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게이머의 눈으로 본 춘추전국시대는?

텐센트 코리아에서 한국시장 진출작으로 선보인 전략 웹게임 <춘추전국시대>는 춘추전국시대의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내어 보이며 첫 번째 테스트 기간 중임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워낙에 국내 시장에서 웹게임은 많은 수의 게임들이 난립해있어 신작 게임이 이름을 알리기는 쉽지 않은데, 그런 상황에서도 <춘추전국시대>는 원 중국 게임이 세웠던 중국 동시접속자수 80만이라는 기록에 뒤처지지 않는 좋은 모습을 첫 번째 테스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바라본 <춘추전국시대>는 어떤 재미를 가지고 게임이며, 이 게임을 잘 즐기기 위한 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알파 테스트 단계부터 함께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들이 결성한 연맹 소속의 시아(군주명) 게이머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연맹의 시아라고 한다. 현재 연맹 내에서 내정 총괄을 담당하고 있으며 연맹 팬 카페의 운영자도 겸하고 있다.

Q. <춘추전국시대>를 접하게 된 계기는?
A. 이전에 두어개의 웹게임을 1년 반 정도 즐겼던 적이 있다. <춘추전국시대>와는 VIP 파티에 참석하면서 처음 접하게 됐는데 처음 봤을 때부터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게임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Q. 본인이 느끼는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A. 이 게임은 일반 웹게임보다 많은 수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는 점이 좋았다. 웬만한 웹게임은 레벨이 올라가게 되면 즐길 거리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는데, 레벨에 맞춰 다양한 요소들이 새롭게 선보이니 지루할 겨를이 없었다. 또한 정통 웹게임들 중에서 여성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Q. 여성 게이머에게 어필할 부분이라 한다면?
A. 우선 농장시스템이 있어 자원을 두고 싸울 필요가 없었으며, 전투시스템이 복잡하지 않고 천중루나 과관참장, 백전천군과 같은 전쟁 요소들을 성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어 편리했다. 그리고 성이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마을 사람들을 클릭했을 때 간단한 대화나 게임의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자잘한 재미를 줬다.

Q. 본인에게 있어 가장 흥미로웠던 콘텐츠를 들자면?
A. 역시 웹게임이 전쟁이 중심이다 보니 천중루와 백전천군이 가장 흥미로웠다. 천중루는 자신의 무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대고 백전천군은 다른 게이머와 복잡하지 않게 전투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내정 부분에서는 농장시스템이 가장 재미있었다.

Q. 성장 속도나 전투 소요 시간은 여타 게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가?
A. 성장 속도의 경우 다른 게임보다 조금 느리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무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전투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전투 시작 전 병과와 순서를 정하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다른 게임보다 지루함은 덜하다.

Q. <춘추전국시대>는 초보자들에게 있어 친절한 게임인가?
A. 이 게임은 굉장히 적응하기 쉬운 게임이다. 게임 시스템은 튜토리얼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며, 튜토리얼이 끝나도 성장 임무가 많기 때문에 이것만 잘 따라 하면 성장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40레벨이 넘은 지금도 성장 임무가 6개가 쌓여있을 정도로 정말 즐길 거리가 많다. 때문에 목표가 모호해지거나 동맹 없이는 갈피를 못잡는 여타 웹게임들에 비해 적응하기가 수월하다.

Q. 연맹을 운영 중이라고 했는데, 연맹에 가입하면 혼자 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나?
A. 연맹에 가입하면 연맹원 간에 정보가 공유되니 일반 게이머에 비해 빨리 성장할 수 있고, 연맹채팅을 통해 수다를 떨 수도 있다. 또한 연맹에 들지 않으면 웹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단체전이나 공성전을 즐길 수도 없다. 즉 준비된 모든 콘텐츠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연맹 가입은 필수라 할 수 있다.

Q. 혹시 <춘추전국시대>를 즐기는 동안 알게 된 자신만의 비결이 있다면?
A. 우선 초반에 필요한 자원을 위해 시작하자마자 농장에 가서 바로 수확하고 갈퀴로 자원을 없앤 다음 석재와 목재 위주로 농장을 늘려야 한다. 17칸 정도까지 석재와 목재 위주로 성장시키고 그 다음부터는 필요에 따라 식량과 청동을 늘려가면 된다.

다음으로 특구는 첫 번째는 무조건 경제를 갈 것을 추천한다. 군사 특구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 못하기에 경제 특구를 통해 돈을 모아 서원에서 기술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병력 구성은 기병과 전차의 조합이 무난하며 여기에 궁병을 하나 넣는 변종 테크도 있겠다. 간혹 극단적으로 올 기병 또는 올 전차를 가시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모험정신이 투철하거나 돈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셔도 좋을 듯 하다.(웃음)

Q. 운영자들과의 소통은 원활한가?
A. 물론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게이머와 운영자가 서로 댓글을 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게이머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고자 노력한다. 기존 웹게임과 비교한다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Q. 정식 서비스가 진행됐을 경우 추가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A. 펫 시스템이 추가됐으면 한다. 귀여운 동물을 화면에서 함께 볼 수 있다면 여성 게이머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으며, 이 펫들이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선전포고가 들어오면 핸드폰의 문자 등을 통해 연락을 주는 기능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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