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2와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시연회서 재미 요소 대거 공개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엔비디아 코리아 회의실에서는 테이크투의 하반기 신작 게임 '보더랜드2'와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의 미디어 시연회가 개최됐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신작 '보더랜드2'와 파이락시스게임즈에서 리메이크 중인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의 최신 개발 버전이 공개됐으며, 보더랜드2는 참가자 체험,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개발자 시연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첫 번째 시연작인 '보더랜드2'는 지난 2009년 출시됐던 슈팅 롤플레잉 게임 '보더랜드'의 후속작으로 전작으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의 판도라 행성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게임의 진행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솔로 플레이 및 최대 4명이 팀을 맺고 진행하는 협력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 4 명의 캐릭터들이 전작의 주인공들과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NPC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게 된다.

새로운 주인공들로는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건저커 클래스의 살바도르와 적의 움직임을 묶어두거나 동료를 치료할 수 있는 사이렌 클래스의 마야,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터렛을 운용하는 코만도 클래스의 액스턴, 은신술로 적에게 은밀하게 다가가 공격하거나 유인물로 적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어쌔신 클래스의 제로 등이 등장하며, 외모부터 스킬까지 각자의 역할에 대한 특징이 잘 살아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정보에 따르면 게임의 콘텐츠는 전작의 4~5배에 달하며, 스킬 트리 역시 50종 이상으로 늘어나 같은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스킬 트리의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 방식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진행 시간 시간도 주요 퀘스트만을 진행했을 경우 약 30시간 이상, 보조 미션까지 진행했을 경우 60여 시간 이상이 제공돼 전작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인 '게임 분량의 부족'을 해결하는 동시에 판도라 행성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피직스' 시스템을 적용해, 바닥이나 벽에 총을 쐈을 때 파편이 튀거나, 도시에 드리워진 깃발들을 총으로 쏴서 떨어뜨릴 수 있는 등, 다른 그래픽카드 이용자나 콘솔 버전으로 즐기는 게이머들은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효과들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엔비디아의 '3D비전 2' 솔루션을 이용했을 경우 보다 사실적인 3D 화면에서의 게임 플레이도 만끽할 수 있었다.

'보더랜드2'는 북미 시장에 9월18일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에는 3일 뒤인 9월21일 정식 발매된다.

다음 순서로 공개된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이벤트 형식으로 개발사인 파이락시스의 시드 마이어를 게스트 캐릭터로 등장시켰던 지난 E3 2012 버전과 달리 실제 게임 플레이의 초반 튜토리얼 부분이 선보여졌다.

이 게임의 초반부분에서는 외계인들의 지구에 내려온 이후 이를 조사하고자 현장에 파견되는 신입 요원들을 조작하며 게임의 플레이 방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파견되는 요원들은 한 사람이 한 턴에 최대 2번의 행동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은폐와 엄폐를 이용하며 목적지로 이동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조사 및 공격해오는 외계인에 대한 반격을 진행하게 된다.

각 요원들은 클래스에 따라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사용하게 되며, 임무의 진행 횟수가 높아질 수록 계급이 올라가고 새로운 무기와 기술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

한편 튜토리얼의 가이드는 두 번째 미션의 중반부까지 제공되며 그 이후의 게임 진행은 게이머의 머리에서 나오는 전략 및 선택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또한 전투가 끝난 후 게이머들이 개미굴과 같이 생긴 엑스컴의 지하 기지에서 다양한 전략 활동을 이어가게 되는 점 역시 이번 체험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게이머는 이곳에서 신규 병력의 스카웃과 진급, 외계인의 기술을 우리 것으로 받아들이는 연구 활동, 엑스컴을 지원하는 각 국가의 의뢰 또는 특별 미션을 어떤 순서로 진행할 지에 대한 전략 활동 등을 결정하게 되며, 게임이 진행될수록 보다 복잡하면서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과제들이 제공돼 게이머에게 전략의 확장된 재미를 선사한다.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북미지역에 10월9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테이크투의 박형근 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두 편의 게임들은 저희 테이크투에서 자신있게 선보이는 2012년 하반기의 기대작"이라며 "슈팅 롤플레잉부터 전략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취향의 게임을 선보이며 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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