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지상을 지키기 위한 천계의 영웅들의 모험, 반 온라인

김형근

'스페셜포스' '카르마' '솔저오브포춘'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 인기 FPS 게임들을 다수 선보여왔던 드래곤플라이가 장르 다변화를 목표로 선보인 신작 온라인게임 '반 온라인'이 공개 서비스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반 온라인'은 중국 공중망社에서 개발한 판타지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으로 최근 다시 롤플레잉 게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인 게이머층을 타겟으로 삼은 게임으로 '부담은 절반, 재미는 두배!'라는 홍보 문구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쉬운 MMORPG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독특한 화법으로 방송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유리씨를 모델로 내세우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며 사전 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그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 온라인'은 천계와 마계, 그리고 인간계를 둘러싼 전쟁을 배경으로 마계의 침입으로 인해 몰락해가는 인간계를 지키기 위해 천계에서 천신들을 내려보낸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게이머는 마계의 침공을 막고 인간계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띄고 천계에서 인간계로 막 내려간 한 명의 천신의 역할을 맡아 다양한 모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 게임의 분위기는 서양과 동양의 판타지 세계를 섞어 놓았으며, 배경이나 등장인물, 건물, 장구류 등이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시나리오나 게임 스토리에도 잘 녹아있어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높은 몰입도를 제공해주며, 게임의 진행에 대한 목적의식을 분명히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게이머는 전사, 악사, 법사, 궁수 등 총 4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전사는 청룡, 주작, 백호, 현무 등 4방신의 가호를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악사는 음악의 능력을 이용해 적을 치료하거나 보조 능력을 이용해 파티의 효률을 극대화 시켜준다. 법사는 고대 주문을 이용해 막강한 범위 공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궁수는 물리 원거리 공격 및 마비 능력을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의 수준은 드래곤플라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MMORPG라는 수식어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다. '반 온라인'의 그래픽은 최근 선보여지는 고급 게임엔진을 사용한 화려한 대작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중국산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 만큼 높지 않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으며 옵션을 낮췄을 때 그래픽이 깨지는 모습도 가끔씩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타 중국산 게임들과 비교해 본다면 웅장한 분위기와 타격감을 중시한 게임의 특징을 잘 드러내 보이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만큼 추후 개선작업이 수반된다면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진행은 그야말로 '쉽다'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의 UI와 기본적인 조작 방식은 일반적인 MMORPG의 방식과 크게 차이가 없으며, 여기에 자동 이동과 자동 타겟팅, 전리품 자동 습득 등의 편의성 시스템이 기본 지원돼 게이머는 마우스나 키보드 버튼 클릭만으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광고 동영상에서 등장하는 '여자들도 혼자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라는 주장이 허풍만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커뮤니티에서도 게임 조작 방식을 물어보는 질문이 여타 게임에 비해 현저히 적었으며, 게임을 즐겨본 사람들의 소감에서도 "게임의 조작이 쉽다"는 내용은 빠지지 않고 나왔다.

게임의 스토리 진행을 바탕으로 한 퀘스트들도 게임 플레이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억지스러운 유형의 것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게임의 내용을 익혀가는데 중점을 둬서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요정 시스템'은 여타 게임들의 펫과 서포터의 역할을 동시에 해주며 게이머의 눈과 손 모두를 즐겁게 해준다. 요정은 크게 공격력을 높여주는 '물리형 요정'과 주문력을 높여주는 '마법형 요정'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의 요정별로 속성, 자질, 레벨, 융합한 영혼 등에 따라 세부 능력이 달라지게 된다.

특히 이 요정들은 30레벨이 되고 1차 성장을 거치게 되면 자아를 가지게 돼 자신의 기분을 게이머에게 표현해 진짜 살아있는 듯한 느낌도 준다. 이 요정의 기분은 '절망 - 혼란 - 슬픔 - 실망 - 기쁨 - 흥분' 등 6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기쁨 상태 이상이 돼야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내 보이게 된다. 요정의 기분은 소환 상태 일 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적절히 관리해줘야 하며, 기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요정 전용 음식'을 이용해야해 게임 속에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미니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받게 한다.

길드간의 전쟁인 공성전 역시 여타 게임과는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 게임에서는 '입찰'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띄는데, 매주 월요일 0시부터 금요일 저녁 10시까지 전장 공격권 경매를 통해 가장 높은 금액을 입찰한 길드에게 공격권이 주어지며, 공격 길드는 4개의 동맹 길드를 모집해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방어길드 역시 2개의 동맹 길드를 팀으로 끌어올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 20시부터 1시간에 걸쳐 전장에 존재하는 3개의 깃발을 점령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각 길드들은 경제 시스템을 이용해 동맹 관계를 구성할 수 있으며, 그 혜택 역시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다.

'반 온라인'의 사전 공개 테스트를 즐겨본 게이머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의 그래픽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쉬운 시스템, 다양한 전투 방식, 귀여운 요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역시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서비스 개시 때 새로운 서버를 많이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게이머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으며, 게임의 이름을 주제로 한 '반값' 이벤트에 대한 이슈 역시 끊임 없이 화자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장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면 '반 온라인'은 올 봄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루키로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드래곤플라이의 새로운 도전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공개 서비스가 막을 올리는 오는 22일 게이머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온라인 MMORPG 드래곤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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