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과거 명작. 바이오하자드 리바이벌 셀렉션

과거 좀비 하면 보통 영화가 떠올랐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1996년 캡콤에서 서바이벌 호러 액션이라는 장르명으로 게임을 하나 출시하면서 좀비는 더 이상 영화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그 이름은 바이오하자드. 원래 영단어로 말하자면 생물재해 정도의 의미지만 게임 쪽에선 "아~그 좀비 나오는 게임?" 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고, 이 후 여러 가지 아류작이나 모방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본가인 캡콤에서도 꾸준히 시리즈를 내면서 발매 15주년인 올해까지 정규 넘버로는 현재 5까지, 외전내지는 비 정규작으로는 1편 이전을 다룬 제로와, 건콘으로 플레이하는 건 서바이버 1과 2가 등장했으며, PS계열이 아닌 다른 기종으로 나오거나 역 이식된 것까지 세면 엄청난 숫자를 자랑한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역사가 바로 호러 게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번에 소개할바이오하자드 리바이벌 셀렉션 HD 리마스터는 가장 최신작이긴 하지만,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역사를 이어간다기 보다, 역사를 되돌아보는 게임에 더 가깝다. 과거에 출시됐던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이후 코드 베로니카)와 바이오하자드 4를 HD 그래픽으로 바꾸고 PS3로 이식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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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차이가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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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스타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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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드 베로니카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드림 캐스트 기종으로 발매된 게임이고, 그런 문제로 국내에 정식 발매도 되지 않은지라 발매 당시에 접한 사람들 보다는 이후 PS2로 이식되고 사양 일부가 변경된 완전판으로 해본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완전판 역시 정식 발매는 되지 않았으니 아예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많을 듯...). 4는 처음엔 캡콤 에서 게임 큐브 ONLY로 나온다고 했다가 이후 갑자기 번복 하고 타 기종으로 이식해서 발매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PS2 버전은 국내 첫 정식 발매 작중 하나인 만큼 여러모로 코드 베로니카에 비하면 국내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친숙한 게임이다.

일단 장황한 기본적인 게임관련 설명은 이정도로 끝내고, 게임 자체에 대한 얘기로 들어가자. 그 전에 일단 밝혀두는데 필자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이번이 진짜 처음이다. 우선 게임이 나온 당시에는 아직 게임기가 부모님들에게 좋게 보이지도 않았거니와 무엇보다도 고가였고, 덤으로 지금에 와선 직접 돈을 벌고 있고 책임을 질수 있는 나이라서 좀 나아졌지만 무엇보다도 호러 장르는 좀 기겁하는 경향이 커서 애초에 손도 대지 못했던 물건이였다.
그런데 이 게임들은 팬도 많고, 나온지 한참됐으니 CD가 닳고 닳도록 해본 전문가 레벨급이 대다수일테고, 그런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주절대다가는 욕만 먹을테니, 이번 리뷰는 말 그대로 생 초짜인 시점에서 순수하게 이 게임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낀 점 위주로 써 보도록 하겠다.
그럼 순서대로 제일 앞쪽에 속하는 코드 베로니카부터 설명하겠는데... 처음 게임 인스톨을 하고 시작 화면을 보니 "...색감 참..." 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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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스터링을 한 게 이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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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명작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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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게임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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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HD 리마스터 라고 해도 사실 화질 개선이지 게임 자체 그래픽을 싹 갈아 치운 것은 아닌지라 요즘 나오는 여러 비슷한 장르의 게임과 비교해보면 영 눈에 안찼다. 뭐 발매 당시에는 굉장한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었고 첫 발매 기종인 드림 캐스트도 당시로서는 고 스팩 게임기 였던 만큼 이제 와서 불평할 소지는 없지만 리마스터링을 한 것도 눈이 아프다는 문제는 여러모로 크다.
일단 뉴 게임을 선택해서 게임을 시작하니 네트워크에 연결할거냐고 하지만 일단은 딱히 그럴 생각은 없는지라 넘기고 난이도 결정. 일단은 노멀, 하지만 얼마 진행한 후 후회하게 되고 즉시 이지로 재시작... 일단 이거에 관해선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

그리고 오프닝 데모가 시작되면서 일단 중요한건 아닌 것 같으니 적당히 데모 영상을 넘기고 게임에 들어갔는데... 조작 방식이 이때까지 해봤던 게임과는 다르게 십자 키의 상이 전진, 하가 후진, 좌, 우는 각각 그 방향으로 몸을 돌리는 방식이였다. 이때까지 그렇게 많은 게임을 접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통 상, 하는 전진 후진, 좌, 우는 좌, 우 이동으로 많이 접했는지라 상당히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다가 달리기는 X버튼을 누르고 상 을 눌러야 달리는지라 보통 어지간한 액션 게임들의 조작 방식인 상 키 연속 두 번 누르기에 익숙했던 필자로는 순간 "왜 안 달려?"란 생각이 들었기도 했다. 그런데다가 좌측이나 우측으로 갈려고 할 때 무의식적으로 좌나 우 키를 누르다 보니 걸어 가지지 않고 몸만 빙빙 돌리는 모습에 상당히 불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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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계단을 못 올라가니...응?


또 시점이 상당히 애매한 각도, 그러니까 뭔가 있을 것 같긴 한데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선 안보이고 움직이자니 뭐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에선 섣불리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찾아본 바로는 이게 바이오하자드 특유의 시스템적인 시점 연출이란 걸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시점의 특정 시점 각도 고정이란 것은 익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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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기 전엔 알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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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결국 무지 맞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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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다가 이때까지 게임 하면서 생긴 버릇인 "눈에 보이는 적은 무조건 쓰러트린다"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마구 죽이다 보니 탄약은 금방 바닥나고 회복 아이템도 다 써버려서 강적이 나오면 죽고 죽고 또 죽어 결국 이지 모드로 재시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건 개인적인 버릇 문제니까 딱히 불평 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 그쪽에 다시 지나가는 일이 생기기도 하니 막 피해다닐 수도 없어 게임 내내 답답함이 느껴졌다.
다행히 이지 모드에선 이번 PS3으로 이식되면서 추가된 인터넷 랭킹모드에 적용이 안되는 것 이외엔 훨씬 쾌적한 환경(나오는 탄약이 노멀의 약 2배, 막 난사해도 상당히 남는다)이고 딱히 페널티도 없는지라 이지로 다시 시작하니 노멀 에선 전체적인 게임 스토리를 1/4 정도 진행에 수 시간 걸린 걸 이지로는 같은 시간을 들여서 스토리의 약 1/2 가량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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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에는 아이템이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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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은 많은데 보관 공간은 이 정도.
늘어나도 겨우 두 칸 이란게 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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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나 초보자에게 닥치는 문제는 여전했는데 서바이벌 호러라는 게임 장르상 화면이 너무 어둡다. 덕분에 아이템 같은 것들이 바로 눈앞에 있어도 이게 아이템인지 그냥 배경인지 일일이 조사 버튼을 눌러 보고 체크를 해 봐야 겨우 확인이 가능할 정도다(정확히는 회복 아이템 한정이지만. 다른 아이템들은 워낙 색이 도드라지는데다가 무엇보다도 필수 아이템들은 얻는 위치에서 알아서 반짝 거리거나 주변 배경과 다르게 은근히 튀게 보인다. 이 것 만은 정말 다행). 또, 아이템 휴대 공간이 제한적인데다가 중간에 공간을 늘릴 수 있지만 겨우 두칸인지라 결국에는 무기건 아이템이건 뭔가를 아이템박스에 넣어두고 이벤트가 있을 때 마다 왔다 갔다 하는 반복적인 귀찮음을 감수 해야 한다. 그런데다가 맵 화면도 지도를 따로 얻어야 하는 것도 있는데다가 일단 지나친 곳 이외엔 확인이 불가능하고 어딜 가야 하는지도 안 뜨는 말 그대로 약도 수준인 덕분에 헤메기도 많이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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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데?


그리고 스토리는 시리즈의 중요 상황을 설명하는게 많아서 어찌 보면 이게 4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이게 다 이유가 있어서 4라는 정식 넘버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는 당연 어른의 사정. 깊게 말하면 복잡하고 아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다 아는 이야기이기도 한지라 여기서는 생략 하겠다. 어쨌건 간에 이 코드 베로니카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초보자에게는 상당히 가차 없는 게임"이 되겠다.
일단 일어가 된다고 쳐도 너무 주변 상황에 대한 힌트가 너무 두루뭉술하게 나오는 것도 그렇고 난이도 이지와 노멀의 게임 진행이 극과 극이 되는지라 이지와 노멀이라고 써있지만 실제로는 노멀과 하드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게임 자체도 보이는 게임 장르상 적의 싹쓸이가 아닌 요리조리 피해서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다가 그 문제라는 것들도 상당수가 힌트가 그렇게 자세한 게 아니거나 직접 몸으로 부딪쳐서 몇 번 죽어보거나 해야 대충 파악이 가능해서 하다가 보면 내가 액션 게임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액션을 가장한 퍼즐게임을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린다. 그래도 어찌 보면 단순히 다 쓸어버리는 패턴으로 진행하는 것 보다 이런 제한된 정보와 상황에서 머리를 굴려가면서 최대한 목숨을 유지해 나가면서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서바이벌 호러라는 게임 장르 다운 더 알맞은 전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사실 이 코드 베로니카는 초창기 시절 게임을 내용이나 시스템에는 딱히 손을 안대고 HD 화질로 리마스터링만 해서 낸 완전 이식판에 가까운지라 요즘 시대로 봐서는 여러 가지로 불편한 조작감이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바이오하자드 팬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려 줌과 동시에 예전엔 기종 문제로 못 해봤거나 좀 좋은 화질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코드 베로니카 외에도 4 까지 한꺼번에 들어오는 만큼 훨씬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차라리 시스템적으로 클래식 버전의 조작 방식과 최근 버전의 조작 방식을 고를 수 있게 내줬으면 조금은 더 접근성이 용이했을 것 같은 아쉬움도 있다. 그러니까 이 코드 베로니카에 대해 말하자면 초심자에게는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까지 진행에 익숙해진다면 다른 시리즈를 접해도 그 때부터는 어렵지 않게 적응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어떤 난이도건 클리어 하면 등장하는 배틀게임이라는 미니 게임은 시점도 FPS 같은 1인칭 시점에 무기 탄약도 무한이라서 본편을 플레이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딱 좋다. 문제는 어찌되었건 한번 클리어 해야 하는 것이 조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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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굉장히 멋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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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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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로 바이오하자드 4. 일단 4는 발매 시기나 당시 나온 기종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거니와 무엇보다도 현재는 PS3의 하위 기종이 되 버렸지만 그 당시로는 최신 기종인 PS2 로도 나왔는지라(정확히는 이식이라고 해야겠지만)조작 면에 있어서는 코드 베로니카에 비교하면 엄청나게 쾌적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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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화면도 깔끔해졌고 어딜 가야하는지도 확인도 되네요


화면은 전체적으로 과거 다른 기종으로 나왔을 때도 당시 수준으로는 높은 수준의 화질 이였는데 이번 HD 화로 화질 보정을 받아서 요즘 나오는 게임과도 딱히 차이가 나지 않았다. 뭐 그렇다고 게임 자체가 아주 쉬워진 건 아니라서 특정 상황에서 실수하면 단번에 즉사하기 때문에 코드 베로니카보다는 좀 쉬워진 거리고 해도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플레이 하는 것은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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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적 들이지만...


스토리는 갑자기 별 말도 없이 주인공의 초반 독백으로 코드 베로니카까지 주인공들의 적이였던 조직이 망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유괴된 대통령의 딸을 구출하라는 전혀 바이오하자드답지 않은 뜬금없는 스토리가 새롭게 시작된다. 하지만 진행을 하다보니 역시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예전 적의 부활을 암시하는 내용과 새로운 적이 되는 존재의 등장으로 충분히 후속작을 암시해줘 아무리 분위기가 바뀌어도 바이오하자드는 바이오하자드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일단 조작 쪽을 이야기 하자면 코드 베로니카와는 달리 조작계가 어느 정도 개선되어서 코드 베로니카에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일일이 버튼을 눌러줘야 했지만 4는 그냥 방향 키를 올라갈 방향으로 맞추고 누르면 알아서 올라가고 내려오게 개선이 되어있었다. 코드 베로니카에서 좀비나 적에게 쫓길 때, 아니면 제한 시간 내에 이동 하면서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쫓기는 조바심에 버튼 누르는 것을 잊어서 내려가지 못하고 앞에서 뭉기적 대다가 두들겨 맞은걸 생각 하면 이건 그야말로 감사할 지경. 무엇보다도 오르내리는 속도도 확실히 빨라서 코드 베로니카를 하고 4를 하면 "이렇게 빨리 오르내릴 수가 있는데 왜..."란 생각이 든다.

게임의 조작 시점도 개선되어서 위의 코드 베로니카 쪽에서도 언급한 특정 각도에서만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던(원래 공포 계열 장르가 이런 계열로 시청자나 플레이어들의 조바심이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방식을 쓰긴 한다)시점에서 탈피해 주인공의 등 뒤 시점에서 조작을 할 수 있게 변경됐다. 즉, 일단 좌 우만 잘 둘러본다면 코드 베로니카 처럼 갑자기 튀어나온 적에게 잡혀서 어이없이 맞거나 총탄 같은 것을 낭비하게 되지는 않게된 것이다. 또 카메라 시점도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까지는 직접 조정하거나 돌려볼 수가 있는지라 어지간히 이상한 위치가 아니라면 갑자기 사각에서 적이 튀어나와서 어리버리 하다가 맞는 일은 많이 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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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번쩍이는게 적을 쓰러트리고 나온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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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적을 쓰러트릴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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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확실히 바뀐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적을 쓰러트리면 아이템이 나오는 것과 상인의 존재가 생긴 것이다.바로 전 시리즈나 코드 베로니카는 탄약 절약을 위해서 어지간 하면 적을 피해서 다녔지만 4는 일단 쓰러트리면 높은 확률로 모자란 아이템을 보충할 수 있게 되었는지라 결국 예전 시리즈의 "죽여봤자 아무것도 안 나오는지라 미련 없이 도망" 위주의 플레이가 아닌 눈 앞의 적을 전부 물리치는게 더 이득인 적극적인 플레이, 즉 이전 작에선 좀 늘어지는 경향이 컸던 게임의 액션성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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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빛을 내는지라 식별도 쉽다


물론 전작들도 액션성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그 쪽은 탄약의 한계 때문에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코드 베로니카만 해도 노멀 난이도에선 잘못하면 나이프 하나 들고 돌아다녀야 할 정도로 탄약 보충이 제한적 이였다). 하지만 4편에서는 상인이 등장해무기의 구매와 판매는 물론 무기개조까지 가능하니 이제 좀 싸워볼만 하다. 근처의 상인의 위치를 파악해두고 나오는 족족 쓰러트린 후 아이템과 돈을 입수, 그것으로 상인에게서 무기를 구입하거나, 기존 무기를 강화해서 공격력이나 무기에 탄약수를 늘리면 좀 더 편하게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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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종으로 해본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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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가울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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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정말 편해졌다

특히 무기의 개조는 마음에는 들지만 초반을 넘어가면 약한 레벨이 되 버리는 무기도 개조로 최대한 오래 써 먹을 수 있어서 게임을 진행 하는 플레이어에게 이 상황에선 무조건 이 무기가 아닌 자신의 개성에 맞는 쓰고 싶은 무기를 쓸 수 있게 해 준거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후반에 가면 결국 위력 좋은 무기만 줄창 쓰게 되버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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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항에 맞는 개조를 해보자!


이 외에도 예전에는 특정 이벤트용 아이템을 가지려고 해도 모든 아이템들이 기존 아이템 공간에 자리를 차지하는지라 빈 공간이 없으면 못 들고 가서 다시 최대한 가까운 곳의 아이템 박스에 다른 아이템을 전부 넣고 다시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번 4에선 그런 아이템은 따로 별도 공간이 있어서 아이템 획득을 위해 일부러 소모형 아이템을 써버리거나 멀리 떨어진 아이템 보관 하는 곳 까지 되돌아가야 하는 귀찮음이 많이 덜어졌다. 맵 화면도 개선되어서 이제는 세이브 포인트와 상인 위치, 현재 목적지까지 떠주는지라 예전처럼 전체 지도 놓고 어딜 가야할지 헤메는 일도 줄어들었다.그리고 중간 중간의 버튼 액션은 이벤트 화면에서 갑자기 나올 때가 있어서 이벤트 화면 조차도 마음놓고 있을 수 없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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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코드 베로니카 맵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친절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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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게 연타다! 안 그러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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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전과는 달리 아이템들이 여기저기 상자나 나무 술통 같은 곳에 숨겨져 있기도 한지라 보물찾기 하는 기분도 받을 수 있다. 즉, 4는 적어도 코드 베로니카와는 달리 초심자들도 어느 정도 배려해 주면서 익숙해질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게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두 게임을 플레이 해 본 바로는 베로니카 보다는 4 쪽이 더 금방 익숙해졌고 게임의 재미도 4쪽이 더 할 만 했다.
결론적으로 이 리바이벌 셀렉션은 좁은 의미로 보면 화질만 조금 개선한 레벨의(실제로 PS2 쪽의 4와 PS3 쪽의 4를 비교해 봤는데 필자가 막눈이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전혀 차이를 못 느꼈다)우려먹기 합본 게임 수준이고 초심자 보다는 예전에 해본 사람들만 구입하는 매니악한 물건이 될 수도 있겠지만 넓은 의미로 보면 과거 타 기종으로 나와서 해보기 힘들었던 게임을 다시 해볼 수 있게 해준다고 볼 수 있겠다. 비록 우려먹기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 싶다거나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을 한번 접해보고 싶거나 예전에 해봤는데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사람들 이라면 해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처음 접하는데다 공포물에 익숙하지 않다면 좀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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