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온라인 게임 대격돌, 누가 웃고 있나?

연말 시장을 앞두고 온라인 게임사들의 신작 게임 공개 일정이 겹치면서 유래 없는 대혈투가 펼쳐지고 있다.

금주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 수는 무려 15개. 연말 시장을 앞두고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사들이 많은 것은 매년 일상적인 일이지만, 올해의 대결은 일상적인 수준을 뛰어넘었으며, 장르 또한 다양해 게이머들을 고민에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하다.

현재까지 테스트 일정을 시작한 게임 중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리그오브레전드다. 지난 12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리그오브레전드는 당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 파괴력을 실감케 했으며, 현재도 네이버 기준 게임 검색순위 3위에 올라 내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완미세계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완미세계의 신작 고수 온라인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위버인랙티브가 서비스하고 온게이트에서 채널링 서비스를 하는 고수 온라인은 중국 현지 상용화 이후 동시접속자 50만명을 넘어선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검색순위 6위에 올랐다. 고수 온라인은 금일(16)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락소프트가 개발하고 IMI가 서비스하는 명품온라인은 7위로 고수 온라인을 바짝 쫓고 있다. 중국 킹소프트에서 500억원을 들여 제작한 명품 온라인은 중국 당나라를 배경으로 한 무협 게임으로, 아파트와 수입차, 성형수술 등을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80일간의 테스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검색 순위 25위에 올랐다.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즐길거리로 국내 온라인 게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테스트 초반에 서버 안정성이 문제로 떠올랐으나, 현재는 안정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인기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한 레드블러드는 회원가입만 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버닝 파티를 시작하면서 검색순위 43위에 올랐다. 레드블러드는 동명의 만화의 원작자인 김태형씨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으로, 논타겟팅의 화려한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버닝파티에는 크리스마스에 사용할 수 있는 미니와 아우드A4, BMW 520i 등 고급 자동차 렌탈권과 호텔 숙박 패키지가 이벤트 상품으로 걸려 화제가 되고 있다.

금주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 중 가장 기대를 모으던 열혈강호 온라인2는 테스트 시작 시간 지연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검색순위 52위에 올랐다. 다만, 팬층이 두터운 게임이고, 첫날에 정상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결과인 만큼 테스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분발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아바 온라인을 개발했던 레드덕의 신작 메트로 컨플릭트는 검색순위 57위에 올랐으며, 갈라랩의 신작 이터널 블레이드는 63위,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거울전쟁 신성부활은 90위에 올라 전반적으로 신작들이 고르게 관심을 받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아쉽게도 검색순위 100위권에 위치한 게임들도 다수 존재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명장 온라인은 15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빅스푼 코퍼레이션의 프리잭은 167위, 초이락게임즈의 머큐리 레드는 213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아스테르 온라인은 262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부분 입소문을 타고 100위 이상의 순위 상승을 기록하고 있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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