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문명의 대격돌, '킹덤즈'

수많은 자사 웹게임들을 위한 전용 브라우저 '마블박스'를 공개하며 웹게임 서비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CJ E&M 넷마블이 최근 신작 웹게임의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며 보다 강력한 힘을 얻게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CJ 게임랩(구 명칭 호프 아일랜드)에서 선보이는 신작 웹게임인 '킹덤즈'로 그 동안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선보이고 부족한점을 보완하더니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공개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재미를 마음껏 펼쳐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까지 진행됐던 '진짜 땅을 드립니다!' 이벤트에서는 밭을 일궈 농작물을 얻는 게임 플레이를 연상시키는 '주말농장 이용권'을 선물로 걸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서든어택'과 '데카론' 등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던 스타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한 웹게임의 스케일과 재미는 어느정도인지, 그 특징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킹덤즈
킹덤즈

'킹덤즈'는 4개의 문화를 바탕으로 문화 간 전투를 통해 자신의 영지를 강대한 통일 제국으로 이루는 내용을 담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이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엘라힌' 대륙은 칼과 마법이 공존하는 판타지의 세계로 바이런, 가이아, 칼라힌, 델파인 등 4개의 문명이 존재하며, 저마다의 번영을 위해 다른 문명과 끝없는 전쟁을 이어간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게이머는 자신의 아바타 캐릭터와 시작 장소를 선택하게 되는데, 캐릭터의 경우 외관과 재능, 스탯을 지정해 줄 수 있으며, 지역의 경우 저마다 생산에 혜택이 있는 평원, 사막, 산악, 설원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소속 문명의 경우 게임 시작때 결정할 수는 없지만 게임의 튜토리얼을 통해 '킹덤즈'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모든 튜토리얼이 완료되면 비로소 4개의 문명 중 자신의 소속 문명을 선택해 영주로써의 활약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4가지 문명 중 하나를 선택했을 경우 건물들의 외관 역시 해당 문명에 맞게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며 이런 문명의 발전된 모습은 게이머에게 성취감과 게임 플레이에 대한 동기를 제공한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여느 웹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생산 활동을 기반으로 한 '내정'과 외부 적들과의 '전투', 커뮤니티 활동을 기반으로 한 '외교' 등 큰 줄기에 따라 진행된다.

우선 '내정'에서는 효율적으로 도시를 건설한 뒤 기술을 개발해 힘을 키우고, 시장을 통한 무역활동으로 전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모든 활동은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순서를 결정할 수 있으며, 이런 게이머의 취향과 도시의 특성,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게이머 자신만의 도시가 형성돼 발전한다.

물론 이런 정책들은 주민들의 충성도에 영향을 주며, 충성도가 높을수록 보다 원활한 내정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음은 당연한 이야기. '킹덤즈'는 단순히 시스템을 나열한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수치들이 각 시스템 간에 복잡하게 영향을 주는 '머리 좋은 게임'인 만큼 단순한 성장 일변도 보다는 주민과 주변 상황을 충분히 확인하며 게임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어느 정도 성장을 거뒀다면 이제 웹게임의 진정한 재미인 '전쟁'에 나설 차례다. 이 게임은 턴제 방식으로 전쟁을 진행하던 다른 게임들과 달리 '실시간'으로 전장의 상황이 급변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웹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실시간 다대다 전투'가 구현돼 있는데다가 게이머가 병력만 지정해두고 손가락을 빠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적절한 타이밍에 전진과 후퇴, 지원 병력의 투입 등을 지정해야 하기 때문에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팽팽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물론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투에 대한 AI 패턴 및 상성이 존재해 AI의 전투 중간중간 전황에 맞춰 게이머가 편리하게 전투의 전개를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내정을 통해 영입한 장수를 병력에 맞게 배치해 보다 효과적인 전투를 진행할 수 있어 게이머는 전략 수립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

이 외에도 '킹덤즈'에서는 전체, 문화권, 귓속말, 동맹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게임을 진행하며 마음이 맞는 게이머들끼리 동맹을 맺었을 경우 이들과의 소통을 위한 '동맹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되는 등 '외교와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된다.

여타 게임에서 동맹들끼리 따로 외부 커뮤니티를 만들어 소통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혜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게임의 홈페이지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해 다양한 가이드 콘텐츠들도 준비해두고 있다. 웹게임이 초반에 게임 시스템 인지가 되지 않을 경우 많은 게이머들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인데, 초보자 가이드와 상세 가이드 외에 GM들이 '직접' 게임 플레이 방식을 지도해주는 GM 가이드도 준비돼 있어 이들 가이드를 정독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군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새롭게 웹게임 시장에 등장한 '킹덤즈'는 세세한 시스템과 편리한 조작성,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실시간 다대다 전투'를 통해 그 동안 쏟아진 수 많은 양산형 웹게임들과는 그 수준을 달리하며 웹게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CJ E&M의 강력한 병기로 자리잡았다.

추후 선보여질 업데이트를 통해 각 문명의 충돌에 대한 시나리오 부분이 보강된다면 '킹덤즈'의 완성도는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그 만큼 많은 게이머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슴 두근거리는 전쟁과 외교의 재미를 오랫 동안 느껴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명작 온라인게임 제조 장인들이 모여 선사하는 '킹덤즈'를 통해 정복자의 길을 다시 걸어보도록 하자.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