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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협동의 묘미! 라쳇&클랭크 올포원

이원태

인섬니악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라쳇&클랭크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라쳇과 클랭크 뿐 아니라 정준하를 떠오르게 하는 쿼크와, 라쳇의 숙적이었던 네파리우스 박사까지 함께 한다.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며 친구들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라쳇&클랭크 올포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언제나 그렇듯 실망시키지 않는 연출과 그래픽
라쳇&클랭크 시리즈는 PS2시절부터 게임성은 물론이고 뛰어난 그래픽과 배경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이런 라쳇&클랭크의 최신작이기에 올포원 역시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래픽의 퀄리티만 보면 라쳇&클랭크 퓨처 시리즈에 뒤처지긴 하지만 여전히 뛰어난 스테이지 레벨디자인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연출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잡아두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3D그래픽을 맛볼 수도 있으니 그래픽 퀄리티 저하가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깔끔한 느낌은 덜할지 몰라도 파티게임에서 맛보는 아기자기함에서부터 라쳇 시리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의 폭발효과가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축적한 노하우로 글라인더 타기, 중력신발, 점프대 등 다양한 액션을 적절하게 배치한 스테이지 구성은 팀플레이와 경쟁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단순한 조작으로 액션의 묘미를
라쳇&클랭크 시리즈 하면 역시 복잡하지 않은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점과 겉보기와는 다르게 짜임새 있는 스테이지가 매력이다. 올포원에서도 이런 특징은 그대로 살아 있으며 복잡한 버튼 조합 없이 직관적인 조작으로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이렇게 조작이 단순하다고 게임이 재미없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아도 좋다. 슈퍼마리오가 조작이 단순해도 재미있을 수 있었던 것처럼 라쳇&클랭크 올포원 역시 조작체계의 단순함을 다양한 무기와 스테이지 액션요소로 커버하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무기는 약 20여종에 달하며 기본적인 머신건부터 곡사포, 전기공격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기가 다양한 만큼 적마다 상성이라 할 수 있는 무기가 있고 이를 이용해 적절히 공략법을 찾으며 무기를 바꿔가며 싸우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공격형 무기 뿐 아니라 스테이지의 퍼즐을 푸는데 사용하는 특수무기는 동료 간의 협동플레이를 요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소다. 첫인상으로 보면 왠지 단순해 보이고 간단해서 재미없을 거 같지만 직접 해보면 절묘한 액션성에 빠지는 것이 바로 라쳇&클랭크 시리즈의 묘미! 이는 올포원도 마찬가지다.

함께하는 재미
예전에는 파이날 파이트, 던전&드래곤, 더블드래곤 등 개인이 아니라 여럿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싱글위주의 게임이 많이 등장하고, 쉽고 빠르게 적응해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드물다. 그렇기에 파티형식의 캐주얼액션 게임이 그리웠는데 라쳇&클랭크 올포원이 이런 갈증을 해소해준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 우연히 방문한 친구와 같이 라쳇&클랭크 올포원을 즐겼을 때의 즐거운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라쳇&클랭크 올포원에서는 여럿이 플레이를 할 때 경쟁 뿐 아니라 협동이 필요한 구간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멀리 떨어진 곳은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대포형 무기로 친구의 캐릭터를 반대편으로 날려 보낸 뒤 스윙샷(아군에게 줄을 걸어 빠르게 접근하는 기술)으로 자신도 함께 건너는 것이다. 스윙샷은 이뿐 아니라 맵에서 떨어져 죽을 수 있는 순간에 동료에게 의지해 살아날 수 있는 방편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간단한 기술이지만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게임을 함께 할 때 한 명이 사망했을 때에는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고 모든 플레이어가 사망상태가 아닌 이상 게임오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상황도 생긴다. 하지만 반대로 볼트를 많이 차지하거나 적을 많이 처치하는 것으로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자리싸움과 볼트싸움도 해야 하는 운명! 이렇듯 경쟁과 협동의 오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라쳇&클랭크 올포원이다.

주위에 같이 즐길 사람이 없어도 온라인으로 올포원!
라쳇&클랭크 올포원은 온라인협력플레이를 지원하고 있기에 주변에 같이 즐길 사람이 없어도 걱정 없다. PSN에 친구가 있다면 충분히 음성채팅을 하면서 즐겁게 즐길 수 있고, 친구가 없다고 하더라도 온라인상에서 만나서 플레이하면 되니 굿! 예전 같으면 파티게임의 경우 주변에 친구도 있어야 하고 사람인수에 따라 패드도 준비해야 했는데 역시 온라인이 있으니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어요~
앞서 같이 즐기는 게임임을 강조해서 혹시나 싱글플레이를 못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까봐 말하지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혼자서 즐길 때에는 메인으로 조작하는 캐릭터와 CPU가 함께하는데 기본적으로 적이 나오면 같이 싸워주고 협동액션이 필요한 곳에서는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위치를 잡고 액션을 취하면 자동으로 해당하는 액션에 맞는 행동을 취한다. 오히려 플레이를 잘못하는 사람과 할 때보다 덜 답답할 정도로 인공지능의 상태는 괜찮은 편. 하지만 역시나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인지라 가끔씩 원하는 행동이 아니라 답답하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긴 한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복잡한 형태라고 생각하는 협동액션에서도 훌륭하게 임무를 소화하는 편이니 가끔 멍 때리면서 멀뚱멀뚱 할 때는 애교로 넘어가줘도 될 정도.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서 느긋하게 맵을 돌고 싶은 사람이라면 싱글플레이를 즐겨보자!

볼트를 모아서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숨겨진 요소도 찾아보자.
라쳇&클랭크의 애칭(?)인 공구전사 대박몰이답게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무기는 일정량의 볼트를 모아서 구입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추가로 돈을 들인 만큼 무기의 성능은 확실히 파워업하니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성능을 마음껏 체감해보자. 그리고 게임스테이지 곳곳에 영웅볼트란 수집요소가 숨겨져 있으니 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자막한글화
라쳇&클랭크 올포원은 자막이 한글화되어 있어 부담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스테이지 초반부에서 튜토리얼을 경한 진행을 할 때 차분히 따라하면 금방 적응완료. 하지만 자막만 한글화가 되어 있는 점은 조금 아쉽다. 한 때 라쳇&클랭크가 완전한글화가 된 전례가 있어서 그런지 음성까지 한글화가 더욱 그립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화면하단에 대사가 수시로 표시되는데 적을 상대하고 구조물을 피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기 때문에 화면하단의 메시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한글음성이 더욱더 그리워지는 이유다. 그래도 영어나 일본어 보다는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라쳇&클랭크 올포원은 게임오버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정말 부담 없이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면 왠지 리틀빅플래닛이 떠오르는데 리틀빅플래닛의 액션을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스테이지 자체는 알차게 구성되어 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계속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처음이야 새로운 액션에 연출이지만 반복되면서 감흥은 사라지기 마련인데 얼마나 오랫동안 게이머들이 몰입해서 반복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이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액션게임임에는 분명하고 기존의 라쳇&클랭크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 라쳇&클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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