번 신작들의 성공여부가 회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와이디 온라인, 마에스티아로 새로운 전환기 마련한다>>
와이디온라인의 MMORPG 마에스티라 온라인은, 여러 명이 함께 게임을 즐겨야 하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혼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의 컨셉도 <솔로를 위한 MMORPG>로 잡고 지난달 오픈베타를 시작해 대작들 사이의 틈새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 당시 2개 서버로 시작했지만 몰려드는 게이머들로 인해 서버 3개를 추가, 현재는 총 5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독특하고 풍부한 게임 콘텐츠뿐 아니라 솔로 위한 MMORPG란 컨셉에 맞춰 가수 지나, 개그맨 박휘순 등을 내세운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오픈베타와 함께 시작된 <지나와의 짜릿한 데이트> 이벤트가 게이머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PC방 점유율과 인기게임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3주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게이머들이 콘텐츠 부족을 느낄 시간이 없을 정도다. 현재 게임의 최고레벨은 기존 59레벨에서 68레벨로 상향되었으며, 신규지역과 희귀 몬스터들이 업데이트 됐다.

마에스티아 온라인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며 그동안 오디션에 집중됐던 와이디 온라인의 매출구조에도 숨통이 트였다. 또한 와이디 온라인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계 사업도 준비하며, 매출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 <엠게임, 열혈강호의 인기 워베인으로 잇는다>>
열혈강호 이후 MMORPG에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던 엠게임도 신작 MMORPG 워베인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도약의 발판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워베인:어둠의 부활>은 주말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5천명을 돌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워베인은 오픈베타의 시작과 동시에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으며, 방대한 콘텐츠와 전쟁이라는 특징을 내세우며, 신작 MMORPG에 목말라 있던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다양한 게시물로 활발한 커뮤니티가 이뤄지고 있으며, 서버 내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게이머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엠게임은 오픈베타의 시작과 함께 신규 서버를 추가해 현재 총 30개 채널로 서비스를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 PC방 혜택 등으로 경쟁 게임들과의 대결에서도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 이후 MMORPG 장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엠게임은 이번 워베인의 안정적인 오픈베타 분위기를 상용화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 <라이브플렉스, 온라인게임으로 세계 정복한다>>
라이브플렉스도 드라고나 이후 선보이는 신작 MMORPG, 징기스칸 온라인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며 오픈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징기스칸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된 <징기스칸 온라인>은 지난 23일 오픈베타를 시작했으며, 오픈과 동사에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서비스 3일이 지난 25일에는 동시접속자수 1만2000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게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시스템은 다른 MMORPG 보다 게임 초반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초고속 레벨업이다. 게임을 4시간 정도플레이 하면 캐릭터를 약 40레벨 정도로 성장시킬 수 있어 전투와 관련된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빠르게 즐겨볼 수 있는 것. 이후 게이머들은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거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과거 드라고나 온라인으로 게임업계의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번 징기스칸 온라인을 통해서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전달하고 중견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최근 부진하던 중견 게임사들이 신작 MMORPG들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견 게임사들의 성장은 국내 게임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이번 신작 게임들이 시장의 활력을 북돋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고 이야기 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