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AOS 열풍을 일으킨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는 독특한 전장과 지형에서 벌어지는 상대팀과의 숨막히는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겨루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이다.

롤플레잉과 전략 게임의 요소를 조화롭게 접목시키고 전투 액션을 가미한 게임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무한한 경쟁적 대결구도를 통해 게이머들이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라 하겠다.

< 고르는 재미,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는 챔피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챔피언에 있다. 플레이어는 80여 개가 넘는 챔피언 중에서 종족, 성별, 외양, 기술 등을 고려해 각자 구미에 맞는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다. 아직 본인에게 꼭 맞는 챔피언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도 없다. 지난 2009년 북미에서 공식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주를 주기로 새로운 챔피언이 한 개씩 추가되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챔피언이 무궁무진하다. 간혹 비정기적 이벤트로 판매되는 챔피언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매가 불가능해져 ‘레어 아이템’으로 등극하기도 한다.

챔피언들 간의 균형 역시 골고루 안배되어 있다는 것도 게임의 장점으로 꼽힌다. 캐릭터 간의 불균형은 종종 게임의 재미를 깎아먹는 문제점으로 지목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간의 조화로운 균형 상태는 플레이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 ‘페어플레이’로 간다>

처음 게임을 접하는 플레이어를 좌절시키는 상황은 아직 플레이타임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강자를 만나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참패하는 상황일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ELO 매칭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난점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시합 전적에 따라 주어지는 ELO 점수를 토대로 플레이어가 자신과 비슷한 실력의 상대방과 맞붙도록 자동으로 매칭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즉, 실력이 비슷한 플레이어들끼리 50%의 승률을 안고 게임에 임하니, 승부의 행방을 가늠할 수 없게 되면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게임 아이템이 챔피언의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플레이어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챔피언과 순수한 실력만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아이템으로 무장한 어느 한쪽이 이기면서 생기는 박탈감을 배제할 뿐만 아니라 ‘실력만으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로 작용한다.

게임 아이템은 게임의 플레이어보다 플레이어의 ‘스타일링’을 위해 존재한다. 아이템을 통해서 게임의 분위기를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바꾸고, 플레이어의 개성을 살려주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방식이 된다.

위와 같은 특징 외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트라이뷰널(Tribunal)이라는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이 유저들의 ‘비매너’ 행위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게임 중에 고의로 나가고 재접속을 안하거나, 혹은 나가지 않더라도 ‘잠수 상태’로 들어가는 등 플레이에 해가 되는 행동을 상습적으로 한 플레이어에 대해서 트라이뷰널로 보고가 들어가면, 이에 대해 다른 플레이어들이 투표를 통해서 해당 인물에 대한 제재 여부를 정할 수 있다.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게임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서 직접 플레이어를 규제하기보다 그 판단을 동등한 위치에 서 있는 이들의 손에 맡겨 놓는 일종의 자정시스템이다. 플레이어가 스스로 게임환경을 만들어나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

< 챔피언이 성장하면서 플레이어도 전략가로 변신>

게임이 끝나면 게임 중에 쌓은 포인트는 리셋된다. ‘남는 게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거듭되는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의 챔피언 운용 능력이 늘어나는 한편 전술, 전략을 짜는 실력도 성장한다.

이를 통해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할 뿐만 아니라 전략게임이 가지고 있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플레이어를 게임에 푹 빠지게 만든다. 비록 과거 게임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다음 게임에서는 ‘제로섬’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으니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전략을 펼쳐서 승리해낸다면 그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게임 초보자들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무난한 튜토리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직관적으로 구성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덕분에 북미 서버에서도 국내 게이머가 언어적으로 크게 곤란을 겪지 않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임을 막 시작한 후에 챔피언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매주 무작위로 선정된 10개의 챔피언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플레이어는 이 챔피언들을 골고루 플레이해보면서 어떤 챔피언이 자신에게 맞는지 파악한 후, ‘나만의 챔피언’을 선택해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게임 홈페이지(http://www.leagueoflegend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