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개발자가 말한다, '리니지이터널의 모든 것'

11월10일,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서 2011지스타게임쇼가 개막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행사에서 4년 가까이 개발한 리니지의 후속작, 리니지이터널을 공개했다. 비록 실제 플레이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리니지이터널은 동영상 발표 만으로도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어 1위를 수성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게임동아에서 개발자들을 만나 리니지이터널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다음은 리니지이터널의 조임수 PD, 최경원 팀장, 김종원 팀장과의 질의 응답

Q : 리니지이터널에 특허가 적용된 기술이 있다고 들었다. 어떠한 것인가?

A : (조임수) 리니지이터널에서는 주인공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마우스로 선을 그어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가로로 비스듬히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그 궤적 그대로 적을 공격하는 기술이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겠지만, 주인공 캐릭터 주위를 동그랗게 돌려서 몰려오는 적들을 섬멸하는 등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해당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엔씨소프트가 가지고 있다.

Q :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이후에 왜 리니지의 아이피로 돌아온 것인가? 개발 진척 상황이 어느정도인가?

A : (조임수) 리니지에서 내려오는 가치들을 활용하기 위해 내부에서 여러 얘기가 있었다. 그러한 것들이 오래되었고 또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Q : 리니지 포에버가 2006년도에 가동된 것으로 아는데, 그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언뜻 보기엔 MO 같아 보이는데, MMORPG같은 일반 필드가 있는가?

A : (조임수) 사실 리니지 포에버 등 회사 안에서 리니지의 아이피를 사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었다. 그 리니지 포에버는 이 프로젝트와 다른 프로젝트였다.

(최경원) 리니지 포에버는 여러 프로젝트에 사용됐다. 장르가 MO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이번 영상에서는 그렇게 비추어질까봐 뒤쪽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마을 등을 보여줬다. 적극적으로 MMORPG임을 어필하려고 했다. MMO가 분명하고, 솔로, 3인, 6인 등도 있지만, 수십 수백명이 뒤섞이는 PVE와 PVP가 다양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인던의 비중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Q : 리니지 이터널 프로젝트의 시작 시기는 언제인가? 동영상에서 전투가 부각되었는데, 다른 콘텐츠는? 그리고 개발진 규모는?

A : (조임수) 본격적인 개발 기간은 3년 정도다. 타겟 고객층은 아이온 이후로 MMORPG를 즐기는 연령층이 넓어졌다고 본다.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넓히는 방식으로 생각한다. 개발진 규모는 80명 정도다. 오늘은 사실 전투 위주로 보여드리고 있지만, 아직 다른 부분은 보여드릴만큼 준비가 되진 않았다.

Q : 직업 3가지가 공개되었는데, 몇개의 직업이 더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지스타에서 이점을 주목해달라고 할만한 말은?

A : (최경원) 직업은 아직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플러스 알파로 2-3가지 캐릭터의 기획은 준비중인데, 굉장히 다른 특징을 가지는데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발표되면 절대 실망을 드리지 않을 것이다.

Q : 콘솔 버전은 계획이 있는가? 개발 진척상황을 퍼센테이지로 말해달라.

A : (최경원) 콘솔 계획은 아직 없다. 개발 진척도도 정확히 체크하기는 어렵다. 내년 정도에 사내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Q : 그래픽 엔진은 무엇인가? 그리고 쿼터뷰 시점을 채용한 이유는?

A : (김종원) 엔씨 내부의 자체 엔진을 사용하고자 했다. 뷰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스마트 뷰라고 하는데, 특정 스킬 쓸 때도 카메라가 움직인다든지 그런 것들이 꽤 많다. 고정 방식의 쿼터뷰 방식은 아니다.

Q : 동영상에서 방어는 봤지만 피하는 등의 움직임을 볼 수 없었는데 그런 장치가 있는가?

A : (김종원) 재빨리 피하면 안맞는다든지 하는 식의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몬스터 스킬 중에 일부는 미리 신호를 주고 그다음에 피하면 피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오크 마법사가 마법을 쓰면 아래 쪽에 공격범위가 뜨고, 피하지 않으면 맞는데 피하면 맞지 않는 식이다.

Q : 리니지 이터널은 원작 리니지와 얼마나 다른가?

A : (조임수) 리니지의 DNA를 계승했기 때문에 리니지를 아는 분들은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실제 게임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다르다. 3D로 제작된 점부터, 타격감 등 다른 부분이 매우 많다.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드래그 어택 등 전혀 새로운 전투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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