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네스트, “‘춤추는 신기루’ 업데이트로 완전히 달라질 것”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개발한 드래곤네스트가 서비스 되기 시작한 지도 약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런 드래곤네스트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춤추는 신기루’ 업데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드래곤네스트에 역대 실시됐던 모든 업데이트를 통틀어 가장 큰 변화를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드래곤네스트에는 게임의 디자인과 퀘스트 동선, UI가 개편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신규 콘텐츠도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변화는 게임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지만 자칫 게임의 느낌을 사뭇 달라지게 만들어 기존 게이머들에게 이질감을 줄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과연 드래곤네스트의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부분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을 것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드래곤네스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권도형 기획팀장과 구정환 기획팀 스킬 파트 선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질: 오랜만의 업데이트 소식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어떤 점에 집중해서 준비했나?
답: 1년 3개월 만의 레벨 개방이다. 레벨을 개방하는 데 있어서 목표 주기로 1년을 보고 있었으나 업데이트는 이보다 좀 더 길게 준비했다. 이번에는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고 최고레벨을 확장함과 동시에 네스트를 한 번에 두 개 업데이트 했다.

질: 업데이트에 앞서 유저 간담회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담회 당시에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나? 또한 당시 참석자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답: 간담회는 길드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어느 간담회나 마찬가지로 스킬 관련된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간담회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스킬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에 집중했지만 아처와 워리어류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당시 간담회 당시 나왔던 게이머들의 불만과 같은 자료를 모아서 준비를 하고 있다.

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이 추가됐다. 신규 지역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지역인가?
답: 업데이트 된 지역은 운석이 낙하되서 해당 지역이 오염되면서 이상 생명체가 등장하고 그 안에서 외계인을 생체 실험하는 컨셉을 갖고 있다. 컨셉이 이렇다보니 게임 내에 큰 벌레라거나 정체 불명의 외계인 등의 몬스터가 등장하게 됐다.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기존 컨셉을 완전히 반전시키지는 않았는데 이런 점이 오히려 부족하게 보인다는 지적을 하는 게이머들도 있다.

질: 판타지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게임에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것은 자칫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답: 스토리 상 관련된 문제가 있어서 각 지역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된 지역의 분위기도 최대한 새롭게 전달하기 위해 추가된 것. 전에 있던 맵에도 고대 시설이라 해서 메카닉 지형물이 나오기도 했다. 환타지지만 다양한 컨셉을 쓰고 있다. 테마는 최대한 바꾸려고 하고 스토리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아트 팀에서 컨셉에 맞게 디자인을 해 주고 있어서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질: 게임 내 최고 레벨이 상승했다. 최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는 무엇이 준비되어 있는가?
답: 60레벨 개방과 함께 만랩 게이머를 위한 네스트 2개가 추가됐다. 레벨 개방과 동시에 네스트를 오픈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으며 네스트 2개를 한 번에 추가한 적도 없었다. 또한 과거에는 40레벨에서 50레벨에 도달하는데 3주에서 한 달이 걸리도록 제작했으나 이번에는 1주일이면 만랩을 쉽게 찍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성장 구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랩에 도달했을 때 만랩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최고레벨을 50레벨로 확장했을 때는 성장이라는 부분에 집중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만랩 콘텐츠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네스트의 높은 난이도인 네스트 헬모드, 다크레어 3층 추가 등을 여름 방학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질: 기존 모드 이외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인 모드를 업데이트 할 계획은 있는가?
답: 네스트 2개, 네스트 헬모드 2개, 다크레어 3층이 추가됐으며, 다른 모드 또한 준비 중이다. 명확하게 계획이 잡힌 것이 아니어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만랩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는 항상 준비 중이다. 또한 레벨업을 빨리 하고 아이템 파밍을 빨리 하도록 하자는 컨셉도 적용될 것이다.

질: 성장 구간을 수정했다면, 기존에 비해 얼마나 빨리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됐나?
답: 숙련된 게이머의 경우는 이틀 만에 만랩을 찍었다는 이도 있다. 게이머의 숙련도에 따라 다른 문제이기에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성장 구간을 개선하려고 했고, 성장 속도도 기존에 비해 3/4으로 줄이려고 노력했다. 성장구간의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컨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이다. 워낙에 천차만별이라 쉽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매일 2시간씩 게임을 즐기는 이라면 2주 정도면 만랩을 찍을 수 있다.

질: 고레벨 게이머들 이외에 신규 게이머들을 위한 변경사항이나 추가사항은 있는가?
답: 레벨업 스트레스를 줄인 것과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것이 가장 큰 변화점이다. 또한 퀘스트 동선을 개선해 신규 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해서 재미 위주로 1렙부터 만랩을 찍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초보자들을 위해 PvP 모드의 초보자 채널을 별도로 오픈해 신규 게이머들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질: 이번 업데이트는 여러 차례로 나뉘어져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답: 한 달 정도의 텀을 두고 1,2,3차로 나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레벨 개방, 두 번째 단계ㅇ[서는 신규 캐릭터와 동선 개선, 세 번째 단계에서는 만랩 콘텐츠 보강에 신경쓸 것. 또한 다크레어에 층을 추가하고 다크레어의 보상을 강화해 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 동기부여를 할 것.

질: 신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캐릭터 ‘칼리’는 어떤 캐릭터인가?
답: ‘칼리’라는 신규 캐릭터는 힌두교의 여신 이름에서 컨셉을 얻은 캐릭터로 주술사와 무당, 무녀의 이미지에 춤을 추는 댄서의 이미지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항상 신규 캐릭터를 만들 때 타겟 게이머를 설정하고 제작하는데, 이번에는 너무 하드코어하지 않고 적당히 게이머들이 편하게 싸울 수 있으면서도 콤보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기존 캐릭터들이 귀여움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칼리’는 최대한 섹시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질: 지난 업데이트 당시에 얻었던 성과를 밝힐 수 있는가?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대하는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답: 레벨개방으로 인한 수치적인 성과를 딱히 밝히기는 어렵다. 작년 아카데믹 당시에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작년 정도의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질: 드래곤네스트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신규 캐릭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우리 게임을 초반에 즐기다가 빠져나갔던 사람들도 게임이 쾌적하게 변한 드래곤네스트를 다시 한 번 즐겨봤으면 좋겟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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