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업데이트의 계절.. 게임 개발사들 벌써부터 신났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돌면서 가을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을은 전통적으로 게임의 비수기라고 일컬어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다. 가을부터 게이머들의 시선을 확실히 잡아야 하반기 게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 때문에 게임 개발자들은 이마에 구슬 땀을 흘리며 게임 업데이트 준비에 한창이다.

8월이 되어 가장 먼저 업데이트의 칼을 뽑은 것은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다. 액토즈소프트는 자사의 성인 전용 액션 게임 다크블러드에 오는 24일부터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하반기 시장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설원의 저주 업데이트는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최고 레벨 상향(레벨 50)과 더불어 핏빛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일반 던전 5개(▲크리스탈 회랑, ▲얼음 궁전, ▲설풍의 숲, ▲빙결의 산맥, ▲빙룡의 계곡)와 레이드 던전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시원한 설원을 배경으로 한 만큼 스노우맨, 미쳐버린 설극, 요르문, 얼어붙은 헬나이트, 얼음여왕 등 다양한 겨울 형 몬스터가 추가될 예정이며, 액토즈 측은 <무삭제 액션>이라고 불리우는데 부끄럽지 않을만큼 강력한 공격 스킬과 효용성 높은 아이템도 대거 추가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다크블러드에는 아바타, 무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늘어나 게이머들에게 시각적인 시원함을 줌과 동시에 더욱 강력한 액션으로 통쾌한 쾌감을 더해 줄 것으로 액토즈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급격한 동시 접속자 증가에 따라 서버 증설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반기 시장을 노린 넥슨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넥슨은 지난 18일 메이플스토리의 마지막 업데이트인 레전드(Legend) 업데이트의 대미를 장식할 추가 콘텐츠인 아카이럼을 발표했다.

아카이럼은 과거 데몬 슬레이어와 함께 활약한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어 고수 게이머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다. 특히 아카이럼의 대결 뿐만 아니라 검은 마법사에 대항하는 새로운 스토리 퀘스트 또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영웅 직업군인 아란과 에반의 스킬이 개편되어 각 캐릭터의 특징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넥슨은 자사의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에도 인기 여배우 민효린을 등장시키는 등 최근 스페셜포스2와의 전면전에도 힘을 강화하고 있다.

CJE&M도 넷마블을 통해 SD건담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자사 게임 업데이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SD건담은 매달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도록 계획이 잡혔으며, 우선 이번 달에는 신규 S랭크 유닛과 조합식 상품 등이 공개됐다.

새롭게 추가되는 S랭크 신규 유닛은 <스타게이저 건담>으로, 이 유닛은 먼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탐사용 기체다. 원작에서 기동전사 건담 시드 스타게이저에 등장해 치열한 마지막 전투를 벌인 주인공 기체로 게이머들의 깊은 호감이 예상된다.

또한 조합식 상품인 SS랭크의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과 A랭크의 실버스모 2종, 그리고 신규 퀘스트도 기대를 얻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SD건담 내의 전체 유닛의 수는 총 449개로 확대되게 됐다.

이외에도 오투잼 아날로그가 최근 신곡 2종을 업데이트 했으며, 테일즈런너가 <카오스 냉기의 얼음산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 한살 돌을 맞은 기가슬레이브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그리고 대항해시대가 북미 확장팩 공개로 동접자가 50% 이상 늘어나는 등 호재를 보이고 있다.

야구 게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 또한 최강 구단주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가을 야구 시즌에 톡톡한 효과를 보장받고 있으며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스페셜포스2도 PC방 혜택 업데이트로 PC방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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