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싱비즈니스워크숍 2011, '캐릭터, 新소비의 장으로'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라이선싱비즈니스워크숍 2011> 행사가 10월21일 경기도 양평 파로빌 온천호텔에서 열렸다.

게임, 캐릭터, 출판 등 라이센싱 콘텐츠 업계인들 100여 명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는 캐릭터 상품에 대한 효과적인 유통과 시대에 맞는 캐릭터에 대한 주제로 세미나가 이루어졌다. 또 온라인 라이선싱 디렉토리 시스템 구축과 5분 스피치 등의 업체간 정보 교류의 시간도 차례로 이어졌다.

단상에 선 라이센싱협회 최승호 회장은 "이렇게 다양성을 가진 업체들이 모여서 힘을 합치면 안될 일이 없다."라고 운을 뗀 뒤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서 캐릭터 상품 활성화 등 내년에 더욱 시장이 커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미나는 <캐릭터 상품의 효과적인 유통>에 대하여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의 캐릭터 상품 유통 시장 규모는 약 2조 6천만원에 이르렀으며, 수요증가로 매년 3~5%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전부터 유아 캐릭터 상품의 수요가 급증한 상태이며, 캐릭터에 익숙한 20~30대 여성 층의 소비 능력이 증가하고 한류 영향으로 소비 시장이 성장하면서 캐릭터 상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도 마트 외에는 별다른 유통 환경이 없는, 한정되고 열악한 유통구조로 인해 제대로 문화 조성이 안된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발표에 나선 상상씨앤에스의 이승재 이사는 "라이센서들이 제품 제작에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상품 배치까지 참여하면서 전체적인 소비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세미나는 <시대를 이끄는 캐릭터, 시대를 읽는 제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세미나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몰려오고 있다""감성을 판매하라""캐릭터에 얽힌 이야기 " 순으로 진행됐다. 이 발표에서 상명대학교 조원진 교수는 2010년을 시점으로 감성이 소비의 가장 큰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합리적인 소비가 대세였지만, 지금은 다소 비싸거나 성능이 안좋아도 자신과의 접점과 감성을 더 소중히 한다. 아이패드가 그 예"라고 말했다. 또 조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소비의 또 하나의 이슈이며, 결과적으로 다 쓰고도 버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소비 상품을 만들어야 할 때다 라며 세미나를 마감했다.

이어진 시간에서는 글로벌 사업에 유리하도록 협회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선싱 디렉토리 시스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고, 홍보를 하고 싶은 기업들 대표들이 5분 스피치를 통해 자신의 업체를 알리기도 했다.

행사는 구성원들의 세미나 활성화 방안 및 협회에 바라는 점 정리로 끝이 났으며, 캐릭터 산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모으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이뤘다. 협회 발전 방향으로는 다각적인 정부 지원 모색, 오프라인 유통망 개척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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