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디아블로 3 와 정면 대결 선언

2012년 상반기 PC/온라인게임 최대 이슈인 '리프트' '디아블로 3' '블레이드&소울'가 비슷한 시기에 잇달아 출시되며 온라인게임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역시 본격적인 큰 행보를 내딛었다.

엔씨소프트는 금일(21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개최된 '2nd B&S 소울 파티'를 통해 자사의 신작 '블레이드&소울'의 서비스 일정 및 신규 콘텐츠를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발표는 바로 '블레이드&소울'의 테스트 일정 공개. 이날 행사 후반 드러낸 배재현 PD는"오는 5월9일 오후 2시부터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고 1,2차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맛보기 테스트 '디 애피타이징'을 4월25일 오후 2시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해 참가자들로부터 행사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를 받았다.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발표는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리프트'와 수만 여 개의 비공개 테스트 키를 뿌리며 기선 제압에 나선 '디아블로 3'의 기세에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으로 게임업계의 관계자들은"과연 엔씨소프트 다운 움직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개 테스트가 아닌 비공개 테스트인 상황임에도 하나도 아닌 두 개의 라이벌 게임과의 대결을 꺼리지 않고 정면 승부를 나선 것은 보통 자신감이 아니고서는 아무리 NO.1이라도 어려운 선택이라는 것.

특히 25일부터 진행되는 '디 애피타이징' 테스트를 통해 기존 1, 2차 비공개 테스터들에게 먼저 선보이겠다는 것은 신규 게이머는 물론 기존의 게이머 모두에게 만족을 주겠다는 것과 함께 기존 테스터들을 라이벌 게임들에게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자세한 정보가 처음으로 공개된 신규 캐릭터 '소환사' 역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린'족 만을 위해 준비된 '소환사'는 귀여운 외모의 고양이 소환수를 거느리며 기존의 직업군과는 차원이 다른 공격법 및 전략을 선보이는 직업이다.

이는 기존 지스타 2009의 홍보 영상에서 처음으로 선보여졌던 '소환사'가 거대하고 무서운 외모의 소환수를 거느렸던 것과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기존 무협게임의 고정관념을 깨뜨림과 함께 여성 게이머들의 유입 역시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영상만으로 선보여졌던 스킬 '경공'이 정식적으로 게임 시스템으로 포함됐다는 발표 역시 그 동안 무협 게임을 즐겨왔던 게이머들이 원하던 부분을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금일 '2nd B&S 소울 파티'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블레이드&소울'의 새로운 무기들을 꺼내보였으며 3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기로 했다. 과연 이 새로운 무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찾아온 라이벌들과의 정면 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게임업계는 다시 한 번 숨죽이고 이들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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