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와 모바일 앞세운 넥슨, "대세에 우리가 빠질 수 없지"

올해 게임계 최고의 화두 중 하나라면 스마트폰용 게임 시장과 소셜네트워크게임(이하 SNG) 시장의 급성장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올 한 해에만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과 SNG가 출시됐으며, 이들 게임들은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위협 할 정도의 성적을 거뒀다.

넥슨은 이런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번 지스타 2011 현장에서 예년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게임에 집중하던 과거와는 달리 스마트폰용 게임과 SNG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넥슨은 PC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 '삼국지를 품다'와 '컴뱃암즈: 좀비', '스페이스 탱크' 등의 스마트폰 게임, 자사 최초의 페이스북 게임 '아틀란티카 S' 등 총 4종의 스마트폰 게임 및 SNG를 지스타 2011 현장에 선보였다.

자사가 출품한 7종의 게임 중 4종의 게임이 이들 플랫폼용 게임일 정도로 넥슨은 이들 작품의 시연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로 지스타 현장의 넥슨 부스에서는 아이폰 11대, 아이패드 10대, 갤럭시 탭 4대 규모의 스마트폰 게임 및 SNG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들 게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역시 아틀란티카를 통해 개발력을 인정 받은 김태곤 PD가 개발 중인 '삼국지를 품다'이다. PC는 물론 스마트폰, 타블렛 기기에서도 동일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작품은 삼국지 특유의 개성있는 인물들과 스토리를 부각시키고, 게임의 전략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도 PC로 게임을 즐기는 것 못지 않은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게이머들에게 놀라움을 주기 충분했다. 실제로 아이패드로 게임을 체험해 본 한 게이머는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또한 아틀란티카의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한 SNG '아틀란티카 s'도 참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넥슨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페이스북 게임인 이 작품은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전투와 거래는 물론, 서로 협력해 공격과 방어를 펼치는 일종의 공성전과 같은 콘텐츠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언리얼 엔진 3를 활용해 개발된 스마트폰용 FPS게임 '컴뱃암즈: 좀비'는 남성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그래픽과 타격감, 몰려오는 좀비들을 제압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긴장감이 남성게이머들을 이 작품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아울러, 터치와 드래그 등 간단한 조작으로도 쉽게 대전을 즐길 수 있는 탱크 액션 '스페이스 탱크' 역시 눈길을 끌었다.

넥슨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생각보다 온라인게임이 적어 아쉽기도 했지만,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을 즐겨보니 온라인게임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게임성이 좋아 놀랐다"며, "특히, 삼국지를 품다는 출시되면 꼭 즐겨보고 싶은 게임이다. PC와 스마트 디바이스가 이렇게까지 연동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