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순위] 피파 온라인 2, 1년 6개월 만에 1위 탈환

그 동안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오던 '피파 온라인 2'가 드디어 주간 1위를 탈환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게임노트(www.gamenote.com)가 발표한 12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 온라인 2'가 22주 연속 1위를 달리던 '아이온'을 밀어내고 약 1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에 등극했다.

'피파 온라인 2'는 연말과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아이템 1+1 판매', '새해맞이 추가 혜택 제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또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아이온'이 지난 주에만 1만5000여 개의 오토계정을 영구 정지시키며 일시적으로 트래픽 감소가 발생한 것도 '피파 온라인 2'의 1위 등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피파사업팀의 이완수 팀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추가된 포메이션 시스템과 전설의 선수 업데이트가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여기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투어 이벤트 등이 이슈가 되면서 트래픽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피파온라인2'는 2012년에도 최고의 만족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새롭게 홍보모델이 된 손흥민 선수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학시즌의 절대 강자 '메이플스토리'도 2주 연속 1계단씩 상승하며 4위에 올랐다. 12월29일 새로운 영웅 직업인 '팬텀'을 추가하고, 퀘스트 및 게임 밸런스 개편을 진행한 '메이플스토리'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방학 흥행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30위권 순위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3인칭슈팅게임 '디젤'이 25계단 상승하며 24위에 랭크됐다. 12월 초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디젤'은 줄곧 50~60위권에서 맴돌며 좀처럼 상위권으로 진입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팀전 전용 맵 '군사기지'를 업데이트하고 각종 아이템을 선물하는 신년 이벤트를 진행하며 단번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12월 마지막 주 순위에서는 겨울방학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4위에 오른 '디젤'을 비롯해, 20계단 상승한 '명품온라인(44위)', 32계단 상승한 '파이터스클럽(45위)', 그리고 52계단을 훌쩍 뛰어오른 '불패온라인(49위)' 등이 모두 12월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전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신작게임들이 오랫동안 순위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존 인기게임들 사이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겨울 시즌을 맞아 다수의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 중 상위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게임은 드물다"며 "'사이퍼즈온라인'처럼 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관심은 반짝 인기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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