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tock] 각종 규제 휘몰아친 게임株, 실적발표 기대감에 위기 극복

교육과학부의 전방위적 압박이 진행된 2월의 둘째 주, 힘겨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 게임사들의 실적발표가 속속 진행되며 게임주들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게임주의 위기는 지난 6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 임원들과의 미팅 중 게임의 공해적 측면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고, 지난 6일 새누리당의 박보환 의원을 중심으로 한 10명의 국회의원들은 '초/중고등학생의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 및 해소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게임주들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발의된 특별법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온라인게임의 비공개테스트에 참여가 불가능하고, 하루 게임이 이용이 4시간으로 제한되며 2시간을 넘으면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등 게임이용의 직접적인 제한이 이뤄진다. 때문에 청소년의 비중이 높은 게임이나 국내 매출의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것.

하지만 2월은 지난 2011년의 실적발표가 진행되어 게임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뤄지는 시기로, 지난 6일과 7일 게임사들의 주가는 사회적 위기감 속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적발표의 호재를 안고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게임주 중 최고 상승세를 보인 바른손게임즈의 경우는 모회사인 바른손이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며 3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9일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조회공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바른손게임즈는 특별히 공시할 정보가 없다고 응답했고 결국 10일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일주일만에 2,340원까지 뛰어올랐다.

게임하이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34억 원을 넘겼고 매출액에서 398억 원을 기록하며 주중 큰 폭으로 상승해 8,840원을 기록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3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룰더스카이의 꾸준한 매출과 프리스타일2 등의 게임이 관심을 받고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특별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주의 부진을 깨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오는 15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라이벌 게임으로 불리던 디아블로3가 올 2분기 출시될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반면 NHN, CJ E&M, KTH 등 게임사업 외 검색포털, 엔터테인먼트 등의 타 산업을 주력으로 진행하는 기업들의 경우는 성장 모멘텀의 부재 등을 이유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NHN의 경우는 검색, 게임 매출의 성장으로 지난해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상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KTH는 포털사업에 대한 불안감의 씨앗은 남아있지만, 풋볼매니저 온라인이란 호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큰 7천 원대의 안정세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게임 규제와 관련해 게임주들이 주초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적발표를 앞두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장 게임사들은 해외 매출비중이 높고 지난해 실적발표가 다음 주까지 진행되는 만큼 규제법의 영향은 앞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20120210주가
20120210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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