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줄 알았는데' CJE&M 넷마블의 고전 게임들, 부활 신호탄

'마계촌 온라인', '마구 감독이 되자' '하운즈' 등 강력한 매력 포인트를 가진 신작을 연거푸 쏟아내던 CJ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 www.netmarble.net)이 최근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구작 온라인 게임들을 대거 업데이트 하며 시장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큰 이슈를 얻지 못했던 중견 게임들의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면서 시장을 노크하는 분위기다. 정체에 머문 게임들이 이번 초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리우스
프리우스

넷마블이 반등을 노리는 가장 대표적인 타이틀은 ‘프리우스 온라인’이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함께 2008년에 출시되어 7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던 인기 MMORPG.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주류 게임으로 분류되지 못했지만 이번 여름 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캐릭터의 최고레벨이 기존 90레벨에서 95레벨로 상향되며, 이와 함께 신규지역 '별의 중심'이 열린다. 프리우스 주신교와 레그노스 재림회 두 진영의 갈등 지역이자 고난이도 몬스터가 가득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고레벨 확장을 기념해 70레벨 이하 이용자들의 경험치 400% 증가, 플레이포인트 2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8월 21일까지 추가 진행되는 점도 ‘프리우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하고 있다.

넷마블의 장수 인기 게임으로 통하는 ‘대항해시대’도 북미 지역 확장팩 티에라 아메리카나의 4번째 챕터 '엑스트라 챕터 레벨225' 업데이트가 단행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번 엑스트라 챕터 레벨225는 지난해 8월 처음 공개된 대항해시대의 북미 확장팩 티에라 아메리카나의 마지막 업데이트로 ▲길드 개척도시의 기능성을 높이는 전문시설을 4개로 증가 ▲최고학부 및 대학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특별강좌 개설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해 캐릭터 최고레벨을 225로 확장하는 등의 추가요소가 담겼다. 특히 길드가입 체험 및 공개모집기능 등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돼 초보 이용자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MMORPG '드래곤볼 온라인'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으로 꼽힌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캐릭터의 최고레벨이 기존 60레벨에서 70레벨로 확장되며 이에 함께 신규지역 ‘파파야 제도’가 공개됐다. 무예의 전통을 자랑하는 ‘파파야 제도’는 정찰기 조종사 캐릭터(NPC)를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해적들에 맞서 평화를 지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여기에 더해 넷마블은 8월 중에 ‘드래곤볼 온라인’에 ‘정예 몬스터’와 ‘신규 던전’을 추가 업데이트 하고 총 5종의 이벤트로 구성된 ‘핫! 썸머 페스티발’를 진행하면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횡스크롤 대전 액션 게임 '미니파이터'에 홈 시스템 및 존(Zone)을 개편하는 업데이트 진행, 또 액션대전 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이하 SD건담)의 대규모 업데이트 ‘이볼브(Evolve)’ 시즌5가 진행되는 등 당분간 넷마블의 고전게임 강화 전략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넷마블의 행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E&M 넷마블이 최근 게임 포털 중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신작 게임들을 하반기에 쏟아내는 한편 이미 상당 부분 시간이 지난 고전 게임들까지 신경 쓰면서 재도약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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