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직업분석 - 부두술사 기술편

'폭발적인 공격력과 다양한 메즈 기술', '생명력을 연장하는 다양한 부두술', '디아블로3의 숨겨진 직업' 디아블로3의 원거리 딜러 부두술사의 특징이다.

디아블로2의 네크로멘서와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는 부두술사는 두꺼비, 거미 좀비 등 기괴한 몬스터를 이용한 공격과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 외형 탓에 디아블로3에서 가장 보기 힘든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디아블로3가 출시 된지 시간이 흐른 지금, 기존의 캐릭터에 실증을 느끼거나 자신의 주력 캐릭터 이외에 부가 캐릭터를 부두술사로 선택하는 게이머들이 많아지면서 부두술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부두술사는 디아블로2의 공통 자원이었던 마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나는 마법사의 비전력과는 달리 마나의 보유 수치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전력에 비해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린 것이 단점이다.

더욱이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부두술사의 공격 기술 대부분이 많은 마나를 소비하기 때문에 부두술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마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공격기술의 마나 소모가 심한 만큼 부두술사의 패시브(지속기술)에는 다양한 형태의 마나 회복 기술들이 존재한다. 4개 이상의 기술이 사용대기 중이라면 마나 회복량이 300%증가하는 깨달음의 여행, 최대마나가 20% 증가하며 최대 마나의 1%를 매초 회복해주는 영적 조율은 마나가 부족한 부두술사에게 매우 유용한 패시브이다.

부두술사의 플레이 스타일은 원거리 캐릭터의 기본인 치고 빠지기 이른바 히트앤런 스타일이지만 악마사냥꾼이나 마법사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작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독침은 화면 밖을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범위의 공격을 할 수 있지만 그 외에 다른 공격 기술 대부분의 사거리는 매우 짧은 편이다.

때문에 다른 원거리 캐릭터와는 달리 부두술사의 전투 방식은 최대한 접근하여 전투를 벌이는 경우가 많고 몬스터의 한방에 사망에 이르는 지옥 난이도 이상에서는 적에게 공격당하지 않으면서 적을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두술사가 이런 근접 전투를 진행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생존기 때문이다. 연막과 덫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악마사냥꾼과 텔레포트, 얼음갑옷 등의 기술로 방어력을 높이는 마법사와는 부두술사의 생존기는 저주, 공포 등을 이용한 이른바 메즈기술이다.

적들의 움직임을 느려지게 하며 대지미를 입힐 수 있는 '망자의 손아귀'와 주변의 적들을 4초 동안 도망치게 하는 '공포', 몬스터를 서로 공격하게 할 수 있는 '대혼란', 적을 닭으로 변신시켜 공격력과 방어력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주술' 등 기술 중 상당수가 적들을 느려지게 하고 자리에서 이탈하게 하는 등의 기술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부두술사의 생존률은 오히려 다른 캐릭터 보다 높은 편이다.

이 많은 생존기 중에 부두술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은 바로 16레벨 때 사용할 수 있는 혼령걸음이다. 잠시 동안 혼령계로 들어가 모든 공격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인 혼령걸음은 지속시간을 3초 늘려주는 나들이 룬석을 사용한다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더욱이 설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혼령걸음은 빙결, 독, 화염 등의 모든 상태이상 공격을 해제 시켜주며 적들을 마주지치 않고 통과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적에게 둘러싸여 있거나 위기 상황을 탈출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며 혼령그릇 패시브를 이용하여 재사용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된다.

일반, 악몽 등 초반 난이도에서의 게이머는 부두술사의 플레이 스타일인 히트 앤 런 방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망자의 손아귀 기술로 적의 이동속도를 느리게 한 후 독침으로 공격하는 방식과 공포 기술로 적들의 주의를 돌리는 방법, 혼령수확 기술로 체력을 회복시키는 방법 등이 효과적이며 이에 따른 마나 관리 역시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한다.

지옥난이도 이하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술은 역병 두꺼비 기술의 폭발 두꺼비 룬석이다. 여러 마리의 두꺼비를 내보내 마주친 적에게 130%의 독 대미지를 주는 역병 두꺼비 기술은 무기 공격력의 169%만큼의 화염 피해를 주는 폭발 두꺼비 룬석과 같이 사용하면 엄청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소환된 두꺼비 들은 움직이는 일종의 움직이는 폭탄으로 좌우로 움직이며 마주친 몬스터와 폭발한다. 몬스터들이 모여 있을 때나 4마리 이상 등장하는 정예 몬스터들에게 효과적이며 마나 소비 또한 적어서 사실상 무한으로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대미지 기술이다.

부두술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좀비 개를 소환하는 좀비 들개, 체력이 높은 덩치 좀비를 소환하는 덩치 등의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초반 난이도에서 소환수는 몬스터의 주의를 끌어 부두술사의 생존력을 높이는 등의 큰 효과를 보이지만 지옥, 불지옥 등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는 단계에서는 큰 효과를 얻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높은 체력을 자랑하는 덩치 기술은 초반 난이도에서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주지만 몬스터의 공격력이 압도적으로 상승하는 지옥 후반부에서는 적은 공격을 받아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39레벨에 해제되는 성난 덩치 룬석이다. 더 강력한 덩치 좀비를 소환할 수 있는 성난 덩치는 지속시간이 15초인 것이 단점이지만 정예 몬스터를 만났을 때나 보스 몬스터의 주의를 돌릴 때 상당히 많은 공격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덩치 기술을 사용하려는 게이머들에게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룬석이기도 하다.

부두술사는 54레벨 이전과 이후의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두술사의 밥줄이라고도 불리는 돌진 좀비의 '좀비 곰 룬석' 이른바 '좀비 곰' 때문이다. 좀비 곰 기술은 좀비 곰 무리를 불러내어 각각 무기 공격력의 236%만큼의 대미지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정 공간에 좀비 곰이 여러 마리가 등장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으며, 대부분의 기술이 독 속성이나 화염속성으로 되어있는 부두술사의 공격기술 중 드물게 물리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독, 화염 속성이 강한 적들에게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좀비 곰 기술은 범위가 다른 기술에 비해 짧고 마나가 급격히 소비되며 지형에 많은 영향을 받는 범위 기술이기 때문에 좀비 곰 기술을 마구 사용하다 보면 마나 부족으로 오히려 더욱 쉽게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다.

좀비 곰의 공격 범위는 부두술사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형지물의 영향 없이 평지에서 사용하게 되면 곰 3마리가 일정하게 등장하는 일반 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벽이나 다른 지형을 등지고 있을 때는 역삼각형 모양의 부채꼴로 적에게 등장하게 되며, 좌우에 벽이나바위가 등장하는 이른바 코너에 몰린 상황에는 좁은 공간에 곰이 등장하게 된다.

범위가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더욱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방의 적이 많은 경우에는 벽을 등지고 부채꼴 모양으로 시전하는 것이 좋고 정예 몬스터를 만났을 경우에는 좁은 공간에서 좀비 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좀비 곰 기술을 주 기술로 사용하려면 막대한 마나 소비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패시브와 기술이 필요한데 일정범위의 적에게 영향을 주는 대재앙의 부두술 중 범위 내 캐릭터의 마나를 초당 122씩 회복시켜주는 기우제 룬석, 깨달음의 여행, 영적조율 등의 패시브가 많이 사용된다.

좀비 곰 기술을 사용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혼령걸음 등으로 적에게 접근한 뒤 망자의 손아귀로 적의 이동 속도를 낮추고 대재앙의 부두술로 부족한 마나를 보충하며 혼령 수확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또 다른 대미지 기술은 바로 초반에 사용할 수 있는 불박쥐 기술이다. 불박쥐 기술은 초반에 해지되어 사용할 수 있지만 악몽난이도 이하의 부두술사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기술이다. 그 이유는 한번에 122 마나가 소비되어 저 레벨의 부두술사는 마나소비를 감당하기 어렵고 독침과 역병 두꺼비 기술로 충분히 적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마나회복이 높은 아이템을 착용한 게이머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게이머들은 후반부에서 불박쥐를 주 기술이나 보조기술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불박쥐 기술 중 가장 효율이 높은 룬석은 45레벨에 해지되는 굶주린 박쥐다. 무기 공격력의 280%만큼 화염피해를 주는 굶주린 박쥐 룬석은 매우 빠른 시전 속도 때문에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대미지를 적에게 줄 수 있다.

불지옥 난이도에서 부두술사의 플레이 스타일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독침과 좀비 곰 기술을 이용한 이른바 곰 트리 와 혼령 공세, 혼령 출몰, 혼령 걸음 3가지를 이용한 혼령트리 등이 있다.

먼저 곰 트리는 독침 기술의 독침 연사 룬석과 돌진 좀비의 좀비곰 기술을 바탕으로 혼령걸음을 이용하여 적들에게 접근하여 좀비 곰 기술을 난사하고 혼령 수확 기술로 체력을 회복한다. 대재앙의 부두술의 기우제 룬석을 통해 부족한 마나를 회복하고 적들에게 둘러 싸였을 시에는 공포로 탈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더불어 깨달음의 여행, 영적 조율, 피의 의식 등의 패시브로 부족한 마나를 회복하는 것이 좋으며 마나회복이 높은 게이머는 공격력과 마나소비가 동시에 증가하는 금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령 공격을 이용한 혼령트리는 마나소비의 15%를 생명력으로 대신하는 피의 의식, 혼령계 주문에 소비된 마나의 30%를 10초에 걸처 회복하는 정수쇄도, 혼령 기술의 기술 시간을 감소시켜 주는 혼령그릇 등 마나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마나 회복에 중점을 둔 패시브를 사용한다.

혼령트리는 망자의 손아귀를 통해 적들의 움직임을 묶은 다음 혼령공세, 혼령 출몰 등의 기술과 좀비 곰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혼령 공세 기술은 지형지물에 상관없이 적을 공격할 수 있고 혼령 출몰은 지속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더욱이 혼령 기술의 마나 소비를 줄여주는 정수쇄도 패시브 때문에 마나의 소비가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시전 할 수 있어 마나 관리도 매우 쉽다.

혼령트리는 일반적인 기술방식인 좀비 곰 트리에 질리거나 색다른 방식의 공격을 추구하는 게이머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비록 대미지는 조금 낮지만 기존의 부두술사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다.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부두술사는 다양한 생존기와 타 직업과는 다른 방식의 공격기술 등이 특징인 직업이다. 비록 기괴한 공격 기술과 이국적인 외모 탓에 많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한번 부두술사를 플레이한 게이머 중 상당수가 다른 직업의 캐릭터를 키우지 않는다고 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타 직업군의 캐릭터들이 아이템의 능력치 변경이나 캐릭터의 기술이 조절되는 등의 시련이 닥칠 때도 부두술사는 마치 다른 게임의 캐릭터인양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금은 비록 마이너한 캐릭터라는 소리를 듣는 부두술사지만 앞으로의 수많은 패치가 실시될 디아블로3에서 부두술사가 가장 인기 높은 캐릭터로 선택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