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과 경영시뮬레이션????

#PC

하소연의 비치
타이쿤
하소연의 비치 타이쿤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로 배우 하소연의 이름을 달고 나온 비치 타이쿤의 패키지는 역시나 하소연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12세 이용가인 게임에서 왜 에로 배우를 전면에 내세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멋진 휴양지 사진에 하소연의 사진이 잘 어울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는 정말 확실하다. (아마 성인들의 많은 구매가 예상된다.) 하지만 뒷면을 보면 웬 털복숭이 아저씨와 서구인의 취향에나 어울릴듯한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여성들의 모습이 보인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사용한 것일테지만 이왕 하소연으로 밀고 나갈 것이었다면 패키지 전체를 하소연의 모습으로 도배를 하는 것이 판매량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패키지를 뜯어보면 역시나 시디와 매뉴얼뿐이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건설 시뮬레이션답게 매우 자세하고 알찬 구성을 하고 있는데 글씨만 빽빽한 단조로운 매뉴얼이 아니라 매뉴얼 중간중간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의 그림을 함께 배치하고 있어 게임의 특성도 잘 살리고 여성들의 그림이 하나의 여백으로 작용되어 눈의 피로감을 덜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패키지 뒷면 그림과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모습이 너무 서구적이라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점은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뉴얼과 시디 표지, 패키지 전면에 나와있는 하소연의 사진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하소연의 비치 타이쿤의 패키지는 평범한 구성이지만 알찬 매뉴얼과 스타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이 멋진 편이다. 하지만 이왕 스타 마케팅을 하려고 했으면 하소연의 싸인이라던지 아니면 엽서 등의 조그마한 아이템을 활용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C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