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카트라이더 2.0’으로 완전히 달라진다

캐주얼 레이싱 온라인게임의 선두주자,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카트라이더 2.0’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넥슨(대표 서민)은 금일(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실시하고 카트라이더의 새로운 브랜드 ‘카트라이더 2.0’에 대한 정보를 공개함과 동시에 게임의 업데이트 계획 및 향후 개발 방향성을 발표했다.

‘카트라이더 2.0’은 서비스 8주년을 맞은 카트라이더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넥슨의 노력이 돋보이는 결과물로 이를 통해 카트라이더에는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6월 21일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카트라이더 2.0’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2.0’을 통해 게임에 달라지는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해상도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기존의 1024X768 해상도로 개편된 게임 화면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콘 위주여서 사용하기에 불편했던 기존 UI가 보다 직관적으로 개편되며, ‘시나리오’, ‘퀘스트’ 등의 게임 내 콘텐츠를 메인 화면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되는 것이 ‘카트라이더 2.0’의 특징이다.

아울러 게임의 플레이 다양성을 넓힐 수 있는 신규 콘텐츠도 추가된다. 신규 테마 ‘놀이 공원’을 선보이고,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등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트랙과 시나리오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말에는 격자형 트랙 위에서 인공지능을 물리치는 신규 PvE 모드 ‘로봇소탕전’이 업데이트 되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 밖에도 넥슨은 7월 중으로 역대 최고의 성능을 지닌 인기 차량 라인업 ‘세이버 HT’ 카트 바디를 출시하고, 오는 7월 초부터 차량의 상세 정보를 카트라이더 홈페이지 내 쇼룸에 선보인다.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한 변경점도 눈에 띈다. 넥슨은 간담회를 통해 파악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에는 넥슨 캐시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전자파 밴드’, ‘풍선’ 등의 아이템을 루찌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루찌 카트를 출시하고 방학 기간에는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HT카트를 지급한다. 또한 원치 않는 파츠를 분해하고 이를 통해 얻은 X-에너지를 활용해 다른 파츠를 획득할 수 있는 파츠 분해 시스템을 추가하고 매주 월요일에는 유료로 판매되는 카트 바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넥슨은 다양한 이벤트로 게이머들이 언제나 즐겁게 카트라이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넥슨의 이희영 라이브1본부장은 “카트라이더 2.0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모습에서 과감히 탈피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 레이싱게임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이번 발표가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느낌이다. 왜 8주년이 돼서야 이러한 행보를 보이기로 결정했나? 또한 넥슨이 그간 보여온 행보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 없는 겉 같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답: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에 진행했다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민게임의 이름을 되찾고 싶다. 변화라는 것이 언제나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않는다. 이번 변화는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것이 기존의 행보와는 다른 점이다.

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카트라이더 리그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가?
답: 카트라이더 리그에 영향을 주는 변화는 이번 업데이트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 16차 카트라이더 리그는 기존 리그와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새로운 룰, 새로운 바디를 적용하는 리그가 될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질: 게이머들의 반응에 따라 추후에도 업데이트 내용에 변경이 생길 수 있나?
답: 게이머들의 반응을 언제나 수렴할 것이며, 게이머들의 피드백에 따라 수정도 할 생각이다.

질: 현재 카트라이더의 평균 동시접속자는 어느 정도이며, 업데이트 이후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는가?
답: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질: 약간의 침체기가 왔을 때 이에 대한 분석을 내부적으로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렸으며, 이러한 결론이 ‘카트라이더 2.0’에 영향을 준 것이 있는가?
답: 회사 조직적으로 변화가 있었고, 침체기는 이 시기와 맞물렸다. 개발 외적인 문제가 있었으며, 외부적인 문제로 인해 리그도 중단됐었다. 이번에는 게이머들을 위한 업데이트를 하자는 목표로 ‘카트라이더 2.0’을 준비했다.

질: 차량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은 있는가?
답: 기존에는 차량의 성능을 최대한 감추는 것을 기본으로 했지만, 최근 들어 차량의 성능을 수치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번에는 게이머들이 차량의 성능을 편히 볼 수 있도록 상점과 차고 내에서 자신의 카트와 다른 차량의 카트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질: 기존 게이머들을 위한 커뮤니티와 스마트폰 연동과 같은 부분은 어떻게 고려 중인가?
답: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스마트폰 관련 기능은 개발 중이며 오는 겨울 중에 해당 기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질: 전자파 밴드와 풍선 등의 캐시 아이템을 루찌로 전환하게 되면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캐시 아이템을 준비 중인가?
답: 기존 아이템을 루찌로 전환하게 되면 매출에 타격이 있겠지만 게이머들의 요청에 의해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 게임은 꾸준히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캐시 아이템이 출시되겠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기존 아이템을 루찌로 전환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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