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만발 위닝일레븐 온라인, 직접 즐겨보니...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지스타 2011 현장에서 스포츠게임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위닝일레븐은 PS1부터 PS3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축구게임으로, 비디오게임 시장에서는 피파 시리즈와 함께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해 온 유명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 현장의 한게임 부스에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시연을 위해 76대의 PC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워낙에 많은 게이머들이 모여 들다보니 많은 이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 모습에 스포츠게임에 관심이 없는 이들마저도 한게임의 부스를 기웃거릴 정도이니, 지스타 현장에서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스타 2011 현장에 공개된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어떤 모습을 가진 게임일까?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본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지금까지 비디오게임으로 출시됐던 위닝일레븐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게임이었다. 위닝일레븐 특유의 공을 차는 느낌은 여전했지만, 캐릭터의 무게감이 달라져 비디오게임 버전보다는 묵직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디오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을 키보드로 즐겨야 한다는 점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막상 게임을 즐겨보니 키보드로도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캐릭터들의 동작 발동을 간소화시켜 키보드만으로도 여러 동작을 구현할 수 있었으며, 2:1 패스, 로빙 스루와 같이 위닝일레븐 시리즈에서 자주 사용되는 조작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비야레알 등 5개 팀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모두 한글화되어 등장하며, 선수의 체력과 이름을 보여주는 계기창도 빼어난 인식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국어 해설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금일(10일) 진행된 체험회에서는 한게임 관계자들과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개발 중인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개발자 초소카베 아키요시가 자리해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질의응답 시간에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라이센스 문제와 한국 현지화 진척도, 피파 온라인2를 상대할 마케팅 플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몇 번째 시리즈를 베이스로 하는 작품인가?
답: 코나미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버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어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라이트 게이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 했으며, PS2와 PS3 버전의 중간 버전 엔진을 개량해 전용 엔진을 만들었다.

질: 비디오게임을 온라인에 맞게 개발한 게임이다. 온라인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데 이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답: 스포츠 게임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며, 현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

질: 현지화를 통해 한국만을 위한 리그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이전의 간담회에서 한 적이 있다. 어떤 부분에 걸쳐 현지화를 진행할 것인가?
답: 온라인 전용 엔진을 만든다는 것도 현지화의 한 가지 방법이다. 온라인 인프라와 한국 온라인 게이머들의 특성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질: 비디오게임 기반의 게임을 온라인 버전으로 옮기면서 게임성에 바뀐 부분이 있는가?
답: 시스템적인 밸런스를 아직은 공개하기 어렵다. 오픈베타테스트 시기까지 수정을 가해 게임 밸런스를 맞춰나갈 것.

질: 피파 온라인2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식의 마케팅을 전개할 것인가?
답: 한국 게이머들의 욕구를 받아들여 게임에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아직은 마케팅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는 한계가 있다.

질: 위닝일레븐의 단점으로 늘 지적되는 라이센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답: 비디오게임 버전의 라이센스를 온라인 버전에도 그대로 할 생각이다. 그 외에도 한국 게이머들이 필요로하는 리그에 대한 라이센스도 협약 중이다. 라이센스 부분은 코나미 내부에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기에 여러 궁리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취득할 것이다.

질: 전용 컨트롤러 출시 계획은 있는가?
답: 현재 온라인 게이머들이 가장 익숙한 것은 키보드라 생각한다. 키보드로 게임을 편히 할 수 있도록 조작체계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질: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PC 사양은 어느 정도인가?
답: 대단히 낮은 사양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를 시켰다.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낮은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것이다. 대략적으로 팬티엄4 2.4 Ghz, 램 2GB, 지포스 7600GT 수준의 비디오카드가 장착된 PC에서는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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