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게임 산업을 주도? 유럽 게이머들 "어이없네"

애플이 닌텐도와 소니를 제치고 비디오 게임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업체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1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런던 게임스 컨퍼런스를 앞두고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해외의 게임 개발자 1,000명 중 26%가 스티브 잡스를 게임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꼽았다.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게이브 뉴웰과 미야모토 시게루가 각각 16%와 7%의 득표율을 얻으며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4위와 5위에는 각각 4%와 3%의 득표율을 차지한 팀 버너스 리와 마크 주커버그가 자리했다.

참가자들의 애플 사랑은 게임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기기를 선정하는 질문에서도 나타났다. 설문 참가자들 중 17%가 게임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기기로 아이폰을 선정한 것이다. 닌텐도의 Wii와 MS의 Xbox 라이브는 각각 7%와 3%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으며, 플레이스테이션 1과 게임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 서비스인 스팀은 3%와 2%의 득표를 얻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해외의 게이머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웹진 유로게이머(www.eurogamer.net)에서는 해당 설문을 두고 "참석자 1,000명이 아이폰을 가지고 있었나?", "설문에 참석한 사람들이 궁금하다", "게임 산업에 종사 중인 1,000명? 도대체 언제 태어난 애들이냐?" 등 설문조사 결과에 부정적인 게이머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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