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동향] 사이퍼즈온라인, 채널링 힘받아 10위 재진입

9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큰 변화는 눈에 띄지는 않았으나 네오플의 <사이퍼즈온라인>이 상위권에 재진입하며 다시 한번 인기 몰이에 나서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게임노트(www.gamenote.com)가 발표한 9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1위를 차지하며 10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지난 주 순위와 변동이 없는 가운데, 네오플의 <사이퍼즈온라인>만이 1계단 상승한 10위에 오르며 TOP10에 재진입했다. 지난 9월22일부터 넥슨포털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한 <사이퍼즈온라인>은 27일, 게임정보와 미니게임 등이 수록된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 홍보실의 이영호 팀장은 “<사이퍼즈온라인>은 기존 AoS가 강조하는 전략적인 재미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호쾌한 액션성을 강조함으로써 직관적인 게임성을 통해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AoS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최근 실시한 넥슨포털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동시 접속자 2만9천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신규 게이머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위권 순위에서는 게임전문채널 온게임넷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방송되며 관심을 끌은 <스타크래프트2>가 4계단 상승한 14위에 랭크됐다. 온게임넷은 e스포츠에 있어 메이저 방송사라 할 수 있지만, 그 동안 e스포츠협회와의 마찰 등을 이유로 <스타크래프트2>와 관련된 방송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가 국제게임대회인 WCG2011의 정식종목으로 참가하면서, WCG의 주관방송사인 온게임넷에서 <스타크래프트2>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30위권 순위에서는 다수의 게임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마비노기>와 <로스트사가>가 11계단씩 뛰어올라 각각 28위와 29위에 랭크됐으며, 야구게임 <슬러거>(23위)와 <마구마구>(30위)도 나란히 5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넥슨의 <버블파이터> 역시 8계단 상승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블파이터>는 지난 달 말 패치를 통해 혼자 놀기 미션과 아이템을 추가하고,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상승세의 게임들이 30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40위권은 순위 싸움에서 밀린 게임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33위)과 <프로야구매니저>(39위)는 12계단씩 동반 급락했으며, <알투비트>(34위), <러브비트>(36위), <드라고나>(37위) 등도 각각 3, 6, 4계단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의 순위에서는 27계단 상승하며 오랜만에 100위권에 진입한 <블러드아니마>(96위)가 눈에 띈다. CJ E&M이 자체 개발한 MMORPG <프리우스온라인>을 리뉴얼 해 다시 태어난 <블러드아니마>는 27일부터 한 달간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노트의 홍승경 애널은 “<스타크래프트2> 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식경기의 TV 생중계가 WCG2011을 통해 마침내 실현됐다”며 “그 동안 저작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어려움에 빠졌던 e스포츠 업계가 이번 WCG2011을 계기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아이템베이(www.itembay.com)가 공개한 주간 게임아이템 거래순위에서는 <아이온>과 <리니지>의 순위가 뒤바뀌는 이변이 발생했다.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엄청난 게임의 인기와 함께 아이템거래량 또한 폭증하며 거의 3년여간 거래량 1위의 자리를 고수해왔던 <아이온>이 2위로 내려앉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두 게임의 거래량 차이가 근소하여 소폭의 거래량 변동에 순위가 바뀐 상황이라, 이번 순위변동을 통해 게이머이탈이나 거래량 감소 등을 우려하기엔 섣부른 감이 있다”면서도 “<아이온>이 최근 게임이슈 부재로 지난 5월 이후 아이템거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위권 밖에서는 지난 9월 2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워렌전기>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워렌전기>는 서비스 개시 1주일만에 일거래량 800만원 수준을 기록하며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이에 대해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워렌전기>는 <십이지천>을 개발한 알트원(구. 기가스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강력한 전쟁 컨텐츠로 무장하고 있어 아이템 니즈가 높을 것으로 예상, 향후 거래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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