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게임업계, 확 치고 나갈 대박 기업은?

하반기에 가장 부각을 나타내는 개발사는 어디일까. 하반기에 확 뻗어나갈 모멘텀을 가진 개발사는 어디일까.

올 해 하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수백억 원을 쏟아부은 블록버스터 게임부터 게이머들의 마음을 저격한 스나이핑 형식의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격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게임업계에서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 눈으로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반기 약진으로 가장 손꼽히는 개발사 중 하나는 엔씨소프트다.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의 강력한 약진을 약속하는 메인 MMORPG다. 김형태 아트 디렉터의 강렬한 그래픽 디자인과 배재현 전무의 액션은 이미 게임을 성공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최근 엔트리브의 우선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내 분위기가 부쩍 좋아졌다. 아직까지 SK텔레콤, 세가 등 이해 관계를 풀어야 할 단계가 많지만, 실타래가 살살 풀리고 있어 엔씨소프트 측은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 측은 엔트리브에 서관희 이사 등 10년 차 이상의 고급 개발 인력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것을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랜 경력의 캐주얼 스포츠 게임 운영 및 개발 경력,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 운영 노하우도 엔씨소프트의 인수에 불을 당겼다는 평가다. 때문에 엔트리브가 예정된 수순대로 엔씨소프트에 인수되게 되면 두 회사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에 이어 블리자드 또한 기세가 만만치않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스타크래프트2 발표에 이어 올해 블록버스터 급 대작 RPG 디아블로3의 출시를 발표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기간 개발해온 만큼, 또 이름값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디아블로3의 명성은 위협적이다. 국내에서 출시되자 마자 최소 100만 장 이상이 한두 달 사이에 팔려나갈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있을 정도다.

또 블리자드는 최근 e스포츠협회와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와 관련해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주춤했던 e스포츠 문화가 활성화 기류를 타고 있어 또 한 번 도약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얻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 또한 본격적인 글로벌 행진을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붐을 탈지 귀추가 주목된다.

AOS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라이엇 게임즈도 하반기에 면밀하게 지켜봐야 하는 신흥 개발사다.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 서비스 전에도 수많은 팬클럽이 생길 만큼 국내 게이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실시한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동시접속자 7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 세계적인 킬러 게임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리그오브레전드는 하반기에 국내 게임 시장의 요주의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엑스엘게임즈도 하반기가 기대되는 게임기업이다. 엑스엘게임즈는 과거 리니지의 핵심 개발을 주도했던 송재경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아키에이지로 하반기 국내 게임시장을 뒤흔들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미 3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되며 하반기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아키에이지는 미국 등 해외에서도 벌써부터 기대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와 함께 호적수로 평가받는 등 하반기 게임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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