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의 해외 인기 온라인 게임은?

상반기를 마치고 2011년 하반기에 들어선 지난 7월, 온라인게임계 역시 조용한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싹이 움트기 시작해 게이머들을 기대로 가득하게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한편 하반기 신작에 대한 정보들이 하나둘 공개되며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해외 역시 이런 변화가 천천히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이 변화의 중심에는 어김없이 한국제 온라인게임들이 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새 확장팩 선보인 이브 온라인, 북미/유럽 1위 등극>

게이머의 관심도에 따른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의 7월 순위에서는 장수 게임 <이브 온라인>이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브 온라인>은 최신 확장팩인 “인카르나”가 지난 7월21일 적용돼 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다양화된 퀘스트, 그리고 게임 시스템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며 순항 중이다.

이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워즈: 구공화국 기사단 온라인>, <리프트> 등의 게임이 근소한 차이로 2위부터 4위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는 5위에 올랐다.

한편 <스타워즈 갤럭시>나 <에버퀘스트2>와 같은 게임들 역시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신작들과 꾸준히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발 게임들 폭격에 정신 없는 일본>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가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1위를 꾸준히 지켰으며, 게임온에서 현지 서비스를 진행하는 역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온라인게임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테라>는 7월 초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가 1만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동시 접속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인스톨 클라이언트 배포 행사나 추천 그래픽카드 및 PC 공개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7월30일에는 아키하바라에서 게임의 성공적 론칭을 기원하는 “파이널 테라 데이” 이벤트가 개최돼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이와 같은 노력은 8월8일 막을 올린 공개 서비스에서 역대 한게임 저팬 최대 기록이기도 한 최고 동시 접속자 4만8624명을 기록하는 것으로 결실을 맺었다.

역시 인기 작곡가 칸노 요코, 가수 츠치야 안나 등이 참여하는 사운드 파트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연급 성우들이 참여하는 보이스 파트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일본 현지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프리 오픈 테스트를 통해 공개 서비스를 대비했으며,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스트림을 통해 진행된 “플레이C9" 이벤트에는 많은 게이머들이 몰려 또 하나의 대박 게임을 예감케 했다.

이 외에도 게임프릭스의 “디바인 소울” 역시 8월 초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모아 일본 온라인게임계의 한류 열풍의 차세대 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 인기 소설 주제로 한 무협 게임들 급상승 중인 중국>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중국 17173.COM의 순위에서는 , <창망세계>, 그리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순위 변동 없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채로 한 달을 보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한다면 “인터넷 문학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무협 소설을 주제로 한 게임들이 빠른 속도로 순위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샨다 문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4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무협 소설을 주제로 한 샨다게임즈의 <성진변>이나 바이유의 <범인수선전>, 심홍네트워크의 <엽국 온라인> 등이 있으며, 이들 게임들은 “차이나조이” 전시회에서도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누린바 있다.

이중 <성진변>은 6위, <범인수선전>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엽국 온라인> 역시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뮤>나 <오디션>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와 같은 인기 한국산 게임들 역시 큰 변화 없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중국게임의 추격에 맞서는 게임 한류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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