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닭이 아니다!

먼치킨, 관련된 지식이 전무한 게이머라면, 치킨, 즉 닭과 관련된 무언가를 떠올릴만한 단어이다. 하지만, 먼치킨은 우리가 좋아하는 롤플레잉과 아주 관계가 깊은 단어로 함께 어울려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레벨이나 경험치, 아이템에만 급급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나쁜 뉘앙스를 가진 단어인데, 이 게임은 그러한 먼치킨들이 한데 모여 최고의 먼치킨을 꼽는 게임인만큼 나쁜 뉘앙스는 사라지고 코믹함만 남았다.

생각해보면, 각종 PC게임이나 콘솔 게임, 그리고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누구나 소위 먼치킨이 되어 막강한 캐릭터를 갖기를 꿈꾼다. 솔직히 사이버상의 롤플레잉 게임에서 남는 것은 레벨, 경험치, 아이템이 상당 부분 아니겠는가.

잠시 부연 설명을 하자면, 먼치킨은 TRPG 게임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이다. TRPG는 간단하게 사람들이 한데 모여 직접 플레이하는 롤플레잉 게임으로, 누군가가 마스터가 되어 이야기를 끌어가고 함께 하는 다른 사람들은 모험자가 되어 그 이야기 속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 게임이다. 때문에, 우리가 익히 플레이해 온 디아블로나 리니지, 파이널판타지 등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게임이 펼쳐진다.

RolePlaying, 말 그대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다. 때문에 TRPG에서는 혼자서 행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각기 다른 클래스의 여럿이 함께 모여야만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해도 좋다. 한데, 그 중에서 누군가가 갖은 방법으로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만 행동하려 하는데다, 아예 주변의 플레이어를 짓밟아서라도 막강해지려 한다면, 각자의 역할은 무시되고 게임의 흐름이 깨지게 된다. 바로 이렇게 모난 플레이를 주로 해버리는 플레이어를 '먼치킨' 이라 부른다.

사실, 먼치킨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보드 게임에 속한다. 특히, 적잖은 영문 텍스트의 압박과 나름으로 복잡한 룰 때문에 보드카페에서 보기 힘든 게임인데다, 먼치킨이라는 단어 자체가 TRPG에서 파생된 만큼 그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은 '먼치킨'이라는 제목 자체에 흥미를 가질 뿐, 특별히 매력을 느낄만한 구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롤플레잉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게임이다. 특히, 코믹한 일러스트와 맞물린 박장대소할만한 아이템과 몬스터, 그리고 몇몇 재미있는 게임 시스템은 아주 흥미롭다. 먼치킨이라는 단어 자체가 남들을 깔아뭉개고라도 막강해지려는 존재이기 때문에, 딴지의 요소도 상당하다. 본래, 이 게임과 다음에 바로 소개할 '프랙'이라는 게임으로 게임그루 보드게임의 첫 리뷰를 장식하려 했었다. 그만큼, 먼치킨은 PC와 콘솔 게임에 익숙해진 우리 게이머에게 가장 적절한 소재를 갖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먼치킨은 168장의 순도 100%를 자랑하는 카드 게임이다. 카드만 들어가기에는 뭔가 큼지막한 박스인데 그 넓은 공간은 카드 트레이 하나 없이 공기로 채워졌다. 여기에 룰북과 주사위가 하나 달랑 들어있다. 과거 버전에는 주사위도 없었다고 한다. 부족함이 느껴지는 콤포넌트인데, 바로 이 게임을 제작한 스티브잭슨 게임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스티브잭슨은 대체로 뭔가를 비꼬고 심화한 느낌이 드는 여러 게임을 만들었는데, 확실히 뭔가 개성있는 색깔을 지녔다.

그럼 바로 먼치킨의 진행을 살펴보겠다. 먼치킨은 카드 뒷면에 커다란 문짝이 그려진 던전 카드와, 카드 뒷면에 금은보화가 그려진 보물 카드 이렇게 두 종류의 카드로 나뉜다. 이 둘을 각각 따로 구분해서 덱을 만들고, 게임을 시작할 때 각각 카드별로 2장씩 갖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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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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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플레이 초기 세팅 모습이다. 조그만
검은 조각은 레벨을 표시하는 것으로,
플레이어가 알아서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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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그래도 롤플레잉의 기본을 어느 정도 따랐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자신의 종족과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원하는 것을 바로 선택하는 것은 아니고,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원하는 종족과 직업을 갖게 된다. 종족은 기본적으로 인간이며, 드워프, 엘프, 하플링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특성도 갖고 있는데, 인간은 별다른 특징없이 무미건조하고, 드워프는 단단한 모습답게 카드의 소지량과 아이템 사용량에 차이가 있다. 엘프는 남을 도와 줄 때 혜택을 받고, 하플링은 물건 판매에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직업은 기본적으로 백수다. 여기에 워리어와 위저드, 클레릭, 씨프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이들도 역시 각자의 장단을 갖는데, 워리어는 공격력에 +, 위저드는 회피와 특수 마법, 클레릭은 아이템 앵벌이와 언데드와의 싸움에 강한 모습을 가졌고, 마지막 씨프는 직업답게 남들의 물건을 슬쩍하거나, 뒤에서 뒤치기를 하는 능력을 가졌다.

이외에도, 종족과 클래스에 혜택과 불이익을 주는 카드들이 있고, 몬스터와의 상대시에도 이러한 역할은 여러모로 영향을 준다. 처음 받는 카드에 해당하는 종족이나 직업이 있으면 바로 사용해서 역할을 수행하면 되고, 없는 경우에도 게임 도중 습득해서 사용하면 아무 때고 해당 종족과 클래스로 변할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꾸몄으면, 이제 레벨1임을 알리는 무언가를 앞에 둔다. 종이조각도 좋고, 동전도 좋고, 다른 보드게임의 콤포넌트를 가져와도 좋다. 개수로 레벨을 표현하고, 쉽게 알 수만 있으면 된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게임들과는 다르게 먼치킨은 추가로 콤포넌트가 필요한 게임인데, 몇 만원하는 게임에 이런 기본적인 부속조차 들지 않은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다. 어쨋건, 스티브잭슨 게임의 정책이 그러하고, 게임도 흥미로우니 뭐 알아서들 대용품을 찾으리라 믿는다. 참고로, 게임의 목적이 레벨 10이 되는 것이니, 넉넉하게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수 * 10개) 정도의 대용품을 찾아두도록 하자.

이제, 초기 세팅은 끝났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해보자. 복잡한 세팅과는 달리 게임의 기본 진행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먼저, 던전 카드를 한 장 뒤집는다. 던전을 탐험하니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는 액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크게 3가지 종류의 무엇인가가 튀어나오는데, 첫째는 몬스터요, 둘째는 저주고, 셋째는 각종 아이템류 이다.

먼저, 몬스터가 나오면 당연히 전투를 치르게 된다. 한데, 먼치킨에서 웃긴 것이 전투를 치름에 있어서 주사위를 사용치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현재 자신의 레벨과 각종 보너스 장비의 보너스를 더해, 등장하는 몬스터와 비교해보는 것으로 전투가 치러진다. 즉, 내가 레벨 4이고, +5에 해당하는 보너스 장비들을 갖고 있었다면, 레벨 8 이하의 몬스터에게는 그냥 승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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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그려진 던전 카드를 뒤집어, 안의
내용을 따른다. 플레이어가 던전을
탐험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짝을
열면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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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너무도 강력한 레벨 10짜리 3872명의
오크 군단이다. 한데, 버거움을 눈치챈
상대 플레이어가 대신 싸워야 하는 카드로
나를 유인했다. 꼼짝없이 대신 당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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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짜리 언데드 말이다. 플레이어는 드워프 종족에 클레릭이라 언데드 말을 상대하는데 장점과 단점이 있다.
언데드 말은 드워프 종족에 강하기 때문에 +5 레벨에 해당하는 위력으로 공격해오지만, 클레릭의
힘을 빌어 카드를 버림으로써 1장에 +3의 공격력을 얻게 된다. 따라서, 2장의 카드를 버림으로써,
플레이어는1(레벨)+4(장비)+6(카드2장버림)>4(몬스터레벨)+5(드워프 패널티) 로 승리한다.
덕분에 레벨이 1오르고, 보물카드 2장을 부상으로 받는다.


그렇다면, 레벨 9가 넘는 녀석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각종 아이템으로 처리하지 않는 이상은 혼자의 힘으로는 이길 재간이 없다. 이때,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청해야 한다. 한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게임의 다른 플레이어들 역시 모두들 먼치킨이라는 점이다. 내가 그러하듯,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이상은 절대 그냥 도와줄 리가 없는 그들이다.(만약, 아무런 조건 없이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남을 도와주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다음부터는 그를 빼고 먼치킨을 돌려라 -_-;)

자신의 아이템을 주건, 몬스터를 처리해서 얻는 보물 아이템을 주건 해서 꼬드겨야 한다. 어쨋건 팀플이 가능해졌다면, 둘의 레벨과 둘의 장비를 모두 합친 점수로 토탈해서 승부를 가린다. 승리하면, 해당 턴의 플레이어는 몬스터에 따라 1~2의 레벨업을 하고, 몬스터가 갖고 있는 보물의 개수만큼 보물 카드를 가져간다. 보물 카드는 던전 카드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장비구와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이제, 앞으로 돌아가서, 도와줄 플레이어를 얻는데 실패하거나, 누구의 도움으로도 승리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내빼야 한다. 이때, 주사위를 사용하는데 5이상의 눈이 나오면 도망가는 것이고, 그보다 아래의 수가 나오면 몬스터에게 잡혀 아이템을 뺏기거나 레벨이 깎이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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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도중, 수시로 저주카드로 상대를
골탕 먹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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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의 가장 막강한 몬스터 플루토늄
용이다. 수룡이나 화룡도 아닌
플루토늄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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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딴지가 들어간다. 레벨 2짜리는모자르니,
추가로 12짜리 몬스터를 덧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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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기로 착한 맘 먹었다. 대신 보물카드
4장을 모두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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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 번뜩이는 단어가 아닐 수 없다. 먼치킨도 롤플레잉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다가 죽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고 아예 게임에서 탈락해서 눈만 멀거니 뜨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먼치킨적인 행동을 수수방관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 말라. 죽게 되면, 일단 자신이 장비한 아이템은 모두 버린다. 손에 들고 있던 카드 역시 버리는데, 이때의 처리가 사뭇 흥미롭다. 나몰라라 했던 다른 플레이어가 옆에 붙어, 자신이 죽으면서 흘린 아이템을 주섬주섬 챙겨가는 것이 아니겠는가(-_-;) 그것이 먼치킨의 논리다.

그래도, 종족이나 직업, 레벨은 유지하는 것이 어딘가. 죽었던 플레이어는 자신의 다음 턴에 시작과 같이 카드별로 2장씩 받고 턴을 시작한다. 손에 든 카드가 별거 없을 때는 죽는 것이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죽기도 쉽지 않다.

몬스터는 그렇게 처리하고, 저주가 나오면? 말 그대로 저주의 효과를 처리한다. 통상 저주는 말 그대로, 플레이어에게 좋을 것이 없는 것들이다. 아이템을 버리고, 레벨을 낮추고 하는 등등.

마지막, 아이템류가 나오면? 아무 말 없이 먹으면 된다. 아이템류에는 종족 카드, 직업 카드, 그리고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동료를 늘리는 등의 여러 카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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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치트가 있다. 무기의 제한을 무시하고 무조건 착용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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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브리드, 말 그대로 2개 종족의 특성을 모두
갖게 하는 카드이다. 반엘프 종족의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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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비빨은 먼치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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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뒤집은 카드에서 몬스터가 나오지 않았다면, 자신의 손에 있는 몬스터 카드를 내려놓아 전투를 치를 수가 있다. 물론, 바보가 아닌 이상은 바로 승리할 몬스터를 내려놓을 것이다. 몬스터를 만났을 때와 동일하게 처리하고, 턴을 끝낸다. 만약, 몬스터를 내려놓지 않았다면, 던전 카드 1장을 바로 손에 가져가는 것으로 턴을 마무리 짓는다.

자, 이 정도가 게임의 기본 흐름이다. 이렇게 진행하면서, 먼치킨이 바글대는 세상에서 누군가 레벨을 10까지 끌어올리면 그 사람이 승리하고, 게임은 끝난다. 한데, 뭔가 좀 심심하지 않은가? 아직, 딴지의 요소를 얘기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지적이다.

먼치킨에서는 내 레벨업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깔아뭉갬도 역시 중요하다. 상대에게 아무 때나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리는 저주 카드가 있을 것이고, 상대가 전투 중에 몬스터의 능력을 높이거나 새로운 몬스터를 추가하는 등의 어퍼컷 펀치가 있다. 병아리 시절이야 서로 도와주며, 아기자기한 모험을 꾸려가겠지만, 어느 한 녀석이라도 좀 치고 올라갔다 싶으면 수많은 다구리 속에 금세 병아리로 급락하는 곳이 바로 먼치킨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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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게임은 종반전으로~ 오른쪽
플레이어 앞으로 두개 직업을 동시에 꾸릴
수 있는 슈퍼먼치킨 카드가 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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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잭슨도 양념치킨보단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나보다. 치킨 몬스터를 불로 요리하면 +1
레벨을 추가로 얻는다고, 카드에
굵직하게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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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은 화기애애한 판이었다. 바닥의 레벨 토큰의 수로 가늠할 수 있으리라. 그래도,
딴지는 빠질 수 없는 법. 레벨 2짜리 몬스터 옆으로, 몬스터를 파워업해주는 카드가
덕지덕지 붙었다. 결국, 딴지의 벽을 못넘고 플레이어는 몬스터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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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는 나의 몫. 8짜리 몬스터 옆으로 곳곳에서 딴지수가 밀려왔으나, 화면 아래쪽의 'Help Me Out Here!'(카드설명:내가 원하는 상대를 지목하여 전투를 함께 치른다. 지목된 상대는 (보수가 없어도) 무조건 도와야 한다) 카드로 결국 몬스터를 잡았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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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 애매한 부분이 있으며 알아서 해결하라는 룰의 마지막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저기 미소가 지어지는 게임이다. 카드마다 빼곡한 수준은 아니지만, 적잖은 영어 텍스트가 적혀있으니, 어느 정도 영어 독해가 가능한 사람끼리 플레이하거나, 아예 한글로 해석한 것을 옆에 두고 플레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둘이 해도 어느 정도 흥미롭지만, 본격적인 먼치킨의 세상을 맛보려면 사람은 많을수록 좋다. 딴지 요소가 많은 편이니, 마음 약한 플레이어나 서로 떨어지지 못해 안달난 연인은 제껴 두기를 권한다. 롤플레잉의 분위기를 적당히 살려 모험자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고, 함께 하는 여러 모험자들을 때로는 돕고, 때로는 짓밟으면서 떠나는 먼치킨의 세상으로, 식상한 멘트지만 여러분을 초대하겠다.

마지막으로, 먼치킨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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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세일즈맨
당신의 레벨을 생각치 않는다. 오직 보너스로만 나와 붙자. (도망가기 실패하면) 보험에 가입해라. 1천원에
해당하는 아이템으로 보험값을지불하면 된다. 그렇게 못하겠다고? 그렇다면, 너가 가진걸 모두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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