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대작 축구 온라인게임 몰려온다

"2011년 하반기는 축구 온라인게임들의 시즌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프로야구매니저, 마구마구 등 프로야구의 인기를 등에 업은 야구 온라인게임들은 큰 인기를 누렸다. 사실 과거 야구 온라인게임 장르에서는 애니파크가 개발한 <마구마구>의 독주체제가 몇 년간 지속됐지만, 엔트리브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야구매니저>와 NHN의 <야구9단> 등이 등장하면서 전체적인 게임들의 상승효과가 이뤄졌다.

이렇게 프로야구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야구 온라인게임들은 스포츠 게임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야구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축구 장르는 네오위즈의 <피파온라인2> 외에는 꾸준하게 성적을 내지 못하고, 신작 게임의 등장 역시 뜸해졌다.

하지만 2011년 하반기에는 축구 게임계를 대표하는 게임들이 공개되고,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다양한 신작들이 등장하며 축구 열기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우선 2011년 하반기 축구게임 장르 활성화에 도화선을 연결한 게임은 한빛소프트의 다. 지난해 프로야구 매니저가 큰 인기를 모으며 <매니지먼트 게임> 장르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FC매니저는 축구 장르의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최초로 등장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FC매니저는 오픈베타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5만개의 구단이 생성됐으며, 정식서비스를 개시하며 10만 구단을 넘겼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들의 업데이트까지 진행되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총 구단주 수는 17만을 넘겨 2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게임은 내가 원하는 선수들을 모아 훈련시키고, 다양한 전술을 다른 게이머들과 시합을 진행하게 된다.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대표하는 PC게임의 대명사 <풋볼매니저>도 오는 9월1일 한국에서 최초로 온라인 버전을 공개한다. 스포츠인터랙티브, 세가, KTH가 공동 개발 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기존 PC게임의 재미와 전략 등은 유지한 채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PC게임을 개발 중인 스포츠인터랙티브는 온라인 버전을 위해 별도의 팀을 제작하고 이번 발표회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국내를 방문 하는 등 열정적으로 개발 과정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에는 애니파크가 개발한 <차구차구>도 공개될 예정이다. 차구차구는 마구마구로 카드시스템을 접목한 스포츠게임 개발에 선두주자인 애니파크의 야심작이다. 게임은 과거 마구마구에서 느껴졌던 다양한 카드시스템을 기반으로 스피드한 경기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축구 경기를 재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피파 시리즈와 축구 게임계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코나미의 <위닝일레븐>도 국내 업체와 손잡고 온라인 버전으로 등장한다고 알려지며 하반기 다양한 축구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올 하반기에는 한동안 잠잠하던 축구 온라인게임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풋볼매니저 온라인과 마구마구의 재미를 축구로 재현할 차구차구, 코나미의 위닝일레븐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축구게임들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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