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의 세대교체' 당신 파워레인저를 알고 있나요?

사실 저는 파워레인저를 잘 모릅니다. 제 마음 속의 히어로는 여전히 후레쉬맨이거든요. 지금은 아이돌이란 이름으로 꽃미남 꽃미녀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가 어릴 적에는 아이돌 대신 후레쉬맨을 통해 멋진 남자들과 어여쁜 숙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얼굴만 예쁜 것에 그치지 않고 사이킥 능력을 바탕으로 지구를 침략한 악의 무리들에게서 우리들을 보호해 줍니다. 가끔 위기가 있지만 변신을 하고 합체도 해서 그들을 물리치죠.

시간이 흘러 요즘에는 후레쉬맨 대신 파워레인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도 다양하게 존재해 서로서로 경쟁과 협력을 하는 등 더욱 드라마틱한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이런 히어로물 하나쯤은 어릴 적 로망으로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히어로물 파워레인저를 베이스로 한, 게임 '파워레인저 온라인'이 엔트리브 소프트와 아이언노스에서 공동으로 개발 중입니다. 원작의 저작권을 가진 토에이에서 직접 감수를 하고 있다고 하니 세계관에도 충실한 작품입니다.

비록 후레쉬맨은 아니지만 어릴 적 로망을 담은 파워레인저 온라인, 어떻습니까? 흥미와 관심이 좀 생기시나요?

파워레인저2
파워레인저2

“아직 게임을 개발 중이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아 ‘파워레인저 온라인’이란 이름의 인지도는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연령대 아이들에게 파워레인저의 인지도는 엄청납니다. 케이블TV에서 최신 시리즈가 방영되고 기념일에 판매되는 완구류도 우리 어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죠. 이것이 바로 파워레인저가 가진 힘이고, 장차 파워레인저 온라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메리트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언노스의 박찬규 대표와 이정웅 이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들의 '딸바보' 모습처럼 파워레인저 온라인의 자랑들을 이것저것 풀어 놓기 시작하셨습니다.

"파워레인저는 매직포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매직포스는 파워레인저 시리즈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시리즈이고 현재 30대들도 볼 수 있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세대를 아우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전달할 수 있는 세계관인 매직포스로 세계관을 만들고 게임 자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파워레인저의 세계관에 충실한 것은 당연하구요"

파워레인저를 잘 모르는 본인을 위해 두 분은 다양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과거 알고 있는 후레쉬맨 사례를 바탕으로 1년 마다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하고 5명이 아닌 시리즈도 있으며, 연출과 액션이 과거에 비해 엄청난 발전이 있다고 말이죠. 잠시 어릴 적 보았던 히어로물들이 생각날 정도로 향수에 젖어들 정도였습니다.

"아직 테스트에서는 5명으로 구성된 모든 파워레인저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레드, 옐로우, 핑크의 3가지 영웅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웅의 추가도 중요한데 그것보다 게임의 기본적인 내용을 확실하게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액션 게임인 만큼 기본적인 액션과 8방향 전투의 매력을 제대로 녹여내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워레인저1
파워레인저1

일반적인 히어로물은 보통 합체 기술이나 로봇 등에 관심이 생기기 나름인데요, 파워레인저 온라인에도 그러한 것들이 등장하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열혈 팬들에게는 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기도 했구요.

"당연히 합체기는 들어갑니다. 지난 2차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합체기도 공개 되었습니다. 협동 공격도 1차 테스트에서는 모두가 버튼을 연타해야 했는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것이 전체로 변경되어 보다 쉽게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직 로봇인 메가조드는 등장하지 않지만 세계관에 있는 만큼 충실하게 구현해낼 예정입니다. 아직 조금 먼 이야기일수도 있겠습니다(웃음)"

현재 두 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히어로물의 세계관을 가진 게임에서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액션게임으로서 자리 잡아 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등장하지 않았던 8방향 액션을 도입한 것도 보다 충실한 액션성을 선보이기 위함이었죠.

"2차 테스트를 통해 스트라이커 시스템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액션성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죠. 철권 태그와 같이 아예 새로운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다른 히어로가 등장해서 전투를 효율적으로 돕는다는 개념입니다. 다양한 히어로들이 각각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은 어떤 히어로를 선택해 사용해야 될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다른 스킬을 가진 사용자들이 만나면 금상청화가 될 수 있겠지만, 같은 스킬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 게임을 할 가능성도 있죠"

그런데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가지는 모든 게임들이 가지는 딜레마인데, 파워레인저 온라인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궁금해졌죠.

"질문의 대답에 정확히 들어맞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게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소 뜬금없이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원작 자체가 가진 매력을 어필한다고 보면 됩니다. 원작을 모르면 레드가 축구공을 차고 핑크가 대포로 변신한다는 세계관 자체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단순히 저연령층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 아니고 실제 세계관이 그렇게 때문에 구현한 것이죠. 그런 점이 신선함을 어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액션 게임인 만큼 액션성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만큼 액션으로도 인정받고 싶습니다. 스트라이커 시스템도 액션을 더욱 재미있게 해주기 위한 방법이고 합체기, 변신 시스템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액션성으로 귀결되는 것이죠. 액션이 재미있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봅니다"

파워레인저3
파워레인저3

실제로 파워레인저 온라인은 테스트를 거치면서 세계관이 아닌 액션성으로도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8방향 액션과 함께 스트라이커 시스템도 신선한 요소로 작용한 듯 보이구요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합니다.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던전앤 파이터도 있고, 비슷한 횡스크롤 게임들도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 파워레인저 온라인이 하나의 액션 게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새로움에서 그치지 않고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재미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환이 스트라이커 시스템이구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파워레인저 온라인은 다양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완성되어 갈 예정입니다. 원작의 인기에 버금가는 완성도와 재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 최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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