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보고있나' 리프트-디아3의 요금제와 한정판 '불티'

CJE&M넷마블과 엔씨소프트, 그리고 블리자드가 정통으로 맞붙는 2분기 온라인 게임 시장이 각 신작 게임들의 전략 발표와 함께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넷마블이 북미 No1 게임 '리프트'를, 엔씨소프트가 5년 만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을, 블리자드가 액션 대작 '디아블로3'를 준비해 긴장감이 고조됐던 게임 시장은 각 회사들의 전략 발표와 함께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세 업체 모두 정면 승부에 앞서 움츠리고 있지만, 조만간 파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세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CJE&M 넷마블이다. 넷마블의 '리프트'는 출시하자 마자 PC방 순위 16위에 안착하며 기세를 뽐내고 있다. 두 게임에 비해 한달 여 먼저 서비스 하면서 오는 선점 효과도 믿음직스럽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기던 게이머들이 '할만하다' '재미있다'며 입소문을 내고 있고,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겠다는 의향을 비친 게시판 글들, 게이머 평가 등도 넷마블에겐 호재다.

넷마블은 그런 기세를 타고 최근 정식 출시 일자와 요금제를 발표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리프트'는 오는 24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게임의 정액 요금은 30일 이용권(1만9800원), 90일 이용권(4만7500원), 정량 요금은 3시간 정량 이용권(3000원), 30시간 정량 이용권(1만8000원)이다.

넷마블 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깜짝 한정판과 할인 이벤트로 승부수에 나섰다.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 예약결제를 하는 이용자들에게는 30일 이용권의 경우 24% 할인된 가격(1만5000원)에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호랑이 '백호' 탈 것과 귀여운 펫 '꼬마 백호' 등 게임 아이템을 준비했다.

또 90일 이용권을 구매 이용자에게는 36% 할인된 가격(3만원)을 제시했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전투 백호' 탈것과 한국의 전투복인 갑옷, 투구를 포함한 '한국 영웅 전장 세트'를 통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 측은 아는 친구들이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1일 1회씩 샤드를 무료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리프트' 정식 서비스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리프트
리프트

여기에 맞서 5월15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는 '스타크래프트2'의 실패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듯 단일 패키지 판매 전략을 내놨다. 패키지만 구입하면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리프트가 선전하는 가운데 블리자드는 지난 13일 오후 12시부터 패키지 사전 예약 판매로 맞불을 놨다. 오는 5월8일까지 11번가나 옥션 등의 인터넷 마켓을 통해 신청하도록 유도했다.

그냥 예약 판매가 아니다. '디아블로3' 패키지 유통을 맡은 손오공은 특별 사은품 정책으로 게이머들을 홀리는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게임 패키지를 구입한 선착순 1만 명에게 4GB 메모리카드와 추첨을 통해 PC(코어i7-2세대급), 아이패드2, 게이밍전용마우스(로지텍G9X 레이저) 등을 지급하도록 했고,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정받은 물품이 동난 상황이다.

패키지 가격은 5만5천원. 하지만 블리자드는 오프라인 판매를 통해서만 가능한 특별 한정판(9만9천원)을 별도로 만들어 게이머들의 매니아 심리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CJE&M 넷마블과 블리자드가 폭발적인 반응의 한정판과 요금제를 발표한 가운데, 엔씨소프트 또한 조만간 파격적인 발표로 응수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토) '블레이드앤소울 파티'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날 '블레이드앤소울'의 다양한 정책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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