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과 함께한 IeSF, 긍정적 발전 가능성을 찾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IeSF 2011 월드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대회는 36개국에서 온 4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을 비롯해, 3만 여명의 일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또한 2011 국제e스포츠 심포지엄과 IeSF 총회가 함께 열렸으며, 일반 관람객 대상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e스포츠 종합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국제대회인 IeSF2011 월드챔피언십과 국내 대회인 제4회 안동 하회탈 e스포츠 한마당이 함께 진행되었는데,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또한 대회가 열린 안동체육관 옆에서는 안동시를 대표하는 축제 <탈춤페스티벌>이 열려 자연스럽게 모든 행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 것.

IeSF 월드챔피언십과 탈춤페스티벌 모두 지역 주민은 물론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e스포츠라는 콘텐츠를 접목시켜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를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 역할 담당했다. 또한 행사의 개막식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인 <난타>가 소개되어 외국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등 한국의 문화를 전달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위해 IeSF 조직위원회 및 안동시는 다양한 e스포츠 종목 이외에도 민속장기, 스크린골프와 같이 기성세대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들을 현장에 배치에 시민들의 참여를 높였다.

실제로 현장에는 축제를 방문한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었으며, 아이들은 스타크래프트2, 아바, 피파 온라인2 등의 온라인게임에 관심을 보인 반면 기성세대들은 스크린골프와 민속장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참여하는 이들도 많았다.

때문에 이번 행사는 해외의 선수들이 예산 부족의 문제로 다른 국제대회들에 비해 다소 적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행사가 지역주민들이 함께한 점에서는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과거 다른 행사들이 주체측과 게이머들로만 진행되어 그들만의 축제의 형태였다면, 안동시에서 열린 IeSF 2011 월드챔피언십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볼 수 있었다.

현장을 방문한 한 관람객은 "아이들과 함께 탈춤페스티벌에 방문했다가 월드챔피언십 홍보물을 보고 방문했는데, 스크린골프와 민속장기 등이 있는 것을 보았다. 행사가 젊은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기성세대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방문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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